부풀려 지꺼리는 얘기 등등 149

2019.4.14. 류규하 중구청장님과 함께

마침, 영남대학교 약학대학 졸업 한 지, 딱 40년 만의 모임이다. 참가 인원 20 분 졸업 20주년 때는 경산약대에서 성대한 잔치를 열었었는데.. 이제 세월이 흘러 고인이 되신 분도 더러 계시고 .. 약국개업이나 학자 등등 으로 각자의 길에 계시다가 마침내 은퇴하신 분도 계시고.. 오늘 모임에서만도 학교에서 후진 양성에 힘쓰셨던 3분 제외하면... 개업약사님과 프리랜서 약사님의 비율이 거의 비등해졌다. 오늘 휴일 10시인데도 구청앞 정문만 패쇄시켰지... 구청안에서는 공무원분이 더러 보이시다. 보좌관으로 보이는 훤출바즌 미남 *남자 두분(*뉘댁 아드님이신지...잘났기도해라!) 일층 출입문에서 부터 앞장서셔서 구청장실로 안내해 주시내. 아주 작은 엘리베이트(*아마 only 귀빈용 같다.)를 타고, 깔끔한..

글쎄

제목: 치아에 관한 소소한 사연 ▶▶ 한 5년 전 정도 되었을라나, 하루는 단골고객인 중년 아저씨가 얼굴이 벌겋게 상기되어 약국에 들어서시며 다급히 나에게 묻는다. “약사님은 이 치료 다 했습니까? 우리 같이 다니던 xx치과가 문은 쳐 잠겨있고, 치과의사가 갑자기 보따리를 싸서 가 버렸어요! 남의 이빨일랑 이래 모조리 뽑아 놓고는, 두개는 마저 뽑지도 안한 도중에.....어떻게 해준다는 말도 없이....” 입술을 손가락으로 벌리어 내게 보이시면서 “ 이럴 수가 있나!” 성토하셨다. 어찌할 바 몰라 하는 아저씨께서는 아마도 나를, 동병상련의 처지일 것이라~ 여겨 이리 찾아오신 모양이다. 그리고 지금 당신이 처한 황당한 상황의 해결책을 나와 같이 수의해 봤으면 하시는 바램이시다. 순간 나는, 그 당혹해 하는..

[스크랩] 111번째.... 부풀려 지꺼리는 이야기를 끝으로...

할머님이 6개월째 안 나오신다. 왜 두문불출이시냐? 알아보니...“할머님을 가두어 놓았다” 소문이 나네! 동네 어느 분들 중, 더러 할머님 안부가 궁금하여 인사차 들여다 봤다. ‘밥 많이 드시면 똥 많이 싸~ 재 끼... 처리하기 귀찮다고.... 좁은 다락에 감금해 놓고 아주 작은 식사량과 ..

[스크랩] 110 번 째 얘기.......팔자 하고는

팔자 사납다는 거..... (그거)...사나워도 어느 정도지... 20여 년 전, 약국에 볼수록 심하게 이쁘고 몸매도 *삼당 갖은 30대 후반의 김여인이 왔다. (* 삼당 갖다: 키나 얼굴과 손, 발 크기. 팔 다리 기럭지, 몸통 굵기 등이 전체적으로 균형 잡히다.) 몸매도 호리호리, 성격도 사근사근, 목소리도 나즉나즉...천상 여자다! 그니는 세상에서 제일 듣기 싫은 말이 "댁은 참 이쁘다!" 그 말이라 했다. 너무 많이 들어서리... 근데....진짜 미인 박복이더라! 옛날 말 틀린 거 별반 없더라!) 원고개 시장에서 건어물 판매상을 하였던, 착실한 남편과는 일찍 사별하였고, 집안에 독자이던 그 젊은 남편은, 집은 한 채 남기고 갔다. (남편은 생전에 손 잇을 아들 하나 얻기를 소원 하였으나... 여자..

[스크랩] 109번 째 얘기.............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2)

약국 업무가 끝난 pm 10시 캄캄한 밤 중, 김약사 홀로, 금방 단장을 마친 텅 빈 이층의 35평의 널따란 홀에 들어서서 둘러보고 있는데... . 갑자기 모골이 송연해졌다. (텅빈 이곳에서) ....마치 병의원에 들어선 환자들의, 주사 등의 처치 시 동반하는 통증에 고통스러워하는 순간의 날카로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