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태항산 준비

[스크랩] 2018.7.12. 약산의 제2차 중국 태항산 해외원정 트레킹 (4편)

김씨할머님 2018. 8. 1. 20:35

4일차, 무안을 떠나  동태항산 트레킹하고 요성에서 잘 것이다. 그리고 내일 제남국제 공항으로 갈것이다.

공기 탁한 무안서 자고 아침 일찍 길을 나서다.


 호텔 조식후, 마지막 트레킹 장소 동태항산은 남북으로 600km , 태항산맥 중 최고 높음, 

동태항산 능선을 타기위해 오르막 구간, 동태항의 백미, 낙타봉 암릉구간이 9시간 알바길이더라.

비가 와도 강행한다. 깊은 산중이라 날씨가 어떤 변덕을 부려도 순응해야 하리라! 우기때 코스를 달리할 수 없는 곳 같다


... 깊은 산중이라 식당 이런게 없어 행동식, 여러가지를 가이드가 전해준다.

 들고 올라갈수 있을 정도만, 허기만 면할 정도만, 배낭에 챙겨넣고 물은 혹? 싶어 3개를 챙기다.

매일 그냥 생수 주다가, 오늘 만큼은 덥고 흐린 날씨에 얼음물을 일부러 준비해주니..오늘이 결전의 날임을 실감시킨다..

이 중국에서는 차거운 물은 일부러 주문해야한다. 기본이 따뜻한 차이기 때문.


 양골이란 마을이 산행 들머리인가보다. 이 마을은 중일 전쟁때.

일본군에게 팔로군을 도와준것으로  몰리면서 이마을 양민 전체가 학살 당했다한다.

그래서 외부인에 대해 아직도 경계심이 많다한다.

특히 태항산에는 일본인들의 단체는 못들어오게 한다나. 개인이 혼자 들어오는 것은 허용하나,


또 이곳은 조선 의용군의 활약도 대단한 곳이라한다.

 그 당시는 얼마나 비참하게 전투에 임했을까...

어느 곳엔 조선 의용군 기념관이 있다던데...숙연한 자세만 가지자!


높은 지대 계속되는 깊은 숲풀길은... 여기가 팔로군, 의용군이 숨었던 곳일까?

저기 숨어도 되었겠네...포복, 매복하기 용이한 장소로 보이기도하고...


이곳은 싸움이 일어났겠구나!

극도의 긴장 속에서 두려움에 떨어야했던 옛 선조들의 묘하게 슬픈 기분이 뇌리를 떠날질 않는다.

몇군데 벽돌로 토치카?초소 비슷한게 구축되어져 있었다. 총알 막는 곳이라 한다.

아직도 그 옛날 전쟁 상흔이  작으나마 전해지다.


평탄하고 서서히 오른 길을 3시간 숲속길을 지나다


 


옥수수밭과 호두 나무가  전체 농사로 보이는 우리네 산골마을과 꼭 같은 양골마을을 지나쳐가면서 들러쌓고있는 산세를 고개들어 살펴보다. 흐린게 비라도 한 줄기 내리려나....


동네 개가 촌놈같이 한쪽에서 왕왕짓는다. 내가 "정숙"이러자 잠시 조용하다. 아무래도 깊은 산골 nom이라 순진해 보이다.

이곳에 뱀도 두메산골 촌놈이라 낯가려 등산객앞에 결코 안나타난다 ~하더니....진짜 없다.

동물도, 염소, 중국 황우, 나비, 개미 정도만 봤다.



 


동태항산 청애채, 푸른벼랑으로 둘러쌓여있다는 뜻..

산시성 *한단시의 최고봉(*한단지몽, (=일장춘몽) 고사의 그 동네 맞단다.)


동태항산으로 이동 (1시간소요),  인위적인 요소가 없는,

와일드한  자연 그대로 호젓이 걸어보는 푸른 벼랑이란 뜻의  청애채(靑崖寨).


 동태항산 종주(약7.8시간소요 예정이었어나, 실제는 9시간 걸림.)의 대략 개요도

 양골마을에서 시작, 병기공장터, 청애채(1899m), 솔밭, 암릉지대, 마초봉, 화산잔도, 백보천계, 천지, 회음벽,구룡담, 조양구를 둘러보다.



