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고도트레킹

[스크랩] 2017.8월6일 여강공항

김씨할머님 2017. 9. 6. 14:29

2017년 8월5일 토요일, 하오 3 시..

동대구역사에서 ...풍체도 마음쓰심에서도...특히 금전면 쪽으로 늘 푸근하오신 김문천선생님과 성선희선생님 ,

우리 약산회의 중요  발기인 중 한 분이시며, 또 이번 트레킹도 기획 추진하오신,

은근 치밀 리더쉽의  *전영술 전 대구시약사회장님 내외분. ( *저, 그랜마김씨 동기동창님 되시겠습니다. 학창시절엔 저리도 매사 현명하신지...표 안 나셨는 데...<속으로..대기만성형 이셨던강?>)

 천부적 남들보다 몇 단계 더 세밀히 사물을 관찰하고 체계적 논리 정리하시는

  *남두현 학장님(* 이 분 뒤따라댕기면, 배울 점 대기 많음).

근 일년반 만에 만나도 어제 본 듯, 보고 있어도 보고싶은, 그랜마 김씨의 그니...조윤희선생님.

그리고, 말 많은 저, 그랜마 김씨!

 이래 7명이서... 차마고도가서 ...약국 안하고 묵고 살 길 없을까? 알아보러... 타국 먼길을 떠나본다.


이번 트레킹을 주선해 준 혜초여행사에서는

 대구 7명, 울산 교사 팀 7명, 그외 전국에서 모여드신 나머지 6명, 도합 20명을 계약받아

한국서부터 여행 일정 내내, 노숙하고 세련되신  한국 가이드분이 특별 동행하다. 혜초여행사 이사분이셨다.

 유들유들 무난하게 잘 하신다. 여행 중 곳곳에서, 그 곳 현지 조선족 가이드를 합류시켜, 

우리팀을 인계 하기도 하고, 일정내내 아무런 사고없이 일처리를 잘 해낸다.

그분들 쪽에서도 이번팀을 인솔함에, 아무런 사고없이 임무를 완수 할 수 있었음을 좋아하셨다. 일단 말로는


거의 한달 전부터 15억 인구의 중국을 갈려고....

해외원정 트레킹 짐싸기를 행하다.

깊은 외지 고산촌이라 한여름과 초겨울 날씨를 카바할 차림을 챙기자니...

이건 마치...<철저한 준비에 임하라~는, 향정의약품 대장 정리 만큼이나 피곤시럽다.>



20시, 아시아나  10칸 일렬 짜리 작은 여객기를 탑승하니, 키가 훤출 받은, 미모는 우리 윤희님께는 못 미치지만,

 나름 이쁜 스튜어디스양이 저녁을 가져다 준다.

 나는 기내식 대따 좋아한다. 이것 때문에 비행기 타는 사람도 있다?는 데...그게 저, 김씨람니다.




지금부터는 중국 쓰촨성 성도시간 입니다.


 00시에 쓰촨성  성도(청뚜)국제 공항 도착. 대번 판다곰이 우리를 맞이한다.. 천지가 그 놈이닷!.





삼국지의 영웅들의 주무대인 청뚜는,

 1,500만명의 인구로 . 티벳, 라오스, 베트남, 네팔 등의 바로 인접 국경인 운남성, 다음으로 인접 지구인 쓰촨성의 청사 소재지로, 구채구를 비롯 산수 자연풍광 쪽으로만 치면, 중국 최고로 알려지기도 한, 이 쓰촨성의 85% 경제활동을 하는 도시다.

서북경제중심으로 비행장이 3군데나 된다한다.

땅덩거리의 3분의 1 을 티베트쪽이 차지한다고도하고...그래서 독립운동을 할려하고...


도요타, 메르데스, 현대,기아차, 벤츠등의 매우 커다란 입간판이 즐비하며, 이 차 공장들이 여기다 모여 있다.

롯테 홈마트도 들어와 있다. 정작 중국차는 아프리카로 수출한다네.

옛날엔 자전거였으나 ... 요새도 자전거는 맞은 데...밧테리 장착시키고,

시간당 한국돈  150원 정도의 대여 자전거가 많다.  GPS가 달려 그냥 내버려도 분실 되지 않는다한다.

연두색 영업용택시가 보인다. 영업용으로쓰려면 이 색이어야 한다! 강제한 듯 보이다.

이 날만 해도, 그 다음 다음날 구채구에 지진이 날 줄 몰랐다.

차종,몽땅 폭스바겐


 





기온이 대구랑 유사하게 따뜻한 성도! 도착 하자마자..

