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풀려 지꺼리는 얘기 등등

[스크랩] 부푸러 지꺼리는 일곱번째 얘기

김씨할머님 2014. 9. 18. 18:43

남편의 눈치가 이상하다.

년 전부터 뭔가 있는 것 같은 촉이 왔다.

요리조리 꿰맞춰도 바람 피울 시간은 별 반 없는데.....

저녁 6시면 땡! 퇴근하여 나가는 법이 없다. .점심도 회사서 직원들이랑 먹고 .

휴일엔 꼭 집에서 애들이랑 놀아주고~

꼭이 따지자면 회사가 그리 먼 것도 아닌데~

남달리 이른 새벽에 출근한다는 게~  쫌 걸리는 부분이다.

남편 말로는 회사가는 길, 동촌에 올레길이 좋아 운동 쫌 하고 들어간다나!


그리고 태도 안나는 봉고차를 넘 꾸민다. 승용차도 아니면서

처음에는 새 차라 그런 가? 취민가?

 근데  어느 정도지.....다른데 쓰는 돈은  아까워 발발 떨며 써도.......봉고차에 만큼은 아니다.

최고급 카 스테레오 함부래 ....가죽시트가 당하냐! 봉고에...

차담요도 폭딱폭딱! 촉감도 좋은거~ 비싼거 맞다!

몸에는 향수 안 쳐발라도, 봉고차 안은 내미가 진짜로 그윽하다! (흥흥~! 에이 좋다!)


얼마전 차담요를 세탁 할려다  노란색 긴 여자 머리카락이 한가닥 나왔다.

난 짧은 파마머리고 우리집 공주는 짧은 단발머리다.

뭔가 어렴풋이 안개가 걷히는 것 같았다.

 
며칠을 벼루다 새벽에.. 일단..., 남편의 뒤를 밟기로 했다.

새벽5시에 남편 일갈 때 몰고 나가는 봉고 뒷 칸에 웅쿠리고 숨어 탔다.

동촌 아양교 근처 왔을 때 차를 세우고 얼마간 기다리자

새파란 30후반, 깜깜한 가운데서도 이뿌다 는 게 느껴지는 여자가 서슴없이 타고

늘 하는 듯이 예사로,

얼른 퍼득 남편과  몸을 섞고, 도란 도란 뭐라고 얘기하다 한30분 쯤 있다 바로 내려

 종종  걸음으로  사라진다......첫날 대번 성과가 있네......진작 시도 할 걸~.


그 때  밖이 히금하다.(동이 터고 있다)

 그 때 사 나는 슬며시 자세를 바로 고쳐 앉았다.

인기척에 남편이 뒤칸으로 휙 돌아보고 내가 턱하니 앉아 있으니  소스라치게 놀랐다. 놀랠 짓을 왜하노!

“봤나?”

“다 봤어요!”

“그래 다 봤서이 ...변명할 거는 없고 , 엄밀히 따지면 저 여자가 본처다!

니랑 결혼하기 전부터  알던 사인데, 집안반대로 서로 헤어져 저 사람은 딴 데 시집가고,

나는 할 수 없이 결혼은 니 캉 한거다“.

저 여자랑 난 못 헤어진다.

니가 정 싫어면 이혼하자해도  할 말없다!.“


하~! 넘 당당하게 말해도 할 말 없네!

불쾌하고 슬프고 나 자신 한없이 초라하다.

 .처음부터 나는 이 집 귀신 된다꼬만 생각했고 또 나는 내 남편이랑 이혼 할 맘 별로 없다.

내 힘으로는 안되겠다. 해서 생각한 방법이

그 집 남편과 공동작전으로라도 남편에게서 떨어지게 하고 싶다!


  여자 전화번호를 알아냈다.  알아내는 것도 안 어렵었다.

남편 수첩에 그냥 적혀 있었다. 거래처 거치...

그 집 남편을 찾아서 일러 바쳐서 얻어터지게 해서라도 분을 풀어야겠다.


전화해서 내가 “누구 처라 말하고 내 서방이랑 댁의 여편네가 그렇코 그런 사이니

조심 쫌 시켜라“ 했다.

벌쩍 뛸 줄 알았는데.........뛰긴 뜃다!

대뜸!

“이~마한 년이  여쪄~  어데라꼬  전화해서!

닌 년이~ 니 서방 간수 못한 걸 왜 내 한테 카노?

우리집 애기엄마는 정숙하고 조신한 여자라 절대 그런 사람 아이깐에!

