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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프랑크푸르트(8)

괴테하우스에서 나오자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재래식 야채시장이 나타나다. 중고 물품도 참 단정하게 정리해 놓고 손님을 맞이하내. 얼핏 살피니 중고 물건 중에 늘 갖고 싶던 수납이 10군데 되는 질 좋은 가죽 어깨 쌕이 있다. 택이 그대로 달려있는 중고다. 사람이 사용한 흔적이 아무리 살펴도 없내. 아들은 20 유로란다. 득템! 다른 물건은 택이 없두만. 12시에 배선생 부군께서 네덜란드에서 돌아오셨다. 어제 내가 일본요리를 원했는데 예약을 못해 못먹었어니... 당신께서 나서셔서 오늘 먹게해 준다시며 초대하시내. 일본가게는 일본 아가씨가 알바하네! 한국가게는 한국인 아가씨가 알바하고 독일에서도 일본맛을 제대로 낸 요리. 아침에 검사한 코로나 -19 신속항원 테스트 결과가 이..

여행 이야기 2022.09.21

2022년 7월 프랑크푸르트(7)

어제 저녁은 프푸에서의 마지막밤이라며 배선생 저녁 같이 하잔다. 배선생 단골 이태리식당의 입구에서 벌써 지휘자앞 악보 지지대 같은 게 더 이상 입장 못하게 가로막고, 예약 상태를 확인하고 입장시킨다. 한국 같어면 빈자리에 쓱 들어가 앉아 종업원을 부르든 지 하는데... 저녁 늦도록 사람들이 자리를 뜨지않고 이야기 삼매 중이다. 우리도 그런 분위기에 취해본다. 어느 식사시간이건 간에 맥주가 안 빠진다. 이상스레 어느 음료보다 맥주가 더 시원하게 느껴진다. 한국에서는 요사이 그토록 기다리던 비가 여기서 후두둑 내리기 시작한다. 음식놓인 테이블를 자꾸 안쪽으로 밀어가며 서로의 이야기에 빠져있다. 종래는 테이블 자체를 바꾸다. 무슨 이야기를 그토록 했는지 모르겠다. 이번 여행이 너무 짧아 아쉬우니 다음에는 좀더..

여행 이야기 2022.09.21

2022년 7월 프랑크푸르트(6)

독일의 면적이 한국보다 대략 3.5배 크고, 인구는 8천2백만 한국은 5천1백만(2022년 현재) 인데다가 한국은 산지 비율이 70%나 되니....독일은 고층 아파트 별로 안지어도 되나보다. 독일인들에게는 프푸시내의 빌딩 구경이 관광 코스의 하나란다. 우리나라의 6, 70 년대의 구경하던 그때처럼. 망치든 사람의 오른팔이 시간 마춰 움직이는구나! 조나단 브로스프스키 작가의 작품으로 "헤머링맨" 세계 각국에 설치되어 있다내요. 뒷배경에 Merriot 호텔이 바로 보이내. 3일째 호텔에서 차로 30 분정도 떨어진 외곽에 자리잡은 배선생 아파트 댁으로 초대받다. 윗 사진은 아파트에서 내려다본 시내서 약간 벗어난 독일의 전원풍경. 공동으로 사용하는 차고문을 직접 열고 닫고 한다. 안그러면 도난 사고가 일어난단다..

여행 이야기 2022.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