.성도에서 계속 이용할 이 버스에  짐 챙겨 넣고 20분 달려, 중국에서의 첫날 밤을 맞을 Cdessen hotel로 향하다.

밤 12시 넘어 도착하여, 겨우 네시간 머물렀던 호텔방...새벽부터 여강공항 갈 준비로 분주...

여강 주위의 협파설산에서 본격적인 5시간 차마고도 산길 트레킹할 첫날이고, 또 그 곳에서   일박 예정되어...

6시 새벽에 바나나 한개 샌드위치 들어있는 아침을 호텔로비에서 급하게 챙겨받고....이러구로 설쳤는데...

정작 비행기는 9시 넘어...진짜 만만디...여강공항을 향하더라.



우리가 머무는 곳이 아니고... 한밤중의 그 마즌편 호텔 전경...

아침, 7시 부터 성도 국내 공항은 사람들로 인성 만성이닷!

이곳은 검열이 까다로와 라이터, 밧테리는 물론, 산소통, 랜턴에 붙은 뽀족한 것 까지 압수...군데 군데 압수한 라이터 통이 진열되어있다.

중국사람들은 아무데서나 담배 막 피워요.

보이시죠...자랑시럽고 뿌듯한 "대구약사산악회 마크."...


8시 , 여강공항행 완죤 저가처럼 생긴 비행기는 탔으나..근 두시간 이상 지체...

이륙하고도 우~왕 큰 폭발음과 함께 털털거리는 꼬라지 하고는...기름내미도 마이 나고....

비행기에 에어컨을 켰음에도.. 뜻뜻한 훈기가 있었으며 , 밖이 얼마나 뜨거운지.. 발바닥에 열기가 그대로 전해지다.

촌으로 가는 일렬 6인승  비행기는 참으로 촌시럽다. 아침밥 대신 주는 햄버거는 맛나다.

창밖의 구름은 여기가 왜? 구름"雲"의 雲南省인지를  확실하게 보여 준다.

 운남성에서의 이틀은 낮게 드리워진 구름을 참으로 많이 보다.



공항의 어느 한쪽에 치우친 곳인지... 공항기지내 셔틀버스를 한참이나 타고...드디어

대통령거치  일단 트랩을 이용, 기체에 오르다.

자잘하고 때꾹물이 쫄쫄 흐르는 다양한  비행기가  널느리하게 많다.

이런 비행기 탈려면 "스튜워디스 "라는 직업.... 한번 쯤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겠다.

김씨는 일단 용모가 안 되어 퍽 다행이다.  (그래 맞어! 미인 박명...)

발바닥은 얼매나 뜨시더라꼬....



구름의 질이 우리나라 뭉게구름처럼 부들부들하게 안 느껴지고... 마치 폭설눈을 한쪽으로 쓸어서 붙여놓은 듯, 그 두께감이 중하게 느껴짐

12시, 여강공항 도착 2,300M,.해발이 높아,   대번 선선하니 좋다.

혜초여행사 전용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이 버스가  4일동안 우리의 일정을 도와줄 것이다.

이곳에서 새로운 여강 전문 가이드 등장, 백두산 근방 태생이고, 이리도 멀리 와 살게 될 줄 몰랐다~하며,

차분하니, 이곳 운남은 중국 서남부에 위치하며, 장대한 히말라야 산맥이 끝나는, 마지막 눈이 쌓인 곳이라 한다,

 트레킹 4일째 가게 될 옥룡설산의 **샹그릴라의 모티브가 된 " 잃어버린 지평선" 책을 이야기 해주고 ,

 그 이야기 속에는, 18세 어린얼굴에서 갑짜기 백세 넘는 늙어빠져 죽는 공주 얘기가 있다.

(요번에 김씨가 , 꼭 그 짝났지~ 싶다. 일순간 팍싹 늙어버렸음다.ㅠㅠ)


** 샹그릴라 :  본디 영국소설에서 등장한 단어인데... 가상의 장소일 뿐,

 소설속 묘사로는, 티벳 쿤룬산맥에 있는 라마교사원의 공동체로 신비스런 이상향...

이걸 한20 年前 중국정부에서 관광상품 시킬려고,

운남성의 서북부의 티벳 쪽 고원 초원 평지의 산골마을 "중덴" 을 "샹그릴라"로 개명시켰다..

그리고, 희한하게.."샹그릴라"라는 말은...그 티벳마을 사투리로 ..."내 마음속의 해와 달" 이라는 뜻이 됀다네...

