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한 고도 비만녀가 그니 친구랑 내 약국에 왔다.
서른 중반인데 심장에 벌써 부담이 와 숨을 쌕쌕거렸고,
이미..장기간 심장약을 복용해 오든 중이었다.
몸이 무거워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준다며 살을 빼고 싶다 했다.
내가 ‘다이어트 좀 하시지“하자
친구하고 거의 동시에 똑같이~
" 절대로 음식 안 먹단다 .물도 별 반 안 마시고........!. "
그니 친구가 더 확실하게 나에게 전해준다
“옆에서 보면.....야는 정말 뭘~ 안 먹어요!
밥도 온종일 한 공기 정도..주점 부리도 잘 안 해요!”
그럼 저 살들은 어데서 온 것인 공?
나는 다이어트 방법 밖에 갈 켜줄 게 없는데.....곤란하여라~.
*비만녀 상담중 ........음식 많이 먹는 다는 이는 여태까지 내 약국에서는 없긴 없다.*
그리고 며칠 뒤 그니 시어머님이 오셨다.
“ 며느님이 살이 너무 쪄서 생활에 불편타 하시던데....정말로 음식을 그키나 안 먹어요?”
“가가 안 먹는 거 맞어! 정말 안 먹어!” 역시 같은 대답이다.....이럴 수가~
그런데 그 뒷말이
“가가 평상시는 잘 안 먹어 .....근데....한번 먹기 시작하면 ..
대식구 보리쌀 씻는 양푼이에 한 밥솥 밥을 다 넣고.. 냉장고 있는 반찬 다 쓸어 넣고
척척 비벼서 먹기 시작 한다나~
그 양이 하도 엄청나서...한번은 말겼단다.
“ 아후 ~.! 야~야! 밥을 묵어도~ 너무 많이 묵는다. 탈날라!”
순간!
이 며느리 눈이 싹~ 치껴 세워지면서 ...
“어무이예! 제가 밥 묵는 기 그리 아깝심니꺼? 너무하심니더!
제가 어무이 알다시피.... 어데 밥을 그래 많이 묵십디꺼?
일주일을 굶다가... 인제사 밥맛이 있어 쫌 물라 카는 데........“ 이러더라네~
그 걸 기화로
이 시어머님 며느님 식사하시는 할 때는
추접스럽게 며느님 묵는 거 아까워.. 발발 떠는 분으로 오해 받을까~봐 서리....
절대 간섭 안하신단다.
덧붙여 말씀하시기를
“가 밥 먹을 때는 ,..무서버요!
너무 안 먹다가....1주일에 딱 한번 .너무 많이 한꺼번에 묵어서....”
그 비만녀는 대폭식가였던 모양이다.
*상식이 하나 늘었다....... 나는 밥 적게 먹는데도 살찐다는 사람 말~ 안 믿는다.*
약국 이곳에 개설한지 얼마 안 된 때다
아주머니 한분이 오셨다.
며칠 전 사간 요 쪽 빼다지에서 꺼낸 빨간통에 뺄간 약 내 놔 란다.
근데 그분이 말씀하시는 .....요쪽 빼다지는 흰 통의 흰 약 밖에 없다.
그걸 보여드렸더니 아니란다. 결코~.
며칠 전에 사간 걸 “왜 모르냐”며 다그친다.
낯선 이곳에 약국을 개설 한지 얼마 안 되어 순진해서
“내가 틀렸나하여 강하게 밀어 붙히지도 못하고.......약국을 온통 다 뒤져 보았네..
그 분이 그렇케 주장하시는“ 빨간 통의 빨간약”을 찾아 드릴 라 꼬..
한참을 실갱이 하다하다.
그분은 갑자기 생각난 듯....자기집 쓰레기통에 약 빈 깍질을 버렸다나.....
가져오신단다 ...........그 분자신이 표현하는... .빨간통 뺄간 약의 포장지를....
바로 갖고 오셨내~
내가 계속 주장해오는 ... 요쪽 서랍에 있던 “흰 통의 흰 약 포장지”를.........
눈앞에 확연히... 빨간색이 아닌데도....... 내 눈앞에 들이밀며
“봐라~ ! 빨간통의 빨간약!”
이 동리서 긴 세월 있어면서 하나 안 거는 ....
우리 동네 노인분 들 중 일부는
흰색도 빨간색, 파란 것도 빨간색...
그냥 색을 설명하라면 전부 통일 시켜 빨간색으로 표현하시더라....희한하죠 !
그길로
나는 연세든 분들이 무슨 색... 이러면 그분 말 안 믿는다.. .
싹 무시하고 시작한다.
할머님들 염색약 사러 오시면 진짜 긴장 된다.
염색 약 사러 오시는 분중 ... 열분 중에 다섯 분은 (요새는 비율이 좀 줄었다만)
“전번에 내가 사가지고 간 거 내놔라!” 하신다. ......아~호!
그럼 통이 크나 짝나? 돈은 얼마 더노?...한참 상담아닌 상담 후에.
겨우 기억해논 게......
..“아! 여자남자 같이 있는 그림이다!”.......
빙고! “세븐 스피디 7호다”.....까만 구두약 색깔부터 6호, 5호,순번대로.. 번호 찾아나간다.
**염색약이나 일반약을 판매 할 때는
“ 꼭 빈 통 버리지 말고..... 쫌 가져 오세요”...........프리즈~.
약에 대한 설명은 필요 없고.**
내 살길 내가 찾아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