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풀려 지꺼리는 얘기 등등

[스크랩] 111번째.... 부풀려 지꺼리는 이야기를 끝으로...

김씨할머님 2015. 5. 11. 14:45

  할머님이 6개월째  안 나오신다.

왜 두문불출이시냐? 알아보니...“할머님을 가두어 놓았다” 소문이 나네!

동네 어느 분들 중, 더러 할머님 안부가 궁금하여 인사차 들여다 봤다.


밥 많이 드시면 똥 많이 싸~ 재 끼... 처리하기 귀찮다고....

좁은 다락에 감금해 놓고 아주 작은 식사량과 물만 줘서 영 ~ 사람을 굶겨 ...

할머님이 빠~삭 말라 형편이 없고...기운이 없어 가만히 웅크리고 누워 계신다... 했다.

그리고 사람의 인기척이 나면, 아무에게나 ...겨우 입술을 달싹이며

보소~ 배고파 죽겠구마...밥 쫌 주소!”

목불인견(目不忍見)  너무 너무 불쌍하더라~ 했다.

 

<그래도 그 집에는  커다란 개 한 마리 있는데...

그거는 밥 잘 믹이고 개똥 처리 잘하면서....>


그리고 얼마 안 있다가 할머님 초상을 치뤘다.

죽어서야만 인권유린의 좁디좁은 다락을 벗어 날 수 있은 것이다.



1998년 IMF 때 이 공장도 타격을 맞더라!

이내 중국산 헐한 벼루와 먹이 수입돼 들어오면서....

이집 물건은 판매가 안 되었다.

그러자 아들 둘 다 경영하던 도매 문방구도 부도가 났다,


(이를 기화로 ,가정불화로 늘 싸움이 끝이질 않턴, 두 며느리는 마치 바랬다는 듯,

가출했다가 결국 이혼의 수순을 밟았다.

하여 두 가정 다 풍지 박산 났다. )

(*집까지 다 경매로 처분 될 형편이나 한쪽이 허름 공장이고,

본체가  너무 허술하니 아무도 잡아 주는 이가 없어 죽을 때까지 그냥 은행에 묶인 채로 ...

그 집에 살다가  A씨는 죽었다.)


완전 알거지가 된 것이다.

그래도 공장에서는 약간의 문구는 생산했었다. 승용차는 가지고 있었고.



B녀 아주머니와 성년인 아이 둘이,  그 집 작은방에  무료로 들어 왔다.

이 아주머니는 사람됨이 많이 부족했다. 약간 팔푼이?

이 아주머니는 처녀 때 A씨와 앞뒷집에 살았다 했다.

처자 때부터 A씨에게 연정을 품고 있었으나...뜻을 이루지 못하다가..

다 늙어 여자친구가 되어 소원 성취했다나....


처자 때부터 남의 집 식모로! 식모로! 돌아다니다 얻은,

 씨 다른 아이 둘을 데리고

철물공장에서 날품팔이로 생계를 겨우 유지하고 살았다.

 그래도 엄마 닮아 천성이 순한 아들(25세 아들)과 딸(20세 딸)은  효도가 극진했다.

엄마 말이라면 절대적이었다.

작은방에 그냥 살게 해줬다고...

애 엄마는 철물공장에서 조금 벌어온 그 돈으로  밥하게 하고,..아들을 그냥 부려먹었다.

처음엔 월급을 얼마 준다고 했으나....받은 적이 없다! 했다.

딸이 간호조무사 하는데  ...그 월급으로 두 집 살림을 꾸려 나가게 했다.


B녀도 “ A씨가 반찬값도 안주는.... 아주 숭악한 구두쇠 인사다 !” 꼬....

불만을 우리에게 잔뜩 털어 놓으면서도..A씨에게서 벗어날 맘이 없다.


그냥 A씨 차타고 붕~ 나가...

A씨 낚시하는데 그 옆에 ...바라꼬 있어면 ... 그저 좋다! 



과거,  A씨의 남동생이 한명 있는데...

그 분도 총각 때부터 이 공장 일을 하다가, 결혼해서도 형님을 도와 같이 작업해 왔어나...

