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풀려 지꺼리는 얘기 등등

[스크랩] 24번째 얘기...여관풍경

김씨할머님 2014. 9. 18. 19:01

 

여관 하는 집 아줌마가 왔다. 나에게 이런 말씀을 해주시네


여관에는 낮에 오는 여자 손님은 그게 가정 주부거나 공장에 다니시는 분들.

다방 아가씨, 저녁에 잠깐 쉬었다 가시는 분들은 직장 동료.


의외로

주점, 구이집,  방석집 등 유흥업소 종사하는 여자가 아니란다. 그 니들은 밤낮이 바뀌어 살아가기 때문에... 낮에 자기 때문에 못나오고..

또 저녁장사 준비해야하고( 화장....화장을 진종일해요. 또깝하게!  미장원.... 매일 들르데~)


허구헛날 너무 많은  불륜 쌍을 보니 예사가 되어 아무렇지도 않단다.


그냥 침대나 덜 부쉈어면......* 여관 침대는 수명이 1년 밖에 안된단다.

이불, 침대보 등을 너무 더럽힐까 정도지.(여관 청소 조바 아지매들이 ..욕을 두고두고 하니까)..


제일 기가 찬 광경은

여관에 한 3살 된 애기 업고 외간남자랑 들어오는 경운데.....

애기를 한쪽 켠 에 두고 간부랑 몸을 섞는단다.

 또 그리고 간부가 떠날 때 애기한테 빠이빠이 시키더라나~!


그리고 웃긴 얘기 하나 더.

장기 투숙자손님이던  호스트 바 썩 미남  총각 얘긴데..


어느 날 썩 미남 총각이, 여관 사장님께

“사장님요! 저 인자~ 떠나뿔라 꼬요!

맨 날 저 찾아 오던 아지매한테는 저 멀리 떠났다고 해주이소!“


아~ 씨! 그 아지매한테 200만원어치 외상으로 해줬는데......

돈도 없는 지·~  돈도 안주고 자꾸 외상으로 해돌라 캐사서..

음식 같으거 자꾸 갖고 와사이

박하게 돈 달라 카지는 못하겠고..... .

고만 그 돈 200만원 안받고..... 더 물릴 것 같으이..... 그냥!  고만 피했뿔라꼬요!.


그리고 그 썩 미남 총각은 다니던 호스트바에서도 철수하고 떠났다.


이내 문제의 200만원 외상여인이

어김없이 한 손에 맛있는 음식이 들어있을 것 같은 찬압 일랑 들고 여관에 나타났다.

“ 그 총각 어데 갔어요?”

차마 외상으로 자꾸 하자 하는  아줌마 니 때문에 떠났다는 말은 못하고,


“이런 분들은 한군데서 오래 안 있어요. 다방 아가씨처럼 잘 떠나지요.”

그리고 썩 미남 총각이 떠나면서 아줌마께 전해주라는 말이 있는데...

 200만원은 안 받게데요. 그 동안 아줌마께 받은 공도 있고 해서~“


그러자 이 40대 아줌마 그대로 땅바닥에 털썩!

옆에는 날이 날새고 그 썩 미남 총각 믹일라꼬

갖가지 맛있는 음식 해온  찬합일랑 옆에 놔두고 여관 한마당에서 남이 보기나 말기나~

두 다릴랑 쫙 뻗고 땅바닥을 뚜드리며 우네!


(나는 산악회 산행 갔다가,  귀가하는 관광 버스 내의  유흥시간 때면

한번 씩 노래방에 애창곡으로 나오는 “윤수일의 터미널” 을 들을 때면

“찻창을 두드리며 우네~. 땅바닥에 주저앉아 우네.~! ”.

이 대목에서 꼭 이 아줌마가 떠오른다.)



“ 그 이쁜 기 어데 갔노! 나는 니 없이는 못사는데..

니 믹일라꼬 맜있는 것도 해왔는 데...” 이러면서

 대성 통곡하면서  울더라네.


여관 장사 20년에 그게 제일 웃긴 광경 이었다나~.


무엇이 그래 우수울까~.......................애닳픈 광경인 데.....




출처 : 대구약사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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