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2022년 7월 프랑크푸르트(4)

김씨할머님 2022. 9. 21. 08:21

 나도 생업에 몸이 메인 개인 사업자!  배선생도 사업자, 서로 시간낼 처지가 아니다~ 싶어,

이번 방문에서는 

나는 내 아들 앞세워 유명 한 곳만 들러볼 참인데.

배선생은 '긴 비행 짧은 체류의 독일에서의 나의 휴가'가 그냥 헛되이 지나치는 듯 하신 지, 안절부절...

어떻하든 좋은 구경하여야한다고 사람을 닥달한다.

단지 당신 얼굴 한번 보기를 46년간 소원 했을 뿐인데...구경이 뭔 대수?

 

독일에 오는 일가 친지들을 일일이 가이드해야하는 것 같다.

그래서 가까운 파리를 몇 차례나 가봐야했다고... (나는 '파리' 가자 안했다.)

마치 미국 LA 살고있어면,

<단순 방문이나 미국살이 시작에 도움을 받고자 한국에서 오는 친척 때문에 종래에는 견딜 수 없다> 하던 말이 떠오른다.

제일 위사진의 생일 종이모자 같이 생긴 건축물은  에쉔헤머탑으로 중세 프푸 성벽의 성문중 하나로 출입문이자 감시탑 혹은 파수대라 함. 괴테 대학길을 막 지나고 있음.

연두색 기계는 9-uro티켓 자동 발매기며, 그 티켓 한장으로 한달내내, 버스 지하철, 전차, 기차(RE)를 막 이용해도 된다나...

독일 국민들이 자가용 타기를 줄여 에너지 절약을 하자는 발상으로 나온 정책이었다.

하지만 탁상공론이었는지, 500만 이민자들이 공짜 Wifi , 공짜 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전차등에서 개인 사무실인 양,

지나치게 코로나 시절 위생관념 없이 이용을 하는 바람에,

정작 독일분들이 불쾌해서 다시 제자가용 타기로  돌아섰다는 후문.

 이 튼튼한 철제다리는 마인강에 있는 아이제르너 다리로 여길 통과하면 독일 전통 먹거리로 유명한 작센하우젠 거리로 진입한다.

마인강은 라인강의 지류로 프푸 시내를 관통하여 많은 사람들이 유원지, 산책로, 공원등으로 애용하는 듯하다.

강의 폭이 대구 동촌 유원지의 절반 밖에 안되나, 수량도 비가 안와 얕아졌는데도 

며칠전 어떤 이가 하도 다이빙이 하고 싶어 유람선 큰배가 지나가면서 물이 조금 더 많이 모인 듯 그리 느껴

다이빙하다 강바닥에 머리를 찍어 사망했다한다.

강의 규모에 비해 지나치게 큰 유람선들이 운행되고

(1시간 순항하는*PRIMUS_LINIE 배 실내엔 큰 테이블이 꽉 차지하고 있어 의아하다.

밤에 파티하거나 식당으로 변하거나 다른 용도가 있겠다.)

강변에는 개인 요트들이 크기도 제각각 모양도 제각각  꼭 낚시배같이 생긴게 어지럽게 널려져있다. 

우리동촌엔 작은 유람선 몇대와 두사람 타는 오리배들을 얼마나 질서 정연하게 한쪽에 나열시켜났는데.. 

배선생 대구에 오시면 <오리배 태워드릴꺼라>고 약속은 해놨다.

나로서는 나를 찾아오는 손님께 할수 있는 가장 큰 약속이다.

철제다리에 또 튼튼 독일제 철제 자물새가 엄청나게 묶여져있다. 강 바닥에 열쇠가 얼마나 떨어져 강을 오염시킬까? 

 다리에 하중을 미칠까~ ...더러더러 다리에서 철거시켜도 끝없이 매단다한다.

중국 화산에도 이것보다 더 지나치게 매어져 있어 산 무너질까 겁나던데...

이곳 자물쇠 뭉치중 특히 웃긴거는 자전거 자물쇠에 몇개 자물쇠가 한번에 달려있어 ,

<아랍인 관광객들이 일부다처제용 인강~제비 아저씨나 꽃뱀 여인들의  문어발용인가~...>생각이 미치다.

 

 작센하우젠 거리를 통과하여 lokalbahnhof역에서 지하철을 9-uro티켓으로 타보다.

한국은 의자가 벽쪽으로 붙고, 천장에는 손잡이가 덜렁거리는데 여긴 버스 의자군요! 손잡이도 칸마다 일일이 세워놓고.

내가 사진 찍는 걸보고 독일 중년여인이 뭐라 설명해준다. 배선생께서는

<네는 관심이 이상한데 있네! 근데 독일여자분이 이 위치에서 찍어면 사진이 멋지다고 가르쳐주고 간다.

