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풀려 지꺼리는 얘기 등등

[스크랩] 부푸려 지꺼리는 아홉번째 얘기

김씨할머님 2014. 9. 18. 18:45


 작은 동네 슈퍼를 한 40후반 아줌마이야기다.

  그 분은  남편 의  별 이유없는 신혼초부터 시작한 습관성 폭력에 견디다 견디다 하는 수 없이

 어린 두남자아이들은 애들 아빠가 맡기로 하고 10년 전 이혼했다.

 친정의 도움으로 이혼하고 동네 조그마한 슈퍼를 하고  혼자 산다.


어느 날 50대 경찰 정장을 한 경찰관 한 분이 이 작은 슈퍼에 들어섯다.

한 눈에도 고위직 같은 분위기의 중스레한 신사분..

여느 경찰이 그러 틋... 풍채 좋고. 인물이 넙춘반하게 좋으시다.

본디 인물이 좋은데다.

왕때바리나는 짙은 청색 제복.

왜 그 있잖은가!

 훈장 디리디리 달고 바코드처럼 생긴 색동끈이 가슴에  수놓은 거 ~

 경찰제복.... 왠만한 사람 기질리게 만드는 그 옷!

그날 경찰의 무슨 날이라나~  평상시 안입는 정복을 한 모양이다.


간 작은 슈퍼 아줌마 일순 당황했단다.

너무 초라한 자신의 가게에 이렇 틋 멋찐 분이 왕림하시니~

그 날 이후 자자부리한 생필품을 사러 이 가게에 들러주신다. 단골이 된 셈이다.

사실 슈퍼아줌마가 나이는 쫌 있어도 고운 모찌빵이다. 히 


비슷한 연배라 같은 인생살이.... 자신 이야기도 하고 그 분이야기도 듣고.....

그 분은 건너편 아파트에 사시는 경찰 간부셨다.

미혼의 대학생 딸과  15년 째 병석에 누운 아내가 있고 ....

그러니까 딸이 초등학교 안가서.. 엄마 병수발을 해오던 터다.

그 집은 긴 병의 환자로 인해 찌지리 바탕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근데 그 집 아주머니가 죽었다.

자연스레 두가정이 합쳐졌다.

몹시 어여쁜 대학 딸도 처지 상 쫌 교만해도 되련만....

친 엄마의 긴 병수발에 얼매나 고생을 했던지.....싱싱한 슈퍼집 아줌마를 소개 받자 마자

좋아하는 눈빛이 완연하다.

당장 엄마란다. ......이러면 밥해 줘야지....

사근사근 한 것이~  아릿따운 것이 ~ 내손 안돼고 다 큰 것이 엄마라꼬 애교떠니 ~

좋아죽겠더란다.


근데 정작 이제 둘 다 고등학생이 된   내 자식은..

둘 다 못뗀 것이 꼭 지애비를 닮았다.

영 어릴 때는 두고 온 죄 밑에  불쌍하고 가여웠는데.....

처음에 몇 번 실무실무 들락거리드니..

엄마가 오랜 기간 다른 데 시집 안가고 혼자 산다 싶어.... 예사로 이 슈퍼가 제 집마냥  드나든다.

점점 나이 들면서 게으르고, 가게 돈도 함부로 손대고 ..

별 도와주는 것도 없이 무슨 택진 거 만냥 방구석에 들어앉아 입이 시키는데로 쳐먹고 싶은 거 청하고, 하고 싶은 거 한다고 돈 달라고 예사로 딱딱 청한다.  얄밉다.

영판 지개비꼴(자기 아버지 모양세)이다.

슈퍼에 배달 등 바뿔 때.. 어쩌다 한번 도와주면 곧 뒤지는 시늉을 한다.

암만 내 새끼라도 하는 짓이 미우니 안 왔어면 좋켔다.


근데 남의 집 아가씨라도... 공부 잘해 집안일도 해 볼실하여 너무 잘 처리해

잠시라도 나 거덜어준다고 나서 줘 너무 귀하다.


경찰 간부님도 체면이 있어도 예사로 배달 나간다.

배달시킨 사람들은   그~ 게

배달 될 물건을  자기집 문 앞까지 대령시켜야 만 좋아 한다.  굽신거려 주는 거 돼게 좋아하지 들~

 

근데 이 간부님은 배달을 이래한다.

일단 배달물품을 아파트 마당에 부려놓고...

 아파트 앞마당에 턱하니 버티고 서서 배달 아파트홋수를 향해 큰소리로

”그 보소!  xxx호 빨리 내려오소!  물건 갖고 가소!“


그러면 배달 시킨 사람들이 더 당황하여

일단은 자기물건이 높으신 양반 편에 이송돼 온 게 대게 미안해 하며..명령을 받자와

“예” 얼른 내려온단다.


오히려 슈퍼매상도 올랐다네!

슈퍼 아줌마 사귀어 놓으면 경찰 빽이 생기니까.?......


참 ~ 사람들은 방 봐가며 X 싼다 했나!

아줌마 애물단지 아들들도

 새아버지를 보자마자 곧 태도를 바로 잡고 누가 시키지 안았는데 도

 “아부지예” 이런다.

참~ 요새 애들 영악해요!


슈퍼아줌마 “살다 이럴 때도 ......”








출처 : 대구약사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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