 산행 시간 시작 후 3시간 부터 시작하는  나머진 청애채가 멀리 조망되는 곳 부터는 숲속 오르막 구간과 낙타봉 지나 내리막  릿지구간을 제외하면 걷기 수월한 길이나, 무지 길드라!

흐리고 시원한 날씨 부조에, 소 한마리 겨우 지나 갈 수 있는 폭 좁은 구릉길이나  걷기 수월한 평평한 흙길과 풀섶길과

계속 따라오는 꽃다발 크기의 자잘한 꽃 무데기와 키 낮은 초목들이... 이 낯선 이국의 땅에서도...

 걸음 걸음을 한층 신명나게 만들어준다.


물론 최고의 감흥은? 같이 함께하여 즐거운 약산 회원님들!



관목들이 울창하게 앞을 가로 막고 있다.  산꼭대기인 청애체가 저기 보이는데,

저곳을 향해 나가는 왼쪽 편은 절벽 낭떠러지!

 이게 말이지...

폭 30cm 벼랑길인데...무슨 벼랑쪽에서 바로 풀이 수북하게 믿음직스럽게? 자라니...

왼쪽 스틱을 헛디뎓다간 그대로 골로 가는 거얌.

계속 가이드가 오른쪽으로 붙여! 오른쪽으로 붙여! 명령하다.


천애까지는 괜찮으나, 풀숲에 가려진 천애는... 지금에사 식은땀이 흐르네!

앞사람을 놓치면...그대로  길이 없어진다..수풀에 시야 확보 제로 


 

 훗날 이곳에 오실분을 위해,  나는 지금 개척 산행 중임을 띤 듯하다..

혜초여행사에 일당 요구혀야겠다는 생각이 들겠금... 하다.


잦은 비로 초목들이 웃자라 부들부들하여  헤치고 나가기에는 지장이 없다.

엊저녁 가이드 혼자 장보러 나가 사들고온 트레킹 행동식인   캔죽은,

  팥.옥수수 등 흔히 보는 재료를 어떻게나 맛나게 만들었는 지   ..새로운 맛의 신세계를 경험하다..

  

 나무줄기가 가슴팍에 척척 달라붙는다..여름에 비 많은곳에서 자라 그리  날카롭진않다.


가이드가 그 전날 몇차레나 주의 당부 말을 하였다. <오늘 트레킹에서는 필히 긴 팔 옷과 긴바지 꼭이 착용하시라꼬...>

수풀을 헤치고  앞사람을 놓치지 않으려고 바삐바삐 된비알 앞으로 위로 전진하니, 나무에게  연신 두들겨  맞다.

그 산 을 점령한 듯 한 엉겅퀴 잎사귀는 우리나라 것보다 엄청스레 크다. 

수도 없이  입 가시가 꾹꾹 찌른다. 견딜만은 하다.

한국에 돌아와  며칠이 지나자 달구지에 자잔한 기스가 꽤 있네!

 


 트레킹이 힘에 벅차다 싶을 때,

조금만 더 가시면 자신이  예약해 놓은 멋진 점심식당이 있다~.


산 중턱 반반한 암릉 지대를 염두에 두고 하는 말인 줄... 분위기를 즐겁게 해주고,

산중에 화장실이 없음을 번연히 아는데도...

 저 앞에 가면 여성 전용 화장실이 있다 하질 않나~...남자분들 뒤쳐지게하여 주고...

자신이 어젯밤 오늘 비오지 말라고 산 산령님게 *빨간 봉투(*빨간봉투. 중국에서는 와이로를 쓸때 이 말로 표현) 찔러 줘서 오늘 이리 날씨가 좋다.

 댁들은 얼마나 복이 많으시기래 지 같은 가이드를 만났나!

 참으로 유쾌한 가이드분을 만나 이번 트레킹은 더욱 재미 있었다.


그 쯤이지싶다. 암릉 된비알 좁은 오르막에서 성여사님 그대로 뒤로 나자빠지셨다~신다.


 평소 재수 댓길로 좋은 분이셔서, 전회장님께 목격되셨나...

재빨리 전회장님  늘씬 긴다리를 벋쳐,  성여사님 머리를 받혀 주셨다~하시더라..