네랑 비슷한 사람이 더러 있나보다!> 하시대.

 작센 하우젠 거리, 암갈색의 고전풍  건물이 웅장한 게 특색있어 찍어보다.

 하오 4시 정도인가, 밝은 대낯인데도 전기불을 켜놓고 술을 마신다. 호두 나무그늘 아래서. 독일은 호두 나무가 많단다.

독일에서의 첫 생맥주 시작, 시컴한 양배추 저림(독일 김치). 시장 순대 비슷한 거...에이 다 맛없어! 

사진의 유리잔의 노란 물이 압펠바인, 이 거리를 유명하게 만드는 사과 발효주.

이건 맛이 좋다. 꼭 한국빵집에 더러 있는 과일주 맛이다.

나무로 만든 탁자와 불편한 여러명이 같이 앉는 길다란 나무의자는 사용이 끝난 술통으로 만든다.

문신을 한  젊은이들이 그자리서 바로 키스도 하고, 담배도 피우고

걸어 다니는 좁은 골목들의 바닥이 울퉁불퉁!

산행중 나타나는 너덜지대보다는 조금 낫다마는 발목이 부실하니 여간 신경 안쓰인다.

 성소수자 대회란다. 자주 벌이는 행사라함. 

이 거리 한쪽에서 이상한 걸 보다.

약에 취한 사람들이 비틀거리며 걷고 있었다. 한쪽에서는 웅크리고  늘브러져있고...분명이 약에 중독된 태가 완연하다. 

그런데도 한쪽에서 경찰들이 그들을  한 곳에 그냥 방치하고

또 도로복판인고로 차량으로 인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고 거리 단속을 하내.

<약을 판매하거나 소지만 하지 않았어면 약에 중독된 그자체는 죄가 아니다 >라는 논리로

<정신이 온전치 못해 몸을 가누지 못하는 그들의 상태는 보호해야할 독일 시민이다!>

그래서 보호해야할 의무가 있다로 해석한다나 우얀다나~ 

 

 독일의 주소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거리명이다.

폭격 맞아 거리 자체가 정리 정돈 잘되어 거리 명칭의 활용도가 그저 그만이지만,

대구 비산동은 폭격을 안맞아 골목이 중구난방이라 거리명 따른 주소를 적용시키기 좀 힘들텐데...

그래도 독일 제도가 좋았는지, 따라했내요!

이날 배선생 차를 주차한 층을 잘 몰라 헤매다.

나는 특히 차를 소유 안해  주차자리 감각이 없다.

일행을 놓쳤다.

어느 애기와 함께한 유럽남자의 오만하고 고급스런 분위기의 독일 젊은이가 독일어로 뭐라했다,

내가 못 알아듣자 바로 영어로 말을 건넨다.

그리곤 끝까지 따라와 문까지 열어준다.

그리고 그는 또 그의 눈에 내 아들이 엄마찾아 헤매는 모습을 발견한 모양이다.

일부러 내아들에게 접근하여 <당신의 엄마로 보이는 레이디가  지금 몇층에 계시다> 전해주더란다. 

이런 태도가 독일 지식층의 모습이라고 배선생은 알려주더라.

 

몇군데서 본 독일 엘레베이트는 무광 스텐

(* 한국 같어면 27종 스텐으로 번쩍번쩍하게 얼굴이 환하게 비칠정도로 멋지게 하는데)

으로 내부가 매우 작고 문마다의 손잡이는 힘을 매우 주어야 겨우 열린다.

<이게 잠겨 있나?> 싶을 정도다.

한국 같어면 <작동이 부드럽게 되게 만들라!>며  고치라고 불평을 대번할 정도.

 

 위의 하늘 사진.

프푸공항이 가까워서 공중에 비행기가 7대 이상 늘 떠있고, 비행운으로 하늘에 구름이 다 덮을 정도다. 

대구와 비교 할 수 없는 국제 도시다.

그런데도 프푸시내 최첨단 고층 타워 몇개 빼고는 4층 5층의 나즈막하고 벽의 외양은 그냥 예술성이 뛰어난 귀여운 빌라 형태로 거의 모든 건물은 옛문화를 고수할려는 악착같은 애씀이 보인다.

창문 여닫기가 하도 희한해 찍어보다.

열어저치는 형태가 두가지다. 위에만 20도 정도 열리는 상태 하나와 여닫이로 열릴 수 있는 상태.

독일은 에어컨이 별로 없단다. 없어도 더운줄은 모르겠더라.

모기도 없더라 !주위에 수풀 나무가 에워쌓였는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