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2022년 11월 영양군 외씨버선길

김씨할머님 2022. 11. 22. 14:41

2022.11월 20. 영양군 외씨버선길

  2022.11.20. 경북의 산 깊은 골짜기  영양군 쪽으로 가다.

청송군, 영양군, 봉화군,영월군에 걸쳐있는  호젓한 산길과 계곡 물길, 낙엽 수북한 폐쇄된 국도 등을 따라

 조성시켜 놓은  몇 개의 트레킹 코스 중 하나인   외씨 버선길이라는 산골짜기길을 걸어보다.

어디 흘린 버선 한짝이라도 있나?  주울까해서...7시에 집을 나서니 밖은 훤하다.

요 며칠간 부쩍 쌀쌀한 체감온도였지만, 구름만 낀 오늘은 그렇칠 않구나!

대구보다는 늘 눈이  빨리 오고 늦게까지 오는 산간 지역이니  어쩌면 단풍도 볼 수 있을 수도...

못봤다. 깊은 산속 어디랄 곳도 없이 가지만  앙상하고 , 발길 닿는 족족 얇은 낙엽 카페트가 있있다.

계속 하향 내리막길이고 낙엽이 쌓여진 돌도 별반 없는 길이라 미끄럽진않고,

  외씨버선길을 따라 회원님들과 도란도란 얘기하면 같이 산보하다.

 

7시 시약 출발, 회원 32명. 아침김밥과 점심 찰밥은  김선희님, 조미경님과 현혜련님께서 찬조해주시다.

2년전까지만해도  10만원 찬조해주시면 그걸로 대충 회원분들 한끼 식사로 충당되었지만 , 물가가 오르니...허허! 

이번달 산행의 전반적인 특이점은 각자 살아나온 인생역경을 경청해 보는 거 였다.

 <춘천시 효자동 출신 이어서 단지 효자이신  최산대장님의 모친의 요양원에 모셨다는 불효한 아린마음을 잠시 엿보고,

또 불교 포교사이신 본분을 잊어신거신 지.. <....내게 강같은 평화 "할레루야">를 들어야만했다.

(....아니시라내!  범 종교인의 마음가짐으로 어느 종교든지 다 포용하신다는 마음에서 염불 않어시고 찬송하신거라신다.

 말씀을 못하시면 밉지나 않지. 다음달에는 알라신 소개 안하시나 몰라!>

 이회장님께서는 우리 산악회에는 기부천사가 이리 많고, 또 현업에 종사하면서 발생되는 그 고충에 대해서도

서로 해안을 내고 보듬어 줄 수 있는 선배님들도 많이 계서,

삶의 활력소가 되는 이 곳에 왜 회원들의 참석율이 이리 저조한 지... 푸념!

( 속으로...나는 아는데....  인물만 이쁜 이회장님 리더쉽 부제 내지 고갈?  

버스로 편하게 일월산 정상 가까이가다. 1.5 km&nbsp; 30분정도 걸어 일월봉 가는길 바닥 풍경

9시 영양 일월산자락에 도착. 산행 시작되는 지점이나 버스로 그대로 일차선 산골짝길로 들어서다.

가파르고 좁은 산길에서의 대형버스 운행은 간이 조마조마하나...믿는 구석은 있다.

 천길 낭떨어지 네팔의 오지 도로와는 다르게 가드레일도 좀 있고, 나무들이 벼랑에서도 빼곡히 삐져나와 있구나!

10시 일월산 정상, 부근 버스가 갈수 있는 한계점 산만데이 주차장에 도달하여 하차하다. 산행시작

특a조 7 분들께서는  20분 남짓도는 달이 뜬다는 월자봉을 돌아보시고 난후,  산만데이 주차장에 먼저 계시고,

튼실한 김씨를 위시한 a조 분들은 30분 정도 1.5km , 해가 뜬다는 일월봉을 정복하고 돌아올것이다.

구름이 꽉끼어 해는 못봤다. 물론 오늘도 어김없이 김씨는 꼴찌로 일월봉에 도착.

