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이 동네 처음 들어와 약국 개설하면서
깜짝 놀란 것은 15.6살 남자 어린이가 짜장면 배달부란 사실이다.
덩치는 큰 편이나 얼굴이 어린이 태를 못 벗어났다.
그 당시 ....중학교까지 의무 교육이란 거를 알고 있는 데....
내 나이 서른 중반이래도
학교는 전 교육 과정을 마쳤고......나보다 뒤에 태어난 후손들은 ....또 적어도 고등학교는 지대로 마치는 줄 알고 있는 터다.
그런데 학교를 가지 않고 생활 전선에 있음이 ......하~ 이상스러라.....
며칠 안 있어 그 아이의 정체를 알았다.
동네 사람들이 공동으로 한 10년 키운 아이란다.
이제 사 잔뼈가 굵어 지 밥벌이 할 수 있어 동네 중국음식점에서 묵고자고 한단다.
이 아이 5살 무렵...형은 7살일 때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마당에서 어린 형제가 놀고 있음에도
그의 엄마가, 아빠 친구 이기도 한 간부랑 집에서 살을 섞고 있은 모양이다.
그 당시는 ...어린이 집이란 곳도 잘 없었고.
유치원도 좀 사는 애들만 보내든 시절이어서
형편이 여의치 않는 보통의 미취학 아동들은 그냥 동네서 돌아다니며 놀던 시절이다.
꼬리가 길어 밣혔는 지.... 간통하고 있는 현장을 남편에게 들킨 것이다.
부엌에서 아빠가 칼을 갖고 들어와 두 년 놈을 찌르려고 하던 중에
우발적으로 아빠를 죽인 것이다.
근데 피해자의 선재 칼 공격으로 인한, 우발적인 사건 발단 까지는 인정이 되는데....
이미 간부의 칼에 중상을 입어 대항력을 잃어 쓰러져 누워 있는 피해자의 목숨을
뺏았은 것이다.
두 간음인이 공동으로 훗날이 염려된다 고심 되었는지 협잡하여
단연코 애들 아빠의 생명을 없애려 하였음이..... 지나치게 악질적으로 보여 동정의 여지가 없었는 모양이다.
재판 당시... 공개 재판 이었고
증인으로 7살 짜리 형아를 재판정에 세웠는데.....
판사님이,... 이 7살 형아에게......
“엄마가 아빠를 칼로 찌르더냐 ?” 물으니
“예!”
“우에 찌르더노?” 또 판사님이 물으니....
아빠 살해에 쓰인 부엌 칼자루을 두 손으로 뽈껀 쥐고 직각으로 세우더니
똑바로 누워 있는 아빠 배에다 대고
“ 이렇게요!”하면서....... 바로 내리 꼿는 시늉을 한 일화는........
오랫동안 동네사람들에게 회자된 이야기다.
둘 다~ 정상 참작하기 어렵다 하여 일심 재판에서 무기징역을 언도 받았다 한다. 그 후
25년으로 됐다가 교도소에서 복역 중 차차 형기가 감해져
이 필자가 그 마을에 들어갈 당시, 엄마와 간부는 10여 년 째 감옥살이를 하고 있는 중으로
앞으로 7년 정도면 출소 할 수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
아빠가 없어지고 엄마는 영창가고 ....고아 아닌 고아가 된,... 5살, 7살 어린애만 집에 있는 꼴이 됐다.
우리 동네... 하나 특징은
경북의 안계 ,의성, 탑리, 도리원, 군위 ,김천, 상주 등 이쪽 분들 중
대구 도시 에 살고자 하는 결단의..... 첫 관문이 우리 비산동 동네란다.
또, 미리 대구 들어온 집안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어...
고향을 떠나온 이 분들이 도시에 이주하여 안착할 수 있게 ,
막노동의 일자리 정보가 많고 집값이 싼 , 우리 동네로 불러들인 단다.
그리고 시골서 노동이 생활화 되셨든 분들이라
남자 분들은 도시 개발 노동 인력에 동원 되어 크게 일조 하시고...
또한 노동인들이 집약되어 있어서,
각 분야에 노동력을 조달하기 수월하여.. 노동 인력시장도 활성화 되어 있다 .
여자 분들은 밭과 과수원 등 농사도우미로 나가 종사하는 분도 많고 , 설거지나 청소용역, 여관 조바, 어머니 회 , 간병인으로 다 종사한다.
이런 분위기서 크고 자란 젊은이들도 뭐라도 아르바이트해서 제 밥벌이는 해야 한다는 사고방식이 철저하다.
그리하여 내가 이 동리서 해야 할 일은,
낮에 다 일터로 나간 텅 빈 동네를, 곳곳에서 조용히 부업하시는 몇 분이랑, 지키는 일이며 ....아울러
* 이 필자, 모친한테 딱 칭찬 받은 일 중 하나는..... 어릴 적부터 집을 그리 잘 지키더란다. 어디 절대 안나가고.....
뭘 지키는 데는 소질이 있나 보다!*
일터에서 힘든 노동을 한 분들을 격려 해주고....또 다치신 분들을
생활전선에 다시 복귀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내 임무고 소임이다.
2000년 7월....의약 분업되기 전까지는......내가 마치 인체 수리공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또, 우리 동네에는 힘든 노동으로 인해 피로를 풀고자 하는 선술집이 발달되어 있다.
쓸데없는 말을 하자면 ....미용부분 약은 억시 안 팔린다.
파스 류 만 팔고 있으면 된다. 히~
본디 이야기로 돌아와서
이 두 꼬맹이의 부모님들도 .....본디 답리 분들이라셨다.
이 근처 고모 등 친 인척 들이 더러 계셨다.
그리하여 고아원으로 보내지 않고 이쪽 집 저쪽 집에서 돌아가며 보살펴 줬는 모양이다.
열댓 살 짜장면 배달 아이랑, 그 엄마의 얼굴이 똑같이 생겼다고 했다.
크면서 더 닮았다고 했다.
못생긴 서양 외국인처럼 머리 색깔로 밝은 갈색이었고
피부색이 지나치게 희고 투명하고 ..눈 코 입이 얇고 길어 보이며
얼굴에 살이 너무 없고 해골 격은 아니나
얼굴에 광대뼈가 튀어나오고, 아래턱도 지나치게 뾰족하니.
관상학적으로 일단 복스럽게는 생겨 보이지는 않았다.
약간 섬찟하여 경계 하고픈 상이라 할까!
필자 혼자서 ......저래 날카롭게 생기면...
특별한 죄를 저지르고....살인을 하나? 무식하게 점쳐 봤다.......
요 근방 동네 .....살인사건... 한가지 더......39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