그것 아니래도 이리 긴 길 가시면서 뒤따라 오시는 분들 위해 돌을 한쪽으로 치워 준다든지...

이 험한 트레킹에 반바지와 반팔 웃도리 등 준비가  미흡한 서울 아주머니께 장장갑을 서슴없이 내주시다던 지..

정작 본인은 단장갑끼시고....

 

혹? 상대가 서울의 이쁜 젊은 아주무이라? .. 나 같은 뱁새가 황새의 뜻을 어찌 알리오!
우리의 전회장님 !  주위를 늘  잘 살펴보시고  조용히 뒤에서  남을 배려하시는 인품이시다.

한때의 우리 대구시 약사 회원의 대표 다우시다.
혹 모르시나싶어...저의 영대 동기동창님 되십니다..

 





.전체 9시간 산행 도중에... 소똥이... 중국소는 똥덩거리도 한우보다 휠씬 크다.

이 큰게  눈에 안보이셨는 지...금방 싼듯한 무데기에 등산화 문체가 선명히 찍혀있고 미끌려져있다.

 이런 걸 보고도 일행은 기분들이 좋어신 지...그냥 우스워ㅋ ㅋ거리며 지나친다.소똥에 미끄러지기 예사 지....

우리 약산팀 중 한분이 오지게 소똥에 미끌어 지셨다는 후문이 있던데... 

되기 큰 발자죽으로 봐선...누구셨는 지 짐작이 가다.

이 깊은 산중에 민가도 안보이두만, 소는 적어도 20 리길이상을 걸어 와야 이곳에 도달하겠던데... 우짠 소똥은 이리 많은지....온 산을 베리다. 염소똥은 더문 더문 있고.

 

 전회장님 소똥과 인분  구별법을 특유의 근엄하고 호소력 짙은 음성으로 나직히 설명하신다. 전문지식을 활용 ..

우분과 인분의 구별법?은..그 옆에 종이가 떨어져 있느냐~없느냐로... 구별한다신다.

 

잠시 바위 능선을 지나고, 저기 낙타봉이 보이다. 


     낙타 얼굴만 따로 놓고보면...똥개 말고... 인물 이쁜  애완용 개가 고개를 칫끼들고 짖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그 바로 밑에는 곰배령을 연상시키는   천상화원이 펼쳐지다
    ..선선한 산바람과 함께 ...   이곳은   마치 인간세상에도 이런 곳이 있내!
    다시 한번 올 순 없나? 그냥 이곳에 눌러붙어 살고싶다! 그런 강렬한 욕구가 일어나나..
    아서라~ 언제는 제 하고 싶은데로 하고 살았나~ 욕망억제력를 과다히 타고난 천품이라...

2시에   도착한   바로 내려 곳히는   하산길 절벽 ..지금부터 4시간 뒤, 우리 전용 버스 발견시간  하오  6시
이 넓은 천지, 산중에 사람 하나 본 적 없고, 트레킹족은 우리 일행 20명 밖에 없다.


1시에 점심 먹고, 그리고 바로 맞이한 무시무시한 천길 낭떠러지 직각 하강 시도!

 오늘 트레킹 중, 처음이자 마지막 큰 쇠사슬 밧줄에서는,

성여사님이 첫 하강인으로 선발...진짜 공포가 님의 얼굴에 비치셨다!

조금전 사고 건도 있고해서 그러셨던 모양이다.

그때 나도 아득하더라... 차마 쇠밧줄을 잡을 용기가 안나더라~

앞에서 가는 일행이 내 마음을 짚어 ...

 < 니가 앉아 있는 곳에서 막연히 보는 것보다... 그기서 보는 거는 무섭지만...일단! 이리와서 밧줄을 잡고 한발만 내리서면 안 무섭다! >그분 말씀이 딱 맞았다..


바위가 사람발 닫기 적당한 구조로 자연적?으로 만들어져있다.

그 첫발 디딜 곳이! 위에서는 안보여 그리 공포서러웠나보다!

이 넓은곳에 그 위치를 찾아내어 트레킹코스 만들어놓은 사람은 누구신 지 생큐다!


