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풀려 지꺼리는 얘기 등등

[스크랩] 35번 째 얘기

김씨할머님 2014. 9. 18. 19:20

 

20 년 전 낮에는 잘 놀다가 한 밤중만 되면 우는 4살 애기가 있었다.

그 애기의 아빠는 애기가 돌 되기 직전

교통사고로 죽고.

 애기 엄마는 이내~ 재혼해 버려....  애기를 시집에서 키우는 터다.
밤에 우는 애기는 집안 전체에 불운을 불러온다고 .....속설에 의하면 참 해롭다네.....

* 내가 앞으로 이 험한 세상을 우에 살꼬꼬.......신세를 점 쳐 운다는 데....*.


하여튼 동네 분들도 한밤중에 동구 밖까지 들리는 울음소리로 언짢든 차에

처음엔 누구네 집 애기인줄 모르다가 의견이 모아 지면서 ....

A씨 댁 손자로 알아냈다.


동네 분들이 불길함을 점친 후 얼마 안 있어 ..

그 댁에서 참 비참한 사고가 났다.
남의 말하기 좋타고 사람들은 “A씨 댁은 죄 받은 거라고 수군들 그리시네......”.


어떤 사고냐 하면


A씨는 60줄 노인이시다. 긴 세월 노동판에서 목수 디모도 해오시던 나름 성실한 분이다.

근래는 일거리가 없고 그냥 4살 손자 보는 걸로 소일하시는데....


북비산 노타리는 새벽 인력시장이 형성 되는 곳이다.

새벽 네 다섯 시경부터 ...

노가다 업계 관계자 분들 ... 벽돌, 세멘 , 모래 ,자갈  철근, 나무 등을 져다 나르는 막노동부터 , 아시방 메는 것...목수. 세멘트 공  타일 공. 디모도, 청소 ,등등 건축에 쓰는 기술 인력들이 나와 서성인다.

 봉고나 자가용을 타고 .각각의 노동판의 용역 관리 실무자가 나타나서 ...그 날 일 종류에 따라....필요한 사람을 선별하여 태운다.


노타리 인력시장도 대충 파한   6시경.....아침 밥은 할머니가 하고 있었고..

그 날 아침에 손자가 이끄는 데로....  데리고 그 근방에 산책 가셨다.

근래 들어 일거리도 없고 하여 인력시장에 간 것도 아니고....

그냥 그 근방에 서성이는데...친구 분이 달려와..

지금 바로 일하러 가잔다.

일하는 어느 공사판에서 한명의 결원이 생겼으므로 급하게 가야 한다 했다.


“나는 일 안 나갈란다.. 니 보다시피..오늘 애기 보는 중이다” 해도

“여서 기다리꾸마.  얼라 얼른 집에다 두고 오이라~, ”.


친구가 꼭 같이 일하러 가자꼬 보채니 할 수 없이  인력시장 끝난 시간에 ....애기를 집에다 데려 놓고 일하러 떠났다.

급하게 일하러 떠나는 모습을.. 살아있는 마지막으로 할머님은 보셨다.


저녁 5시 무렵..... 일은 다 신마이하고...

뒷정리 한다고 할아버지가 흩트러진 나무 한 곳에 모우고

공사판 마당을 빗자루로 쓸고 있는 데....


할아버지도 뒤에서 대형 포크레인이 오는 줄 모르고,

포크레인기사도 위에 앉아서 할아버지 못보고 그대로 돌진하고........

*대형 포크레인위에 앉으면 밑에 가 전혀 안 보인다나~*


먼데서 동료들이 보고 놀라 다급하게 소리치자

그제 사 포크레인 기사는 전진을 그만두고 그 자리에 섰다.


사람들이 할아버지께  달려갔을 때는

할아버지의 형태가 마치 오징어를 기계에 통과시켜 보드럽게 만든,

주점 부리용 오징어처럼 납들게 지고  뭉개져 있어 그가 누군지,.....

사람인지 조차 알 수 없는 형태가 됐더라~ 했다.


할 수 없이 수군파로.... 일일이 땅에 일일이 박힌 시신 조각 조각을 떠냈다 한다.


이 일을 두고 동네서는 죄받은 거라고 수근 거려.....그 말이 당사자 집에도 들어갔는지...

그 할머니 와 4살 손자는 할아버지 초상 치르자마자 동네를 대번 떠났다.


 왜 이런 이야기가 나왔냐 하면

사건은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구의 일류 대학을 나와 서울의 모 은행에 취업한 큰 아들에 관한 소문이다.

그 분은 집안 자랑이셨다 한다.  수재였다고..

아내도 서울서 좋은 대학 나온 똑똑한 이로  같은 직장인에서 인연이 되어 결혼도 하셨고...이내 득남도 하셨다. 그 애기가 밤에 울던 애기다.


자랑 끝에 시 실는다고( * 시 실다: 구더기가 생기다의 경상도 방언)


혼자 대구 본집에 들렀다가 서울 올라가다가

안개가 낀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에서  5중  추돌 사고가 나서 그 자리에서 즉사했단다.


이 교통사고는  중간에 끼어 죽은  이 분의 과실로 인한 사고였다고 했다.

그런데 서울에 사는 ... 집안의 경찰 고위 관계자분이 계신 모양이다.

그 분의 입김이 작용 되어 서리.....사건의 피해자가 뒤바뀌었다 했다..

그 시대만 해도 어두운 시절이다.(cctv등이 없는 시절)

다른 이의 잘못으로 인한 사고라고 마무리해서 처리한 모양이다.

그리고 사고 보상금을 2억 받아냈다.


이런 말은 본인들 아니면 모르는 말이다.

큰돈의 보상금을 받게 되니, 실무실무 자신들의 영특함과 운수 대통을 자랑하고 싶으셨나보다.

우리 동네 분들에게 넌지시 말을 하고 다녔나보다.


그 돈 때문에 애기 엄마 며느리는 떠났다.

분하고 추접하게 한 모양이다.

그 돈을 노골적으로 며느리 주기 싫어했다.

종래는 서울 며느리에게

“니가 시집 온지 얼마 되도 안 했는데.......

니가 과부가 되니..니 팔자가 더러워....

 ...자신의 아들을 잡아먹은 년”이란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한다.


그리고 보상금은 아무도 손 못 되게 하려고...

애기 이름으로 하고 20년 뒤~ 애기가 장성하면 사용토록하자 했다.

그러자 똑똑한 서울 며느님 대번에 그러마꼬 하고...

애기는 시집에서 키우기로 하고...

본인은 뒤도 돌아보지도 않고 직장 내 다른 분과 대번 결혼 했다.

그래서 그 애기가 우리 동네서 크고 있는 중 이었던 것이다.


죄 받았다고 생각되는 이야기 ...계속 36째 얘기에














출처 : 대구약사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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