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풀려 지꺼리는 얘기 등등

[스크랩] 28번째 얘기

김씨할머님 2014. 9. 18. 19:12

내 가게에

 1980년대 대구섬유 페스티발 때 선발된 적이 있는  미인이 왔다.

얼굴뿐만 아니라 몸매가 우리가 이상적으로 꿈꾸는 체형이었다.


 우리 집에 단골이 되면서 이것저것 몰라도 되는 일 까지 알게 됐다.

  그 당시 그 대회 미인 기준은 

 대구 인근섬유공장에서 종사 중인 아가씨 중에서 학벌 관계없이

용모만 빼어나면 되던 터다. 이것도 그니가 알켜줬다.

 선발하여. 당선된 아가씨는 미스코리아같이 왕관 쓰고 봉 들고,

꽃으로 치장한 대형 도락구를 타고는 대구시가를 행진 하곤 했다.


그니는 어릴 적부터 하도 인물이 빼어가 ...사람들의 시선이 지나쳐서...

큰길거리를 잘 못 나다니고 골목길로만 다녀야 했단다. .


그녀 나이가 40이 넘었는데도 방부제 미인이란 말도 있듯, 

스무댓 살 처자로 보이고

고등학교 다니는 그 집 딸이 어쩌다 지 친구를 집에 데려 올 때면

그니가 있으면 친구애들이

“너네 엄마는 너무 이쁘다. 근데 니는 왜이래 못 생겼노? ”


* 딸아~가 어마이 아바이도 하나도 안 닮고~ 쫌 뚱뚱하고 못나긴 했더라!“ *


친구들이 자꾸 그러니, 딸아이가 정말로 엄마에게 성내더란다.

그래서 딸애는 친구들을 데려와야 할 적이면 그니에게

“엄마는 방에서 나오지 마라 ”했다.


내 모친이 그니를 한 번 봤다.

“참으로 아름다우나....참~ 재물 복이 없는 상이다!”

(속으로....아름다우면 그만이지...재물복은 또 뭐야~! 사람이 순수성이 없어!

돈도 안받고 ..남의 관상은 왜 봐 주시나!)


 그니 남편은 보일러공사에 디모도로 따라 다니는 정도로, 옳은 기술자는 아니었다.


내가 물었다.

“니는 그렇케 미인인데 결혼은 참 못했네!”하니

자기가 시골 크고 국민학교만 겨우 졸업했는데...

그렇게 못 배웠는데...어디 좋은데 시집 가겠노!

같이 안배우고 없는 사람끼리  걸리는 데로 왔다 했었다.


그니 남편에게

 “참 미인 부인을 두셨네요.”하니

그 남편 대답이. .필자를 가르키며

“ 아지매보다 못해요! 돈을 잘 벌어야지~”

그 아저씨는 인물도 없고, 시골 국민 학교 나온 터다........ 사람의 욕심은 한이 없어라~


그리고 그니 남편은

집에 어떤 낯선 물건이 들어와도 말을 안 한다네.


그니의 월급으론 살 수 없는

 (옳은 기술이 없는 그니는 어딜 가나 최하 인금밖에 못 받았다.)

고급 여자 옷 종류나 핸드백, 화장품 등등

이 물건이 왜 들어온 것이냐~.. 무슨 돈으로 샀느냐~ 최소한 물어는 봐야 안 돼나?


돈도 못 벌이고 ...돈의 출처를 전혀  안 묻던 남편은 50살도 채 안되어 세상을 하직 투만!

속이 깊은 곳으로부터 상했나보다.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는데

내가게  판매대에 손님들이 좀 있었다.

그중에 그니도 있고 한쪽에는 경찰 아찌가 계셨다.


이 경찰아찌 , 그녀를 본 순간 대번에 .....다른 사람들 의식도 안하고

“시간 있는 교?”이랬다. 그러자

“시간 없는데 요!”

조금 뜸을 드렸다가 그니가 말한다. 이렇게

“요번 주는 시간 없고, 다음주 토요일은 시간 나요!”했다.


그니 친구가 그니랑 한번은 같이 돈벌러 일반음식집에 서빙하러 나갔다.

그니의 인기가 너무 좋차~..그니의 친구가 질투가 난 모양이다.


그니 친구 내게 와서 일러 준다

“걔는 문어발이야~ 조선남자 다 붙여 놔!

연애를 해도, 나 같으면 이 남자 끝내놓고.. 또 다른 남자 사귀는데~

걔는 끝내는 법이 없어!

대개 남자들이 몇 번 걔한테 투자하다.. 커피 한잔이라도 돌아오는 것이 없으니...

남자 쪽에서 싫증이 나서 그만 나가 떨어져 주면  끝나지~

좋은 놈이든, 싫은 놈이든~ 지가 먼저 끝내는 법이 없어!

떨어져 나갔든 남자 쪽에서 연락 만 오면~ 또 나가!“


그런  말을 들으니 은근히 기분이 언잖았다.

하여 

“왜 그러냐?” 물어봤다.

순한 기질의 그녀는 나에게 이래 말한다.


남편과 자신은 일용직 근로자라 일꺼리가 있다가 없다가 하여 수입이 일정치 않고

고등학교까지 애들 공부시킬 돈 겨우 대고..월세주고 하여 근근이 산다.

 화장품도 그래 갖고 싶고, 좋은 옷도  걸치고 싶단다.

멋찐 레스토랑을 보면 그렇케나 그곳에 들어가 보고 싶단다.

 그런 곳에 비싼 요리를 먹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본단다.

남편의 벌이로는 택도 없으니..

궁여지책으로

 여러 아저씨의 도움으로 자기의 소박한? 욕구를 충족한다했다.


이 필자는 학교에서와 집에서

검소한 생활, 도덕적 생활을 실천하여야 한다고 배워왔다.

나의  도덕 관념상....있을 수 없는 일이고, 해서도 안 되는 짓이다.


허나 이 여인한테 만큼은 이런 윤리의 잣대를 대고 말하고 싶지 않다.

일부 남자 분들은 말한다.

좋은 것은 갈라 해야 한다고....혼자만 독점해서는 안 된다고


이 필자처럼 인물이 좀 딸리는 이에게는

복을 좀 주어 건전하게 해서도 세상 살게 해주시고

그니처럼 심하게 아름다운 이는 여러 남자에게 보시하며

세상 살아가라고....................세상 공평 쿠로~







출처 : 대구약사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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