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고도트레킹

[스크랩] 2017년 8월 8일, 옥룡설산 모우평 케이블카

김씨할머님 2017. 9. 6. 14:31


 오늘. 8월13일 일요일... 전번 바로 일요일 이시간엔,  여강가는 비행기을 탈려고 새벽부터 무지무지 설쳐댔을 시간이다.

참 신났든 시간을 잊지 않으려고 , 자꾸자꾸 그 시간에 무엇을 하고 있었나? 그 시간 속에 나를 넣어 대입시켜본다.


갑짜기 사람이 작아진 듯 하여 ,체중계에 올라서보다.

세상에나 60Kg 이하로 내려와 버렸네...30년을 못 내려 왔는데.. 일순간에...2kg씩이나...

호도협 초단기 다이어트의 진수를 보다? ( 단 2시간만에, 500여m 왕복이었을 뿐인데... 이룩한 쾌거?...)

남학장님 아니었서면... 비행기 화믈칸에 남달리 비싼 값...<요새 300만원이라지 암마?.>.. 주고 왔을 끼..


그렇다면...여기서 다시 한번 호도협을 상세히 들여다보자.

16km 협곡 길이, 높이 2,000m에 달하는 길고 거대한 협곡.. ,

강변에서 양안에 있는 산봉우리의 정상까지 고도차이가 약 3,900m ,금사강이 호도협에 이르면 갑짜기 좁아져서 병목을 일으켜서 엄청난 소용돌이를 일어켜 장관이다.



평균 30m~50m 강폭으로 호랑이가 뛰어넘을 만큼 폭이 좁은 협곡이란 뜻의 호도협!

그때 그 호랑이도,  김씨, Ni 만큼 이나 *운짐 달았든 모양이다.(* 운짐달다:..어떤 다급한 상황에서,  너무 급하여 전후사정을 살피지 못하다.)

그 호랑이도 호도엽 댕겨온 후로,  아마도 요렇케 호리호리 해지지 않았나싶다.



이 호랑이는 실제 봉하 백두대간 국립수목원에 살다... 아파서 살이 다 빠져 죽은 4살 호랑이랍니다. (이해를 돕고자 잠깐 초상권 빌림.)


결전의 2017년 8월 8일. 옥룡설산 4,600m 공략을 위해 ,

차마고도 트레킹과, 호도협 트레킹은 오늘있을 실전에 대비 ...예행연습 시키셨다나..

 발마사지와 송이버섯 삼겹살까지 충분한 영양보충도 미리 해두고... ,

에레베스트의 2/3 높이인데도 처녀산.

기압이 높아 마치 비행기속 비닐팩이 빵빵해지는 것처럼... 사람의 인체세포도 그와 같이 빵빵해져... 고산병을 유발한단다.

<히말라야산맥의 최남단쪽 줄기로 13개의 빙하도 품고 있고, 

 마치 펼쳐진 부채의 끝처럼 날카로운 산정상이란 의미인 선자두(해발 5,596m)!

 선자두의 만년설로 인해 마치 은빛용이 누워있는 듯하다~ 하여 옥룡설산이라 한다.

손오공이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사,  500년 간 갇혀있다가 삼장법사를 만나 풀려난 곳인데....

나시족에게는 수호신 같은 산이며, 주봉 선자두, 이곳은 등반허가를 내주지 않아 억지 쳐녀산이다.

실상은 산이 허연 게 눈이라기보다는 석회암푸석돌이라 희게 보이고

사람이 밟고 다니기 지극히 위험해서 그 고장 사람들조차 못 올라가 그렇다는데...>


샹그릴라코스는 옥룡설산 에 있는 총3개의 트레킹코스 중 유일하게 국립공원내 위치해있으며,

만년설산 주봉을 가장 가까이 보이면서 거니는 최고의 코스로 안전하면서 조망이 뛰어난 코스로 소개는 받았는데....에라이...

3 대가 죄를 짓지않아야 겨우 볼똥말똥 하다? 는 그 말은 했었어야지...

한국서 이 트레킹에 대한 환상으로... 심사숙고에 골똘...내게 알맞은 코스를 정해야하나...

그 곳까지 가서 특A코스는 할 순 없다. 적어도 해발4,000m까지는 가야지...


그리고, 2시에 하산 준비해야... 5시에는 마지막 삭도라도 타야한다.

얼매나 대단한 결심을 가지고 임했는데...

마치 "연습 실컨한 노래자랑대회 응모에서...노래 첫소절 시작하자마자..."땡" 그대로 무대서 내려와야하는 ...바로 그거!


가이드 말씀중에... 어떤 아줌마가  그곳에 데려다 놓으니..마비가 일어났다나...급히 이송해 찬찬히 물어보니...

너무 긴장해 약물을 과다히 복용해 그래됐다네...김씨가 그 꼴 난 것같다.

년내내 눈이 녹지않아 만년설로 덮여 희귀식물이 많아 중국의 빙하박물관 또는 식물왕국이라 한다던 데...

거머리 박물관 쯤은 되겠더라!

비에 젖어 들어오는 사람마다 거머리를 한마리씩은 달고 들어와...

이 거머리는 맑은 날은 땅에서도 안보이다가, 비가 오거나 안개끼어 대기가 습해지면, 어디선가 대대적으로 확~ 나타나...