사람 왕래가 없어 겨우 한사람 지나는  좁은 폭의 쪼대 흙길과 비온 뒤 검은 빛 진흙길과 소똥무디기와 염소똥과 큰 나무가 전혀 없는 더 넓은 초지 평원...하염없는 산허리 능선길을 따라 주구장창 걸어오다가 서서히 내려서는 하산길이 아니고, 

인정사정 없는 벼랑길에서 하강시도. 여기는 꼭 그러내!

 바로 한사람 겨우 매달리듯하며  직각으로 내려서야 하는... 또 기약없이 긴 까마득한 파란색 철계단을 맞이하게 되다.

 아마 1000개 계단?  엄청 길어 사람잡음. 

  이런게 나타나면 스틱 없애라함.

   이 가파른 예각의 철계단 자리와 굵은 쇠사슬 잡고 직각으로 바로 하강하는 암릉 자리에서..

딱 !  2차례 스틱 처리하라~했음. 


아침 9시 부터 걷기 시작하여... 장장 9시간  긴 산행을 마치고 내려서는 마을 입구,

왼쪽 밑 사진? 쓰레기 버리지 마라!라는 팻말

 우리한국은 임산물 채취금지, 취사금지인데...진짜로 이 좋은 산에 쓰레기가 너무 많다.

이해는 되다. 너무 길고 힘드니 빈 물병하나도 짐이 되어 그렇켔더라!

뭐 그렇다고 제가 태항산에 뭘 버리고 온 것은 아님다!




낙타봉! 동태항산의 백미라던데...사진으로는 그 천하절경의 느낌을 못 가져오겠다.

요번 트레킹에서 수없이 보아온 절경 중에 이게 단연 최고라 말하고 싶다.  내가 여태  보아온 산세들 중 최고 아닐까?

지금에사 그리 생각되는 이유가...빼어난 암릉미는 유명 산에도 꽤 있다. 그 요소말고...이곳에는

그기다가 앞에 펼쳐진 들판에 끝없이 이어지는 야생화 천국에,

 그 고도높은 곳에 키 낮은 관상용 정원수 같은 침엽수!

 이런게 조화를 이뤄 기가 막힌 풍광을 보여주진 않았나~ 싶다. 한 요소만 있어도 와~ 싶을텐데....


 곰배령과 유사한 들꽃 향연, 특히 엉겅퀴 꽃이 엄청나게 널렸고, 키낮은 새순 색상의 연두색 싸리나무가 평평하니 한정없이 널여져 있음.  그것도 무리지어 많으니 아름다웠음. 



. 요성(3시간 이동)

10시가  다되서야 . 마지막 숙소 를 향하다.  요성 內 호텔 길 가다가 어느 음식점에서 한국씩 음식을 먹다.

돼지고기 삼겹살 상추 늘 한국에서 보든 거. ..개별 화장실 문앞에 이런 글귀가 있네..

왜 개별로 표현하는 하느냐~ 면,..

중국에는... 다 남에게 보여주는... 그 이상한 변소를 또 어느 곳에선가 봤기 때문에?..


<우리는 한국인에 대한 환상이 있습니다. 깨끗하게 사용하셔서...아무쪼록 우리의 환상을 깨게하지 말아주세요.>
 삐딱빼딱한 글씨로 적어 변소칸  메모장을 붙여놨네...

 

그냥  지나치는 모든게 한국이다~ 싶다. 중국과 한국의 차이를 겉모습에서는 간판의 붉은 한자 글씨 정도가 다다.

 서로 말을 할 때서야 비로소 이곳이 중국임을 알까..그냥 한국에서 막 돌아다니는 기분이다.

 

10시가 다 되어  마지막 숙소를 향하다

 

  이날 밤에 늦게 12시 40분에 일인당 4만원정도 전신마사지 하러, 마시자 업소에 일행 중 10명만  가다.,

호텔에서 차로  5분거리,

대구 4병 여자 끼리만 같은 방에 배치
짧막한 하의실종 핫빤스를  입고 젊디젊은 아가씨가 내담당.
이런 복장으로 성별이 다른 이들끼리 살을  맞댄다면...그게 바로 퇴폐? 그 경계선이 모호 하네!


낮의  긴 산행에 골병들은 종아리 허벅지를 건드리니... 여기저기 아야 아야 소리가  연신 나오다.

그래라도 하니 그 다음날 운신하기 많이 수월타

 


출처 : 대구약사산악회
글쓴이 : 원고개김경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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