 뭘 잘못알고 전화한 모양인데  함부로 옳케 알도 모르면서 남을 중상모략하면 죄받아!  조심 하라꼬!“

그 집아저씨한테 오만상 쿠사리에 십 원짜리 욕까지 얻어들었다.

명색이 그래도 남의 집 귀부인인 데.....

 

며칠 있다가 한번 더 전화했는 데... 두번 째 전화통화  할 때는..

처음 전화 할 때랑은 전혀 다르게  그 쪽에서도 차분해진 듯 전화를 받았다.  본디는 점잖은 분  같았다.

첫 날은 서로가 넘 흥분했고

그 쪽아저씨로 봐서는 너무 뜻밖이라  경황이 없어서였던 지.....

그 쪽 말인 즉슨

 “자기 쪽에서도 알아보니, 우리 집 아저씨랑 그 집아주머니랑은 시골 한동네 컷고  학교도 한데 나온  잘 아는 오빠 뻘 인 분이다.  

대구 같은데 사는 줄 얼마 전에 알아서  전화번호는 주고받았다.  부모네 들끼리도  잘 아는 터고 하여...

  고향오빠네 부인이 자기 남편 수첩에 여자이름 전화번호가 있어이 의심하는 같다.“


아니라꼬 내가 봤다꼬.... 집 근처서  새벽에 나온 거.. .두 눈으로 똑똑히 봤다꼬 케도 택도 없다!.


 그 집 남편 태도는 차분하면서도  완강했다.

 자기 마누라에 대해 돈독한 믿음과 애들 엄마로서 존경심도 아울러 갖고 있는 듯 했다.

 

졸지에 남의 화목한 가정집에 돌을 던지고자 조심성 없이 전화한 의부증 걸린 여자 취급 받았다.

참 내!  기가 차서!  그 남자 .....손에 쥐 줘도 안되겠다.!  다시는 거기 전화 못하겠다.

 

어쩜 그 여인은 저리도 남편의 절대적 신임을 받을 수 있는가? 오히려 부럽다!

그 이뿐 동촌 년 혼꾸녕 낼려다.... 되려 자기만 얻어터진 꼴이라.......

참!  안 도와주네.!  내 남자나! 너무 남자나!.............................졌다.  撤收


그리고 내 남편 버릇이 하나 생겼다.

아침에 나갈 적에 봉고 뒷 칸 확인 꼭! 하는 거~

 여물게 잠겼나? 제차 삼차 확인.......................쳇!


뻔뻔한 년 놈들! 속으로 혼자서 오만상 쫑알거려도 분이 안풀린다.


그러든차

내 남편이 울산에 출장을 한동안 가기로 됐다.

회사서 아파트도 나왔다.

나는 애들 학교 때문이라도 못 따라간다.

. 

 동촌 이뿐 그 년! 이젠 떨어지겠지! 안 본 정이 나나!

지대로 해결 되는 듯 속으로 쾌재를 부른다.

나와 애들이 남편 못 보는 것보다 그 년이 못 볼 것 생각하이 더 좋다!

차일피일 미루다 서너 달 만에 남편 울산 아파트에 갔다.


그 전에도 갈 시간은 있었다.

갈라꼬 전화하면......남편이 이런다.


“ 응~  잘있다!

대구는?  아~들은?  아~들하고 밥 챙기묵꼬............. 여는 걱정하지 마라 ..

회사서 식사 다 해결하고, 빨래도 아파트 단지에 빨래방 카는 거 있더라.

청소는 아파트고 내 혼자니까 잠 만 자고 나가는 데 어지릴끼 어데 있나!

옷도 속옷 몇 개 샀다.

이부자리도 먼저 있던 사람이 놓코 간 거 쓰면 된다. 니는 여~ 안와도 된다.

아무 걱정마라! 대구서 있어미  아~ 인데나 신경써라.

니는 여~ 올 것 없다!

신경 쓰지 말고 절대 오지 마래이!“


이카는 데 우에 가노! 가보고 싶은  사람 찜 맛 없꾸로!

난 또 속으로 생각했다.

“동촌 여자 때문에 인지도.......지도 양심이 있으면!  내 볼 낯 꼬재이가 없쥐~.

그러이 오지 마라카제!

그래도 사랑하던 년이랑 이별했으니 지도 똥가슴이 안 시리겠나! 흐흐

시간을 주자! 이 정도는 되야,  본처 답쥐!

 쫌 후하게 처리하자! 모른 체 하고 넘어가 주자! 들볶지 말자!

