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화산

2019.20.(토) 숭산

김씨할머님 2019. 8. 9. 10:06

2시,

 

점심을 현지식으로 먹고 난후, 하남시 서북쪽의 숭산(해발1494m)으로 향하다.

어제 도착한 낙양이 이 산의 서쪽에 해당.

작년에 트레킹해 본 태항산 줄기의 남쪽에 위치하다.

 

  우리가 들여다본 산은 소실산이다

 

한쪽에 더 큰 태실산이 있지만, 아기자기한 아름다움은 뒤에 지각변동이된 소실산이 월등하다네.

 

 여기서 소실은 한국에서도 을 일컬는 말인데 .... 그 소실 맞다.

 

소실이란 말이 여기서 따온 말이라 한다.

 

 중국 전설시대에 황하의 치수를 성공시킨 우임금이 여기 산을 개척하는데.. 그 어려움에 본부인이 달아났다나...

 

그래서 작은댁을 얻은 것이 유래가 되었다하던데...

 

 곤돌라를 이용하는 덕에 소림사 평지에서 숭산 곤돌라 산위 하차장까지의 4,000계단은 줄여 주었다.

 

이제 10,000 계단만 착착 걸어내면 된다.

 

.

 

 

 

 


5분 승차한 곤돌라에서 하차한 뒤,

 

처음 10분간은  그늘진 잘 딲아놓은 평평한 돌바닥 길을 사람들과 부딪히며 앞으로 나아가다.

 

 

 

갑짜기 눈앞에 3km , 폭 1,1m인 ....우와~ 참으로 보기 좋은 현공잔도가 나타나다.

 

이 현공잔도(삼황잔도)는 설계하는데 10년 + 만드는데 10년 걸렸다한다.

 

 

 

천애의 협곡이 펼쳐지고 그 암벽 허리를 끈내끼처럼 두른 산길.

 

숭산 옆구리에 설치한 시멘트 잔도가 나타나는데... 얼마까지라도 걷기 좋았다.

 

한국에서도 봄직한 식생들이 많이보였다.

 

 

 

이후 3시부터 5시까지 2시간까지만 죽어나면 되었다.

 

2

오늘은 오후 2시에 한가로이 숭산 트레킹을 시작해도 시간이 충분한가 보다.

구름낀 날이라 케이블카 아래 전경이 그닥 잘 보이진 않는다

어제 하도 시간에 쫒겨 다급한 마음이었는데...숭산은 화산에 비해 손님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겠다.

6인승 케이블카도 널널한 마음으로 타 보고...오늘도 더운날씨나 화창한 날은 아니다

.

 .수억년 전에는 이산도 보통의 산처럼 옆으로 누워 있었는데...

땅이 융기되는 지각변동으로 인해 바위들이 떡가래가 바로 선 것처럼 이 모양이 됐고

파도의 화석 무늬가 보이다.

침적암, 변질암, 허연 석영암이 대부분이다.,

.

30억년 전 깊은 바다에 빠져있던 중국이 솟아오르면서

중원대륙을 형성하다.

숭산은 천연적인 지질박물관으로 지구 발전의 역사책자라 하던데...

그래서 돌로 만든 죽간 같이 생겼나? 돌죽간!

 

 

 

 

 

바위속으로 깎아 좁은 길을 만들어놓아, 머리를 부딛힐 것 같은 곳도 더러 있었지만,

 

 대체로 숭산 옆구리에 길을 달아냈더라.

 

멀리서보면 고대시대  기록 역사에서 종이가 나오기전 만들어쓰던  죽간을 새끼줄로 엮은 것 같다.

 

.

 

 

3시, 지금부터 치고 오르는 계단과 좁은 절벽틈사이를 삐집고 나오게하는 석문,

 

아고나~ 싶은 경사의 좁은 돌계단들이 펼쳐지다.

 

삼황채에 이르는 5시까지만 숨을 할딱이면 된다.

더운 날씨에 바람없고 흙 한줌 없는 바닥돌길 3km , 2시간 이상을...

 날세운 경사각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그려도 즐거운 마음인  것은

회원님들 웃음소리와

손으로 짚어 나아가는 바위들의 시원시원한 청량감.

불 붙는 듯 뜨거운 등짝을 냉감의 바위틈에 끼워 한참 식힐 때.... 

 

 

숭산에는 숭산 자체가 기기묘묘하여선 지...

 

화산처럼 희한한 바위는 이 꼬끼리 바위밖엔 일단 안보인다.ㅈ

 

 

수천길 낭떠러지에 설치되어있는 푸른구름 다리, 조교,

 

이 정도는 높이는 되어주어야 ....아래를 내려다보면 오금이 저린다 표현.

 

조교 통과하면 바로 일선천.

 

 바위틈새 길이 마치 한가닥 실처럼 가늘게 이어지면서 하늘을 겨우 볼 수 있다 하여 ,一線天.

 

 

 

이제 5시 다 되어가면서 마지막 남은 깔딱고개 계단. 여태 8,000계단 정도 옴.

 

 

 

 삼황오제는 중국의 고대신화에 나오는 제왕들인데..

 

.삼황은 천황씨(=복희씨) , 지황씨(=신농씨), 인황씨(=수인씨) 라하여 삼황을 모신 사당

 

 ..더워 죽겠는데...다 노란 비단천을 따습게 두르시고 계시구나!

 

도교 불상들은 저리 천을 두루고 계시데...

 

T

 

 

지금부터 아래로 2000계단 밖에 안남음.

 

 

 

 

 

남천문.

 

 무슨 각오로 착착 경사도 높은 계단을 내려선는 지....

 

 

 

화산 짐꾼처럼 짐들을 나무 작대기 지게에 균형 잡히게 양쪽으로 똑같이 매달고

가파른 계단길을 오르내리는 걸 보니 ...같은 인간으로서 무척 애처롭더라!

 

숭산에는 숭산관리회사가 있는데..
쓰레기를 모아오면,  무게를 달아 돈을 준다네.
쓰레기 버려주면 오히려 고마워한다니.

 

산행코스: 숭산소림삭도- 현공잔도 (삼황잔도) -석문-조교(구름다리)- 일선천 -삼황행궁 -남천문- 금전동- 삼황채구 주차장

 

 

 

 

 

 

 

 

 

어제 온 낙양역에 오늘 다시 저녁에 오다.

또 다시 서안으로 떠나다..

낙양과는 1시간 반 걸린  화산역보다,

 서안역은 서쪽으로 30분 더 가다.
10시40분, 서안호텔 도착 로비에   너무 큰 나무 둥치로 만든 큰나무 탁자와 의자 소파가  있다.

황제는 저런거 안 사용 했겠나~싶은.

11시, 발마사지 하러 바로 땀만 씻어내는샤워하고

호텔 바로  근방 건물로  걸어갔다.

80분 마사지하고   이것저것 챙기니 ,

  새벽2시가  어느새 되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