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풀려 지꺼리는 얘기 등등

[스크랩] 34 번째 얘기 ...와상환자

김씨할머님 2014. 9. 18. 19:18

 

X할머니가 내 약국에 오늘도 오셨네.

왼쪽 팔 전체가 힘이 약간 없는 듯 하다시고, 속도 미스 그리 하다시며 오셨다.

고혈압부터 재봤다.

상당히 높았다.

중풍이 염려되시니 큰 병원 한번 가셔서 진찰 받으시라 말씀 드렸다.


요~ 한마디 로 인해 ...

내 가 없는 가운데............내가~ 욕 진탕 얻어먹었다 더라.


 내 앞에서는 조용히 “그러마 꾸마”하고  떠나셨다.

그 길로 경로당에 가셔서

동네 할머니들 우~ 계신데.....내 욕을 그렇케 하시더란다.


그 할머니는 입만 떼면 씹원짜리 욕부터 시작한다.

 

‘" 그  xx약국!  약사ㅅ ㅂ년이.... 지~  뭐 안다꼬... 중풍이 오네~ 안오네~ 지랄이고!“  혈압 쪼매 높은 거 까지고~“

이런 식으로 계속 떠든 모양이다.

우리 동네 경로당 할머님 중에는 내편도 더러 계신다.


너무 지나치게

이 필자 욕을 하자, 듣다 듣다~...할머니들 몇 분이서  이러시더란다.

“ 그 약사가 조심하라고 한 말을 그렇게나 욕을 하면 쓰나~ ..

그 약사 입장에서는 이상시럽으면., 알 퀴 줘야지 우리 인데....

혹시나 싶어 ~ 걱정해줘서 한 말 같구만!”


“ 그래도 그렇치 사람이 할 말이 있고~ 안할  말이 있지!

알지도 못하는 기~  우리 동네 들어 와 갔고시는...빌 소릴랑 쳐 지끼고~“이랬다고

대번에 소식통들이 알려 주시네.....히

하여튼

 그날 나~ 오지기 욕 얻어 묵었다한다.

 

*이 일을 기화로 우리 동네서 할머니들 사이에  

이 필자가 용한 약사로 초 단시간에 등극했다 아임니까~. ...... .......   히“


바로!  이틀 뒤

 그 할머니 삐뽀차(119구급대)가 와서 실어갔다.

중풍으로 쓰러져서............참 오랜 기간 중풍으로 애 잡수셨는데....한 10년 남짓....

변소 길은 다니시고........가다가 중간에 흘려 그렇치..

깨끗한 요대기와  이불에 그대로 흘려도...

며느리한테 미안함도 없더라...


며느리 분은

 “ 우리 어무이가  일부러 며느리 골탕 먹이 실려고 그러는 것 같다”고 말을 하시내~!


그 며느리 분은 인근에서는 가장 시집살이를 비참하게 하는 사람 중 한 분이셨다.

남편 되시는 이..

즉,   X 할머니 큰아들은 파킨슨시병으로 큰방에 자리보전 하신 지 꽤 되셨다.

물론 그 분도 평생 백수인데다. 막판에는 그 병이 걸린 터다.

그러니깐 이 며느님은 두 분을 병수발.... "큰 방에는 서방님이 누워 계시고"...."작은 방에는 시어머님 누워 계시고" 였다.


XX  병원이란 요양 병원이 동네 한쪽에 자리하고 있다.

동네 분들이 X 할머니가 드디어 요양병원 에 입원 했다는 말을 듣고 문병 차 가봤네.


규모가 좀 있는 곳이라 ...구경도 할 겸

동네 분들이 어슬렁어슬렁 1층에서 7층 꼭대기 층까지 다 훌텃는 대도 안 보였다.


“분명히 이 요양원 이라는 거 ”여물게 알고 길을 나섰는데....

할 수 없이 입구 안내실에다 문의 했다.

그러자 간호사가 따라오라며 앞장선다.

7층으로 간다.


아까도 7층 왔었다.

근데....7층은 복도에 불도 없어  컴컴하고 섬뜩하고...꼭~ 자제 창고 같았다.

  “설마~ 이런 곳에~!”  이구동성.......

환자가 입원할 병실 층이라고 보기 어려워서 그냥~

 엘리베이트에서 내리려다 말은 곳이다.


7층 복도 불을 간호사가 수동으로 켰다.

위생상 문제가 있는 곳은 탁히 아니나...

사람이 기거 할 것 같지는 않는...... 뭔가~ 살벌하고 냉냉한 냄새!


 이게 뭔~ 병실 복도 인가 싶은 한쪽으로가.... 자제 창고 문 같은 곳을 여니 캄캄하다.

그래도 병실 인 듯....간호사가 ....불을 켜주면서

“여기 계세요~. x할머니!”

한쪽 켠에 침대가 하나 있는 데.....

그곳에서... 양팔 양다리 사지가  댓짜로 침상에 그대로 묶어계시네.....

입에는 제갈을 물리고.!.이런!


세상에나

 요양원 빌딩....그 큰 7층 칸. 전체에 단 한사람!

 개인 병원 병실에서도 내 돈 주고 묶여있네! 살다 살다........

이미 산송장의 형상이다.


병원에서 저렇게 하는 이유는 x할머니가 치매가 왔는데....평상시 행동 그대로

무지 몽매하여 거칠고, 밤낮없이 함부로 욕설하고 ,중풍기는 있어도 두 다리는 성해  돌아다녀...

 

간호인 여럿이서 아무리 따라 다니며 수발을 드려도..

부딪쳐서 온 얼굴, 온몸이 멍투성이인 것은 예사고.....다쳐서

골절도 되고, 기브스 한 상태서도 또 뼈를 뿌지러고.......

또 , 아픈 같은 처지인 다른 환자분에게 너무 지나치게 욕설을 하고 달겨들어...... 단체 생활에 누를 끼치고.

오물 묻은 기저귀도 함부로 빼서 저지레하고,

 

하여 하는 수 없이 보호자의 허락 하에

다치지 않게 천 끈으로 일부러 묶어 놓은 와상환자로 만들고 .... * 와상환자: 침상에 눠워 있는 환자

지나치게  큰소리로 욕설을 입에 담기도 하고, 자해할 수 도 있어 입에 다가는 재갈을 물린 것이라 했다...

서로의 보호차원에서 그런 조치를 취 할 수 밖엔 없어셨다더라.

 

x할머니 캄캄한 독방에서 6개월 계시다가 세상과 하직하셨다.


요사이는 정신이 건강치 못한 상태로 100세를 맞이하는 분이 많으시다.

치매가 걸리면  평상시와 같은 인격이 그대로 들어 난다하니....

혹여 걸리더라도

이쁜 치매.........행동이 조신하고..남에게 고운 말 쓰는 이의 치매

가 되도록 평상시 수양이 필요하겠다.




 











출처 : 대구약사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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