 그래 “집에 들어오면 내 서방~ 나가면 너무 서방! ”이란 말도 있잖아!

잘난 남정네 데빌 꼬 살라면 이 정도는 감수 하자!

까짓 껏! 내친 김에 ...............부처가 되자!


안 불편타꼬 그래 오지 말라 해도 그래도 명색이 마누란 데..

내가 한번은 가봐줘야 안되겠나 연락도 없이 밑반찬 쫌 장만코 해서

대구 동부정류장서 울산으로 직행 버스타고 갔다.

아침부터 서둘렀는데 도 도착하니 오후2시 쯤!


어디 짬친고?

아파트가 꽉 들어찬 단지라 몇 동 몇 혼지 찾아 헤멜 때!

조~  앞에서 어떤 참하다 싶은... 노란 긴생머리 젊은 여자가 장을 봤는지! 

소복히 양손에 껌정 비니루 몇 개를 무거분지 손이 아픈지 낑낑대고 걸어온다.

 

“보이소” 여~ 어데가  101동 인교?

“ 101동? 저 따라 오이소! 우리 집 있는데네~! ”

“아이고 방갑내예! 저는 여~처음 와서! 울산이라꼬는 처음 와서”

 

“몇 호인데예”

“1203호”

 일순간 참한 여자가 흠찟!

이내

 “ 아휴! 형님 오셨십니꺼! 아이고! 서방님이 형님 오신다꼬 안캐주고시는~!”

아이 이게 무신소리고!

 

엘레베이트에   나를  밀어 넣어면서

“형님 얼른 올라가입시더! 점심 안드셨지 예? 시장 할 낀 데~ 제가 얼른 쳐려 드리겠심더!”

 

가만있자! 

동촌 이뿐 그 년 아이가!

누가 더 당황해야 되노!

이 여우같은 년이 여기 와서 까증!  .........무슨 짓을 하는지 함 보자!

 

101동 아파트에 같이 사는 여자인 듯~  엘리베이트에서 만났다.

얼마나 자주 이 집에 들락거렸던 지 벌써 친구도 있네!


“1203호!"오늘~     ...... 집에 손님 오신가베! 누구? “

"아~ ! 대구 우리 형님 ! 우리 아저씨가 이쪽으로 발령났따꼬 캐서 들여다보러  여기까지 대구서 오신네! 길도 먼데“

 

엘리베이트에서 내리자

지집 거치 나도 없는 아파트 열쇠로 현관문 따고 들어가

장봐온 거 냉장고 넣을 꺼 얼른 챙겨 넣코

동시에 가스렌지 불 켜,..잠시 순간에도 끓일 꺼 끊이고!  찌짐 부칠 것 부치고!.

찌질 꺼 찌지고! 뽂을 꺼 뽂아낸다. 전기밥솥 밥 푼다. 날렵하고 재바르다.

볼수록 인물도 참하고 몸매도 직이준다.

보고 있을려니..........혹~ 가겠다!

여자인 내가 이럴 진 데~...하물면 남자 분들은?

동촌 이뿐 년이 얼른 점심상을 본다.

잠시 순간 차려진 상이 푸짐하고 모양도 반듯반듯~! 간도 내입에 딱 맞꼬!

에구~ 뭘 넣었는지 내미도 좋아라!

 

어쩌다 한번 하는 외식 외는 우리 집 모든 음식은  내 손을 거쳐야 만 되는데

남의 손으로 이렇 틋 푸짐하고 맛깔스런 음식을 받아본 적은  기억조차 없는 데......

원! 이런 호강을..... 더군다나 미인 손에!


집안을 휘 둘러보니 여기는 정말 내가 필요 없겠다!

얼마나 정갈하고 여자 손끝이 맵은 지! 종기종기 자잘한 살림이 고 자리에 꼭 맞게 어디서 구했는지 정리 정돈 돼있다.

먼지 한 톨 없이

 꼭 시어머니가 며느리 살림 감시하는 듯이.. 이뿐 년이 챙겼을 농을 들여다보니

우리 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우리 잘난 남편의 육색에 꼭 어울리겠는 색상과 문체의 옷들이 잘 다림질되어 정갈하게 단정히 걸려있고 티샤쓰나 쉐터도, 이부자리 또한

독일가정부 서랍장이나 군발이 내무반 관물함처럼 각을 세워 정리 정돈 되어 있었다..


*독일가정부 예기가 나왔어니, 특징적 나라별 여자의 용처를 대략 살펴 보자면*


1. 여자친구로는 프랑스여자-- -불어로 시, 노래로 같이 애기하면 죽여 준다나!

