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풀려 지꺼리는 얘기 등등

[스크랩] 부풀려 지꺼리는 열한번째 얘기......거지

김씨할머님 2014. 9. 18. 18:46

 

한 10년 전 일인데

이웃 집의  할배가 약국 앞에서 어슬렁거린다.

약국 손님 옛날 단골 이씨 아지매 한 분이 깜짝 놀라며

“저 할배가 와~ 여 있노?”

‘저거 집이 저기 길가 이층 양옥집이니까.... 여기 있지요!. 저 집주인 인 데...

아지매는 저 어르신 우예 아는데요?“

“저 집이 저 할배 집이면 부자네!”  그리고 아주 불쾌한 듯 말을 잇엇다.


그 60대 후반 이씨 아주머니는 이현 공단에서 오랜 기간 잡일을 해오던 터다.

별 기술이 없어니 벌이도 시원찮아  셋방에 산다.

긴 세월 그냥 가난을 숙명처럼 여기고 사시는 착한  분이시다.


어느 날 거지 행색의 70줄 이 할배가  공장 직원들 앞에 나타났다. (할배 어깨가 굽어 나이는 80대로 보였다)

이씨 아주머니를 위시한 다른 잡역부들도 서로 가난한 같은 처지라 惻隱之心으로

그 할배를 공장 수돗가에 가 씻기고, 자기들 세참으로 나온 빵, 우유를 자기들 안 묵고 할배 드시게 하고...

집에 헌옷 가져다 입히고 .....그러기를 한 몇 년~


근데 그 할배 하나 특징이 있었단다.

“집은 어딘교? 아들은 없는교? ” 모두 빙둘러 앉자 물어보면...

뱅그시 웃을 뿐~  절대 말은 안한단다.


“어제 갈아 입힌 옷 우짜고 ~  또 이 걸베이 옷 다시 입고 오시능교? 누구 줬뿐는 교?”

우리도 입을 만한 옷 드린 건데!“

또 아무 말 않고 뱅그시 그저 웃는다.


그러면 또 아지매들은 이래 생각했단다.

할배 지능이 낮아 좀 좋은 거는 남에게  뺏기고 ..

아무도 보살펴 주는 사람이 없는 불쌍한 노인인 갑다..........불쌍해서 우야겠노!

우리라도 도와줘야 안되겠나!

 

추운 겨울날은 틈틈이 공장 간부 눈치 봐 가며 , 공장 안에 모시고가 뜨신 데 불째라 카고!

더운 여름날 수도에가 등목도 시키고 !

공장파지 나온 거 다 ~ 할배 용돈 만들라고... 할배 힘든다고 차곡차곡 단 묶어주고 져다

날라다주고! 

공장 고철 나온 거~  다 할배 묵고 살라고 공장 간부한테 사정사정해서 쫌 빼돌리고

알리고도 빼돌리고 모르게도 빼돌리고

헌옷 그거 돈 되거던! 

입을 만한 입성도 몰모지리 이고  지고 다 갖다 나르고................잘한다!

돈 받아쥐면 어떤 못땐 놈한테 뺏낄까 봐 수시로 뒤봐주고.......백 날 봐줘라~ 아무 소용 없을 껄!

나는 그 못땐 놈이 누군 줄 아는데........ 그 집구석  평생 백수,.. 깡패오야지 같은 아들nom 있는 데....


그러구로  거지 할배한테 잘 해 왔는 데....

같은 없는 처진가 하여 가난한 이들이 부자 노인을 살뜰이도 챙겼는 데.......

.

이현공단 잡역부 아지매들 평생 벌어도 못사는 ~  “길강가 점포달린 이층 양옥집 주인”


거지 할배 연극에 속은 거에 참 분해했다.!

 




출처 : 대구약사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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