이간사님은 또 회원분들께 <낙오방치된 인간하나 수거해 오신다고 욕보셨다>고 칭찬듣고...

이회장님께서는  꼭이 일깨워주시지 않어셔도  되시온데...

<김씨는 매번 느끼는 거지만 ...안보여서 특A조로 가겠거니 ...한쪽으로 제껴놓는데... 있다보면 꼭이 뒤에서 실실 나타나, A조 같지 않은 A조..>.라고.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두갈래길 중 조금 기나 김씨는 편한 왕복 코스 택하다.

12시, 주차장에서 윤희님 지도하에 수준 높은 아이돌 체조 해보다. 차로 외씨버선길로 들어서다.

12시 부터 들어서본 평평한 폐쇄된 구 도로 외씨버선길. 쌍둥이 정자에서 점심을 먹다.

야트막한 계곡길과  수량이 적어 더욱 정겨운 계곡 물과 같이 걸어 내려가다.

제때 수확 못해 빨간 크다란 고추들이 서리 맞아 퇴색 되어져 달려있는 바싹 마른  고추대 밭,

빨간 열매만 수북 달린 산수유 나무, 앙상한 가지에 조롱조롱 달린 주홍색 감과 

무슨 조화 같이 노란 커다란 열매가 한정 없이 달린 모과나무,

이 못난 과일 모과는 나무에 달려 있을 때와 담금주 신세되어 그 향기로움을 내뿜을 때가 제일 이쁜 성 싶다.

 야지에서 거둬들이지 못한 썩어가는 누름한 호박들,

또 제때 수확 못해 억세빠진 케일나물등이 깊어가는  늦가을 정취를 물씬 내품는다..

외씨버선길 끝에서 만난 유물 용화광산 , 오랜기간 이 광산의 중금속 채굴시설 활용으로 인한 주변 일대 폐수 폐허되어버린 곳을 꽃밭 조성으로 재활용하여 <일월 자생화 공원>으로 만들어 주변인들의 휴식공간으로 되돌려주다.
일월자생화공원

 

<숨은 그림찾기>하산주 식당 저쪽에 벌써 크리스마스츄리 조명이 반짝 반짝 밣히고 있다. 이일대 볼거리,선바위와 갈대밭

 4시에 시작된 하산주는 조외선님, 신종태님  내외분께서 통큰 찬조해 주시다.

감사합니다. 약산 살림 살이에 크게 도움 되었습니다.

 5시 대구로 향하는 버스내에서  최산대장님 약국 경영에 도움되시는 비법 열번을 토하신다.

기승전결론은 돈 많이 벌어 약산에 기부 팍팍하시라고...

 

특히, 기미 주근깨 없에는  LC복합제제 복용전후 설명 시,

요즘들어 나날이 그 아름다움이 심해져, 이쁜게 대비되는 윤희님(after)과 옆자리 그랜마 김씨(before)를 예로 들어...바로 지적 들어가면서  대번 누구라도 이해되기 쉽게 , 바로 실전에 적용가능케 설명해주신다.

(늙어 추레해가는 김씨 속으로...최대장님은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 랍니다" 도 모르시나! C)

 우리선배님들 약업에서도 선배시지만 인생살이에서도 선배님이신 당신들의 고달팟던 인생역경 들어보는 순간은.. 숙연해지다..

한분 한분 얘기꺼리는 시리즈 장편소설 분량이지만, 듣고 있는 젊으신 분들과 그 지경에 놓여보신적이 없어신 분들 사이에서는< 저래 우예사노?> 탄식과 기염이 쏟아진다.

그랜마김씨, 대선배님 만큼 혹독한 인간 시집을  겪어온 터다. 하여

<본시 여자 팔자는 남의 집에 시집 가면 그래 사는 거가 보통 삶 아니었나?  >그리 여기는 일인이라...

그들 앞에 놓여진 행운이 행운인지 모르고 세월이 거쳐간 분들의 반응을 보고...속으로

<말도 있잖아! 고추 당초보다  시집살이 더 맵다!>고.... 

대구에 빨리 도착 집에 들어서니. 8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