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풀려 지꺼리는 얘기 등등

[스크랩] 109번 째 얘기.............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2)

김씨할머님 2015. 5. 11. 14:43


 

 약국 업무가 끝난 pm 10시   캄캄한 밤 중,

김약사 홀로, 금방 단장을 마친 텅 빈 이층의 35평의 널따란 홀에 들어서서 둘러보고 있는데... .

갑자기 모골이 송연해졌다.


(텅빈 이곳에서)

....마치 병의원에 들어선 환자들의, 

 주사 등의 처치 시 동반하는 통증에 고통스러워하는 순간의 날카로운 긴장감,

불안, 두려움, 공포, 스트레스 등등이 ....확~ 전해 진달까?

 *어디서 오는 지 알 수 없는 영적감각으로...

( *쉿! 댁들만 아시고 계셔! 이건 명석한 예지력이여...)


이곳은 환자를 치료하는 곳이다!’ 란 별 희한한 생각이 들었다.

(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1절)


 의약분업 1년 지난 그 당시 ...

골목 안에서의 김약사 약국사정은 어떠냐?

 처방전이 겨우 10장 안팎인데....

  다국적, 온 동네, 조선 때 만 데서~... 날라 들어 온 거다....


하지만...처방전 하나하나가 사연꺼리다. 대수로이 지나칠 수가 없는 거였다.

약을 정확하게 드리고 안 드리고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 당시 약의 수급이 나빠서...며칠씩 기다려 약을 공급 받는 경우가 태반...

그런대도 평상시 단골 동네 분들은 기다려줬다. 편찮어신 몸으로...


그때, (퉁명 + 불친절 인간성)의 김약사.... 감명이라면 감명 받았다.

주민분들께 그리 깊은 사랑을 받고 있는 줄 몰랐다’고 나 할까...


<늘 자기 스스로 장사치니까...

지 필요! 내 필요!에 의해 거래가 형성된다고만 여겼썼는데...>


그 전부터도 김약사 약국을 통해 꼭이 약을 구입하시고 싶어 하시는 단골 분들이...

제도가 바뀌었씀에도

 “...기어이 김약사 손에서 처리하라~” 처방전을 던져 놓고 가신다.


모처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아 쥐면 ...불현듯

“이거 김약사 갖다 줘야 되는데...” 하시거나

“처방전 없는 우리 동네 김약사! 우두커니 약국에 바라꼬 있겠제...” 등등

 ( 아휴! 슬퍼라~완죤 동냥짜루 김약사!)


以心傳心

큰 병인 경우는 안 되더라도...

간단한 처치, 감기 배탈 등 간단 진료,  평소 쓰시던 전문 연고 등을...

 어떻하면 멀리 떨어진 의원에 안가고..기다리게 안하시고... 처방 받아 약을 전해드리까?


약국 앞에 집이 생김과 동시에.... 이래 갸륵한 생각이 빼꼼이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병의원약국 컨설팅 업자’를 불러 시장 조사를 시켰다.

<송골목 안이라 위치는 상당히 나쁘나... 주민 6,000세대이므로 ...

지나치게 돈에 욕심이 없는 의사, 약사 한 사람 씩은.... 그런대로 묵고 살만하다!.>


 (지금 생각해 보면...개원하기에는...택도 아닌 입지자리였는데....

어떻케든 업자 자신 돈벌이 할려고...농간? 비스무리...

참! 원~캉! 김약사님의 재물복이....채로 쳐도 안 빠져나가는 無量大福이 있어서....

천만다행으로  옳케 풀렸지....)


  그 차중에 김약사 모친께서

“세월이.... 모두 의사! 의사! 처방전! 처방전! 그러니

딸이 처방전 없는 곳에서 약국 한다’ 고 바라꼬 있는 게...보기 딱하셨는지...

그 집을 쳐다보면서...지나 가는 말로...

“의원 간판이라도 한번 달아 봤으면~“ ....하셨다!


<어머님께서 저리 말씀하시는데....그래! 무슨 일이 있어도 한번은 의원을 차려 볼 꺼다!>


컨설팅업자에게 ...의사를 초빙하라! “

조건은 의사님 품위에 지장을 안 줄만큼 외양적인 면에 이어서 만큼은

“ 내가 다 한다” 였다!.

그 당시..집값하고 수리비, 인테리어비 다 뚜드리 합쳐, 한 3억 5천?


 ( 지금 그래 투자해서 의원 만들래?...누가 물어 본다면...안한다. 돈 아깝다!

 그 돈 가지고 딴 데 가서 약국?...이런 생각을 더러 한다. 흐흐)


내 동네의 주민 단 한분이라도.... 나로 인해...

아픈 몸으로 더는 약을 기다리지 않게 하고 싶었다....그게 다다!

 처방전을 많이 받겠다? 뭐 그러 거는 염두에 두지 않았었다.

분업이전에 기반을 대충 다 잡았다고 그리 생각하고 있는 중이어서...수입에는 별로 ..

현상유지 정도로만 염두에 둿을 것이다.