가까이 여강에 ,소설의 작가가  와 본 적이 있다고도 하고.... 이래저래 대충 끼워마춰...

이번 약산팀이 들여다보게된 " 샹그릴라 트레킹 코스" 가 만들어졌다한다.




운남성은 여강 때문에 중국여행자들에겐 가장 역사적 의미가 있어 유익하기도 하고,기후, 환경, 옥룡설산, 협파설산등 자연풍광 또한 아름다운 곳이라 일컫더라.

2시간 남짓걸려 나시객잔이란 곳을 향하다. 한번씩 여권을 거두어 통과하는 차량의 용도를 보고하여야한다.

이곳은 일종의 검문소다.

중국은 최근 골짝골짝 발전을 많이 하는 지, 군데군데 먼지를 일으키는 큰 빨간색 도락구가 연신 보이다.



 잔잔한 황톳물이 한쪽에서 우리  버스 방향을 거슬러 내려간다. 금사강이다. 여기가 상도협이다.

작은 차로 얼마든지 중도협쪽으로 갈 수 있게 도로가 잘 닦여져 있다. 

 내일 트레킹을 마치고는,  이 도로로 작은차(빵차)를 타고 내려올 것이다.,

이제 중도협으로 트레킹족만 가는 산길로 향하다.

그 누런 물은 낯짝도 씻지도 못하는 ...아무 소용 없는 물인 데...금은 나와서 금사강이란다.

이 강은 중국의 남북을 가르며 흐르는 장강의 원류다.


강물이 깨끗지 못하다하여, 오수강이라고도 하며

그래도 중국 역사 속에서는,  먼 옛날부터 전쟁할때 만큼은 요충지란다.

중국전체 인구 중 한족이 95% 차지하고, 나머지5%가  55개의 다른 소수 부족이 차지한다는데....

이 강 때문에 나시족 33만명이 470년간, 운남성에서 제일 큰소리치고 살아간다한다.


철이 많이 나는  대리국 (현지명, 대리: 대리석이 많이나서 대리) 을 쳐서,

 중국 송나라와의  전쟁에서 기선을 잡을려고 

800년 전, 30만 대군의 원의 쿠빌라이칸 황제가 직접 왔을 때 , 말로 들판만 누비던 몽고군이

이 강을 못 건너자.. 나시족이 야크가죽으로 만든 가죽부대를 옆에 끼고 건너는 요령을,

 세력이 큰 쪽에 알려 준 댓가라 했다.(행낭도강),

칸이 대리국을 멸망시키면서 아름다울*" 麗(려)", 3개의 강에 휘돌아 돈다 고, 여강이라 이름지워줬다 한다.

(*" 麗(려)" : 우리는 고려, "려"로 알면 되겠다.)

또 청나라시대 때도, 이런식으로 옹정제를 도와주었다한다.


삼국지에서는 "만두음식의 유래"가 이 강 때문에 생겼다고도 했다.

제갈양이, 강이 좁지만 너무 거칠어 못 건너가자. 어느 점쟁이가 군사머리 만개를 가지고 제를 지내야한다고 했다나...

그래서 "만"개 밀가루피를 이용, " 머리(두)" 형태로 돼지고기소를 볼록하게 넣어, 사람 머리처럼 만들어 , 제를 지내니 풍랑이 그쳤다한다.


1시,  교두진... 그곳에서 현지 식이나...*고수 같은 중국 특유의 향신료는 완전 제거한 점심도 먹고,

 (* 요번 여행 일정 전체에서 보면 중국 향신료를 일절 배제해,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해서 매우 좋았다,)


차마고도 트레킹 시작하는 산행들머리를 인도해주는 지점이다. 희한한 종이 없는, 오픈 변소가 시작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발도듬만 잘하면 남성용 쪽도 내려다 볼 수 있도록 위도 뻥 뚫여져있어...서로 얘기하는 소리가 그대로 들려온다. 허~

한국 같으면...미풍양속 저해,풍기문란,  미필적 성추행 유발 장소 이러면서...완전 고발감인 곳이다.


 타고 온 44인승 혜초여행사 전용  여객버스에 큰 짐인 캐리어를 방치해 두고,

일박 산행에만 필요한 용품을 배낭에 넣고 산행 시작하다.

20분 간 . 얼굴이 진짜 검은 나시족 여인이 운전하는 좁은 지그재그  임도길을, 

 포장도 시원 찮구나~...울퉁불퉁...  빵차를 타고...산중턱에 오르다.


   


출처 : 대구약사산악회
글쓴이 : 원고개김경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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