애기 달린 젊은 내외에게, 최하의 생계유지비 조차 제대로 주지 않아 ..

결국은 동네 분에게 돈을 꾸어...그걸로 이사 비용해서 서울로 떠나 버렸다했다.

분해 그리 울면서 ‘....다시는 형님이 살아 있는 다음에는 대구 땅 밟지 않는다!’ 하고...

돈 빌려준 이웃에게는 가끔 서울서 안부 전화를 서로 하곤 했다.

 



 벼룩이 간을 빼먹지!

이웃 사람들이 보다 못해...B녀에게,

 “...왜 그렇게 바보짓 하느냐?” 물었다.

그러면 B녀 아주머니 할 말이 많다!

“A씨의 잠자리가 그리 좋다” 며... 남이 자기를 어이 보기나 말기나...예사로

 ‘ 남녀간 은밀해야 하는 sex 관계를 적나라이’ 우리들에게 전해준다.


 자기 혼자 뜯기는 거는 괜찮어나...

다 큰 애들에게까지 ‘ A씨를 아부지’라 부르게 하고, 희생 시키는 거는 뭐고!

(*엄마 꼬라지 하고는...)


사람이 어리석어 너무 착취당하는 것 같아....“보기 싫은 꼴이다!”

 동네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자...A씨도 할 말 있다.


평소 당뇨가 심하던 B녀의 건강이 악화 되어...급기야 한쪽 다리를 절단하게 되었다.

그래서 병원에 드나들어야 되는데...병원에서 보호자 역할을 해야 하고,

 차로 운반해주고, 목욕도 시킨다고...

5. 6 년을 그리 살다가 ...B녀가 죽자...

 ‘그 이상한 조합의 가정’은 뿔뿔이 흩어졌다.


또 사람들은 말한다.

지병이 있는 허약한 B녀가 너무 과다히 색을 밝혀 지레 죽은 거라고...



 

2011년 봄에, 이제 70 중반의 A씨는, 이제는 공장의 작은 일 꺼리조차도 없어져,

이 근방 무당집의 굿거리가 있을 때 ...굿에 필요한 집기를 가져다 나르는 일을 하거나,

 식당하는 집에 찬거리를 사다 날라 주는 일을 하면서...끼니는 해결하는 정도다

 

  저당 잡힌 집에서 홀로 살다가 ..

어느 날,

 가스밸브에서 가스가 누출되어 방안에 가스가 가득 차 있는 줄 알 턱이 없는 A씨!

저녁에 집에 들어가서 전깃불을 키는 순간!

스파크가 일어나면서....가스가 폭발해 큰 화재가 났다.

 

 

그 당시 폭발소리는...마치! 대포가 한 발 펑~!

동네 전체가 울릴 정도였다.  그래서 동네 분들이 거의 모두 창문을 연다!

 거리로 나와서 '무슨 소리고~' 두리번 그린다!.... 서로 몹씨 궁금해 했다.

이내 소방차 한 무리가 급히 오고...

119 구급대원의 들것에 온통 피투성이인 A씨가 실려 나왔다.

가스가 방의  밑바닥에 깔려 있어서 ...주로 하체 쪽으로 충격이 크게 가해졌다 했다.

119대원 말로는 ‘살 가망이 없다 ’ 했는데....


요새는 기술 좋데....

일년 뒤에 다시 동네에 나타났다. 이른 봄, 날씨가 아직도 쌀쌀 할 때 다!


머리는 불길에 익어 ...다 벗겨져 분홍색 문어 대가리에...

얼룩얼룩한 면상과 손, 팔  다리가 됐다

그리 충격 받았다는 다리는, 보행은 그런대로 하나, 운전은 못하게 되었고..

영 시원찮은 몸을 해 갔고시는..

 1년 전 불 날 때와 똑같은 상태의 집으로 들어오는 것 이렸다.


미리 퇴원하기 전에...어디에 거주 하실 것인가?..

정~이!

불난 집에 다시 거주코자 한다면 ... 사람이 거주 할 수 있겠금~ ...