현상유지는 처방전 없어도 어느 정도 되니까...


오실려는 젊은 의사분이  얼마 안 있어 나타났다.

동네 한가운데...골목 안에.... 의원 생기긴 곤란한 자리여서...

전에 先고지한 대로 일체의 인테리어는 김약사가 다해줬다.


(이럴두고..

김약사같은 약사 때문에...동종업계에 질을 더럽게 들여......

특정 장소에 개원하시는 몇몇 의사님들이,

 약사에게 부당하게 인테리어 비용을 요구한다는 말들이 안 나왔을까~?...)


동네 사람 보는 데....몇 달 전, 집 all수리 공사한다고 인부들이 박짝 박짝 됐선는 데......

또 다시 인테리어 공사 한다고 인부들이 박~짝 되니. ..

몇 달 상간에 연거푸 두 번 집수리 하는 것이

동네 분들 보기 쪼매... 넘사스러웠다. 뒷 요량이 푸지기 없는 듯이 보여서....


일부 동네분들 중에는 지나가면서

“...여기다 머~한데...병원 만드노? 몇 사람 갈 끼라꼬!”

“...그냥~... 영 돈을 쏟다 붓는다!”


친한 동네 분들에게

“ .. 제가 뒷 요량이 없어 일이 이래 됐어요!”

김약사 자신이 먼저 자진 납세 했다.

그러면 그분들께서는,  오히려 이래 말씀해 주신다.


“두 번 수리 하는 게 순서가 맞지...처음 수리 청소 안했을 때 ..

그래 같고시는...아무 의사님들께 보이도 못하겠더라! 걸배이 꼬라지라서...

쪼매 깨끔바시 해놓고  난 연후에... 의사님들께 보이 봐야지~....“


“.....이중 돈 든다고 너무 걱정마라...우리가 뒤에 안 있나~...”



맨 처음, 초대 원장님으로...기반 없는 젊은 파티마 외과 과장으로 봉직 중이시던

 의사 선생님 한분이 오셔서..2년간 진료하셨다.



 그 젊은 의사가 진료하는 동안의 어느 날 ..


 30대 초의 이 태x씨라는  제약회사 영업사원이 오셨다.

대부분의 영업맨 들이 그러하듯...외모가 매우 좋으셨다.

  ‘수도경비사령부의 *기수단 출신’이라 했다.

*테레비나 영화보면 ..대통령 앞에서 군인들 사열할 때 ..

커다란 깃발 들고, 맨 먼저 보무도 당당히...지나가는 분들....왕때바리!


그 당시 그분과 거래는 활발하지 못했다.

 의사님이 그 분과 처음 약속 할 때와의  처신이  달랐기 때문이다.

의사님이 계약 기간 2년이 지나자...

기반을 좀 잡은 의사님께서...다른 컨설팅 업자에게 업혀 시골로 이사 가셨다.


의원이 잠시 비게 되고.... 얼마 안 있어...

...이 태x 씨가 다시 나타나셨다.

왜관 어느 의원에 봉직의로 계시던 연로하신 의사님께서

 ‘의원자리를 하나 봐 달라~...’ 말씀이 떨어지자마자..

 갑자기 내가 생각나더란다. ( 귀신 씨 나락 까먹는 소리 2절)


의사님을 모시고 왔다.


의사님 하시는 말씀이

“ 자기에게 이 의원을 내어주면...열심히 김약사를 위해 처방전을 많이 내어 줄터니...

제발 자기에게 그 기회를 달라”셨다.

이렇게 저 자세로 안하셔도... ( 내 속으로는...  아무 의사님이나 쫌 와 주십시요!)


그리고, 끝까지 나한테는 그리 말씀 안하셨는데...

이태x씨한테는 한번은 이런 말씀을 하더라나..


“김약사 의원을 한번 보고 댁으로 돌아가서...주무시는데...

 “꿈속에서 누군가 ‘그 약사를 도와줘라~’ 말을 하드란다” (귀신 씨 나락 까먹는 소리 3절)


하여튼 그로부터 6년 동안(2011.9월 작고하시는 그 날까지)

 연로하신 의사님 말씀대로 처방전도 꽤 받아 봤고...

‘의사님 대접하려’ 환자분들이 가지고 온 넘쳐나는 과일, 쥬스, 떡 등은

김약사가 거지반 먹어줘야 했고..

(혼자 사시는 할아버지라  다 드실 수가 없고...

성질이 더러버...어린 간호사랑은 디리 싸워서...)

 경북일대 원거리 봉고차 한 차 대절 환자들도 받아 봤고....


또한, 이태x씨는 그 제약회사에서 경북일대서는 가장 실적이 많은 영업맨이 되셔서.

업계 최연소로 대구를 비록, 경북도내 xx 제약 소장직을,  발령 받기에 이르렀다.


지나고 보니... 로또가 이런 거 아니었을까...


**인연 좋은 의사하나!  팔자피기 일 겉잖타!**



 

출처 : 대구약사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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