2. 하룻밤 원나잇 스탠드로는  미국여자.--말 잘하면 그날 밤 오케이!

3. 가정부로 독일여자---일 넘 정확하게 잘 한대요! 담요 같은 것, 개켜 논 것 보면 절대로 못 따라 한대요 ..얼마나 칼 같은지!

4. 그냥 머리에 장식 달아 앉혀놓고  밥해 다 받치려면 중국여자-----

요새는 중국여자도 일 안하면,  동네서 중국 남편들이 모여서 수다 떤대요.

 이렇케  “그 집 아주무이 일 안나가서 우야노! ”걱정이 찌드러진대요.

마치 우리가 아저씨 일거리 없어 집에 그냥 놀면~ ,

가장이 뭐라도 해야지! 우얄라꼬 집에서 노노!“  걱정하는 하는 식으로!

5. 나라 지킬려면.--이스라엘 여자

6. 매일 싸우고 살려면 한국여자---얼굴도 예쁘고 땀구멍도 작아 피부가 매끈하고 냄새도 좋은데..--쫌 많이 거칠다 네요--세계의 남편들에게 참 잘 달라 들고 큰소리친다내요

7..마누라로는 일본여자-- 늘 굻어 앉아 있고 순종적이고 , 어릴 때는 입던 빤스도 생리 시작하면 안 입고 기모노 뒤에 붙은 게 베개 라네요!




사실 난 남편의 건축 관계일..  베란다 창호설치 등 일이 노가다고 회사서 작업복,

나온다하여 옷에 신경 쓴 적 없다.

 *왜 그 있잖은가.... 안전제일 마크가 딱 붙어 있어면서 거무충충한 일복*


그 때, 장롱속의  파스텔톤 옷을 딱 본 그 순간 !

오히려 속으로 부끄러운 맘이 들었다.

 분명히 내 남편도 저런 옷 입히 놓으면 정말 잘난 거 맞는 데...... 이 여자가 나보다 훨씬 남편을 많이 알고 있구나 !

 

다 살펴보고 “살림도 인물만큼 매짜받게 잘 한다.

“여기는 자네가 있어 내 걱정 안해서 좋다만~

자네도 대구서 오가며  자네 살림 살며,  여기도 이만큼 할라내 애묵겠다.! 

힘들테니 쉬엄쉬엄하시게“

이러카고 그냥 나올 수밖에 없었다.

 

“형님! 쫌 있다가 서방님 퇴근해 오시는 거 보시고 가시지예!”

“ 일 없다!”.................나는 속으로 운다!


대구 오는 버스에서 곰곰이 생각해봤다.

아침 절 내치 움직여 겨우 오후 2시에 울산에 도착한 나는 뭐 꼬?

저 이뿐이는 언제 이 먼 울산 길을  지 본서방한테 다든기지도 않코 (틀키지도 않고)

이쪽 저쪽 살림을 잘 살아내는지 ....그 재주가 하~ 신기하다!!

그리고 양쪽 남자에게 어째 그렇 틋 인정받는 지도 궁금하다!


이건 순전히 필자의 생각인 데......

동촌 이뿐이 남편은 어쩌면 이 여자의  한 고향 오빠가 샛남자인 줄 알고 있다고 봐요

그리고 그 한 고향오빠 처가  고자질한 말이 맞은 말인 줄 ~.


처음에는 어차 싶어 분했지만... 곰곰이 계산을 해보면....

애기들 친엄마고,

새여자 들이 보이... 아~들 한테는 암만 잘해줘도 저거 친엄마보다는 택도 없이 못할꺼고,

  돈도 크게 없는 지한테, 이만큼 살림을 매짜받게하는 이뿐 여자!,

이만한 여자 얻어 걸리기 힘들고 하여... 디비적거려 파고들면 지 손해니까  ...

모른 체 하지 않았나 생각 해봄니다. ..........그 집아저씨 속으로 울 꺼라고!


나중에 들언 바로는...“공동 아주무이 동촌 이뿐이”가 애들 교육도 똑 부러지게 시키고,

 어른 아~ 알고 , 집안 큰일에 큰 음식도 잘하고, 한번 본 음식은  그대로 뷔페 음식그치 만들어 내놓코,

손재주도 좋아 아~, 어른 옷 다 지 손으로 해 입히고,  어시 알뜰하다 네요.


      내 자질로는 못 이기겠다! 나의 작은어마이 WIN!










 



 













출처 : 대구약사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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