청소를 말끔히 해서, 환자인 아버지를 모시든지~ 안하고시는...


**우리 엄마 아부지는....

 험하고 추접한 일은 자식들에게 되도록 안 맡끼고 못하게 

 “괜찮타!, 걱정마라!” 하시니 ......

A씨 집도 아마 그랬나보다.

부모님께서 그리 말씀하셔도...염려 되는 부분이 있으면...지레 나서봐야겠다!. **


아픈 몸을 이끌고 소방차가 불 끌 때 그대로인 처참한 곳에 와 하나하나,,

몇날 며칠을.... 불탄 이부자리,  살림이가, 전기 재 시설, 도배, 청소를 혼자서 해내 갔다.


‘얼매나 화근내가 심한지....아무리 청소를 해도,

그 냄새가 몇 년이  지나도 안 없어진다~‘ 하더라....





A씨가  병원에 장기간 입원하고 있을 때, 동네 사람들이 문병을 가보니,

붕대로 전신을 칭칭 감아 놓고,

화상으로 인한 상상초월의 아려오는 통증에 몸부림을 심하게 쳐대니~

 침대에 사람을 사지를 꽉 묵어 놓았다더라...

화상 환자는 마취제가 없어서, 이루 말로 형용이 안돼는 고통을 그대로 받아야 한다 했다.

허벅지 생살을 떼어내어 피부이식을 할 때도,  그대로 이식하고자 하는 부위에

 호스키스 같이 생긴 의료용구로..살을

...따각! 따각!따각!...

 한도 끝도 없이 찝어 가며,  생살과 생살을 이어가는 시술하는데...

그 고통이 너무 심해 고함을 안 지른 이 없다는데...

 A씨는 사람이 얼매나 독한지...고함소리 한번 내지 않더란다.

근 일년을 거듭 된 피부이식을 , 그런 식으로 버티어 나왔다나....

화상 환자의  소용 의약품은 외국 화장품이어서...보험이 안 되고 총 치료비 3,600만원 들었는데...

이 돈은 조금 사는 딸이 다 해댔다네....


퇴원했어도 .... 전신에 피부가 표피층이 없어 분홍색으로 얇고,

부족한 살들을 억지로 땡겨 붙혀놔서...사시로...

 살갗이 터질 듯! 땡기키고 조여 와...

얼굴은 에펙스 안연고와 손, 팔, 다리는 유리아를 가지고 늘 발라 줘야...

부드럽게  되면서, 피부들이 조금이라도 안정이 됐다.


....더운 여름은 햇빛이 따거워 못 견디고...

추운 겨울은 암만 옷으로 감싸도 뼛속까지... 쩌릿쩌릿 시리다하며... 더욱 고통 받았다.


병원에서 퇴원한지, 한 2년이 지난 어느 날부터


 기운이 없어 죽겠다! 죽겠다! 휘청그리며....

두세 달을 노래를 부르고 다니더니...그러더니   갑자기 죽어버렸다.

죽음은 고독사였고, 죽은 지  3일 후에 아들이 ‘연락이 안 된다’고

 확인 차 왔을 때 발견 됐다.


사람들은 말은 한다.

아무리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 하지만....

A씨는 가스 폭발 화재 날 때., 그 때 당시에 저승으로 갔더라면....복된 죽음일진데...

죄를 받아....살아서... 마지막 순간까지 그리 고통스럽게 살다가

...살면서 지옥생을 맛보았다고... (끝)


* 이 얘기에서 얻은 교훈 .....차카게 살자!


              

이 얘기를 끝으로 ‘부푸려 지껄이는 얘기’는 잠정 휴업합니다.

 졸필 읽어 주신 님 들

 또,  귀한 댓글까지 주신 님 들께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그리고  지난 얘기라도 읽은 경우 못마땅하시거나, 좋은 의견 있으시면...

바로 그 글에 댓글 올리셔도 ...

이 필자에게 즉시로 연결 되어지는 고로.....님들의 고견!, 님들과의 소통! 부탁드립니다.

(단! 필자 생존 시에 한함)


                                                 - 필자-



 



  






 


 

출처 : 대구약사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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