풀숲에 가방을 두지 못할 정도라 한다. 나무에서도 슬슬 내려오고...

주로 스틱을 통해 2분 안에 어디로든 몸에 부착하는 무독성 징거러미란다.

이건 인터넷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아녀...

김씨가 고산병이 발현한 것의 원인으로도 유추되는 대목이다.


 8월 8일  아침 7시, 오늘 일정은 옥룡설산 (4,310m)11.5km 에상시간 7.8시간 ) 마주하는 날,

이곳에 한번 가겠다고... 벼루고  또 벼루고,..

고산병 대비약과  등산복에 신경섰어나...에잇..누가 이래 될 줄 알았나! 한치 앞를 못 내다본 것일 뿐..


옥룡설산 국립공원에 들어가기 위해 한국돈, 개인당 20만원 정도 지불해야한다.

입장료 6만원+ 케이블 삭도비, 공원 관리비 등등,


옥룡설산 국립공원입구, 여기가 벌써 해발3,000m


하룻밤 묵은 호텔에서  간단한 아침식사를 마쳤다.

한해 1,000만명 하루평균 3만명 관광객이 유입되는 여강을 뒤로하고 ...

1시간 정도  여강內 혜초 전용버스를 타고 옥룡설산 국립공원을 향하다.


 (마치 구채구처럼 신비한 물색깔이 언뜻 창에 비춰서...이 이쁜 물도 소낙비가 오자 흙탕물이 되더라...)


옥룡설산엔 케이블카 탈수 있는 곳이 3군데인데..

가장 높은 주봉을 오르는 대삭도,

옥룡설산을 가까이 바라볼 수 있는 운삼평삭도.

 더 깊이 들어가  옥룡설산 속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모우평삭도.





30분간 옥룡설산 국립공원 셔틀버스를 타고 모우평 케이블차카 운행장소로 이동


첫출발은 모우평 해발 3,200m에서 시작일때는 발 아래 전나무 수종과 분비나무 군락지가 보였는데...

.....2인승 삭도를 타고가는 도중....점차 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짙은 안개로 차차 앞이 안 보이기 시작한다.

.<김씨가  안개가 산에서 점차로 내려온다!.하니, 옆에 앉은 남학장님

' 안개가 내려오는게 아니라 우리가  안개속으로 들어간다 '하시더라!>

김씨는 입 안 띠면 모지란 줄 표시 안나는데...ㅠㅠ


10시 반 넘어 시작되는, 옥룡설산 산행개념도.

,모우평(3,200m)에서 리프트하차(3,500m)-1.5km-신수(3,650m)-1.7km-산야목장(3,680m)-1.3km-

설산소옥(3,800m)-여신동(4,060m)-0.4km-설산아구(4,260m)-0.7km-설현대협곡(4,310m)..

삭도 시간이 5시면 끝나므로, 늦어도 2시에는 하산 준비하여야 겨우 삭도운행시간에 맞출 수 있다고 누차 말한다.


* 모우평(*모우평: 털달린 소, 야크 들판 뜻) 에서* 2인용 삭도를 타고, 20분 정도 올라와

(*120개의 리프팅칸이 20m에 한개씩 설치 되어있으니...대략 삭도 길이 1,200m), 트레킹 코스에 올라서다,

 산쪽으로 안개가 몹씨 끼어 옥룡설산의 형태는 일체 보이지 않는다.

 앞으로 나무 판자길이 끝없이 놓여져있다. 트레킹족들을 따라 슬슬 같이 올라가보다.


모우평 케이블카 산꼭대기 대기소

김씨 할 일 없어 들여다본 티벳사원

남들 트레킹 열심일 때, 할일 없어 소원비는  마니차나 재수 있을려고...빙빙돌리고

들여다보고 목걸이 한 개 팔아주고,,,


티벳사원 전각내를 불경시리 들여다보다....빼꼼

눈이 닫는 끝까지 이런 나무판자길이더라...

본디 걸음이 느리니... 천천히 걸어라는 말은 필요없다. 한 500m 갔을까 티벳사원이 보이고...김씨 한계는 여기까지였다!

머리가 한쪽이 바늘로 콕콕 쑤시듯~ 따끔거리기를 시작으로, 아까부터 오심이 나다. 이젠 현기증까지 나타나다.

더는 앞으로 전진 못한다.

한국가이드에게 상태를 전하자,

'그럼 금방 내린 모우평 케이블카  꼭대기 대기소에 혼자 있다가...

이 주위에 안개가 그치면 주위를 둘러봐도 아름다운 풍광이라 ' 이리 위로한다.


야크나 실컷보고...

야크똥만 디리 밟고..."요번 트레킹했다고, 등산화 밑창갈이 하려  밑을 살펴보니...중국산 야크 응가가 그대로 국내반입....말라도 냄새가 나내요.

.

*엊저녁밤, 그리 걱정 긴장되어 머리도 말리고 주무셨건만...

아세타졸아미드 한알, 아세트아미노펜도325mg 한알  미리 챙겨 먹고...청심원도 고품질로 챙겨먹고, 전전회장님주시는 한방약도 챙겨먹고... 산소는 일부러 챙기지 않았다. 폐부종이나 뇌부종이 왔을 때,  산소가 마스킹 역활을 할 수 있다 해서..*







   


출처 : 대구약사산악회
글쓴이 : 원고개김경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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