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이른 봄! 대구역발23시, 정동진역7시착 ? 열차를 탔다.
한밤중 영주를 갓 지나설까 ! 열차가 갑자기 멈춰서 한30분 가량을 꼼짝도 안한다.
밤중이라 주무시는 분들께 방해될까 봐선지 안내방송도 없다.
오직 열차 불빛에만 의존해야만 볼 수 있는 밖은 너무나 캄캄하다.
역이 아니 곳은 분명하다. 그래 금방 불빛이 초라하던 역 하나를 지나왔는 데......
어렴풋이 150m전방 부산한 듯한 작은 불빛이 보인다..
드디어
“여의치 못한 열차운행에 불가피한 도착 지연이 죄송하다.” 간단히 알려주는 안내방송이 있은 후, 열차가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몇 명 역무원들이 내 옆을 지나친다.
내가 쫌 상황을 눈치첸 체하고, 젊고 미남 역승무원 한 사람에게 슬쩍 물었다.
“사람 칭갔지요?”
“예”
그 미남 역승무원, 아예 내 곁에서 줄줄 얘기한다.
입이 달싹 거렸었나보다. 지도 어딘가 얘기하고 싶던 차에 잘됐다 싶었는지......ㅎㅎ
누군가가, 금방 역을 지나 최고 속도로 달리는.....내가 탄 열차에.... 달려들었다 했다.
열차에 몸을 던진 이는 70대 할아버지 랐다. 최소한 사망이란다.
“그럼 최대한은 뭐에요?
“세동가리”
이걸 얘기라꼬 듣고서는 우리 동네 마실에 와서 떠든다.
우리 동네는 철가치가 옆에 있어 .. 열차에 난다리 받혀 죽는 사람이 자주 있다.
하는 수 없이 철도청에서 철길 옆 사고 방지벽을 높게 설치했다.
그래도 들어갈 사람은 우에해도 들어가 열차랑 고의적으로 부딛힌다.
놀러온 경찰 아찌들이 말한다.
“그건 신출내기 역무원인기라! 세동가리가 뭐야! 쪼가리 쪼가리 나는구만!
그나마 다 찾기나, 다 찾으면 다행이지!
맞춰보고 빠진 동가리 찾을라 꼬.. 철길 따라 어덷까지...
도보 순찰해야 되는 수가 허다한 데......
언제 한번은 경주역까지 가서 머리 찾아왔다 아이가!
머리가 기차발통에 꽉 찡기 있어가, 거 까지 끌고 가뿐는 기라!“
“열차 사고 났다 ”신고 들어오면
“몇 사람 인지 확인하고”
셋트로 준비돼 있는.... 고무장갑 몇 결레, 마스크 몇 개 .차에 깔 비니루, 신분증 등 유류품 담을 지퍼 백 몇 개, 부지깨이, 빗짜루 ,쓰레받기. 바께스,, 휴지, 수건 몇 장, ,사진기 등등을 챙겨서 ...
마지막으로 “대짜 뻘건 고무 다라이” 옆프라끼고 출동!
하나하나 줒어 ...툭툭! 담는 단다.
다른 거는 그냥 생고기 담듯, 다 주워 담겠는데.....
머리, 얼굴만 큼은 손이 쓱~ 안 간단다!
그거는 사람이라면 다 그런 기분 같으단다.
얼굴만큼은 수건에 싸서 고히 모신단다.
우리 경찰 아찌들 정말 음지나 양지서나 고생이 많으시다.
가만히 저지레 안하고 계신 분들을 민중의 지팡이라 하여..
우리 대신 싸워 달라! 싸움 말겨 달라! 보호해 달라! 하소연 들어 달라! 무서번거 치워 달라!
시간 때 상관않고 싸움판에나 위험사고 장소에 함부로 대령시키는 것이다.
잘 해드려야 함다.
나라에서 딴 데 덜 쓰고!
월급 팍팍 ! 위험 수당 팍팍! 수사 활동비팍팍! 올려 드려야 함다.
다급한 위험 수사 진행 중 절차 안 밟은 거 봐주시고
총기 사용 너무 엄격히 규제 하지 마시고
검찰지휘에만 휘둘리지 말게 하시고, 단독 수사권 주시고.........이러다 “경찰서 표창”나올라!
**다른 철길 얘기**
비오는 날은 우리 비산동 동네, 년 전 홀애비된 김씨아저씨 우는 날이다.
김씨아저씨 성향은 기집 때리는 사람 아닌 순한 남자고 ,공장에서는 큰 기술은 없어도 꼬박꼬박 잔업 잘하는 성실한 사람이다.
그런데도 춤바람 광풍에 직격탄을 오만상 뚜드리 맞았다.
맑은날은 가만히 조용히 자기일 성실키 하다가도 ...비만 오면!
깡소주 묵꼬!
아주무이가 한창 캬바레 춤추러 다닐 때 구해논 분위기 야릇한 트로토 테이프를 틀어놓코시는
“죽어서도 들러 붙어사는 년!”이렇카고 운다”
사연인즉 슨
몇 년전 우리 동네 아녀자들이 모두 춤바람 날 그 임시다.
요새는 쫌 덜 칸다만....김씨댁 아주무이도 춤추러 뻔질나게 캬바레 드나들더니
급기야 대구 내당동의 마음 좋고 인물 좋고 춤 쫌 추는 아저씨랑 눈이 맞아 달아났다.
디기 좋았나보다! 전생의 인연을 다시 만났던지!
요새 남자치고 지 가정 박차고 나와서 까지 “멕이 살려 줄 테니까 나랑 살자”는 아저씨 별반 없는 데....
.혼자 사는 아저씨가 남의 여자 훔쳐서 달아나는 경우는 있어도....
요새는 여자의 본 서방님은 세가 나게 벌어다 줘야 되고
샛남자는 그저 데리고 놀 요량만 하면 되는데......
숙식은 각자 집에서 해결하고 밑에 것만 활용하는데
“믹이살려 줄 게! 본서방 하고, 아~ 버리고 나와라 ” 라는 놈 씨가 없는 데........
그 때 만 해도 순박한 시절인가보다 .
하여튼! 죽고 못살던 두연인은 그 길로 김천 근교에 가서 살림을 차렸다
샛 아저씨 친구가 “자기 고향 김천 근처, 작은 규모 음식점이 매매로 나왔다” 하여 물도 산도 낯선 그까지나 갔다
*상식*
김천은 텃세가 아주 세다.
다른 고장이가 그 곳에서는 절대 장사 못한다.
점빵을 차려놓으면 일단 들어와서 “어디서 왔서요”부터 묻는다.
김천과 “사돈네 팔촌, 시숙네 작은댁이 외오촌 당고모네” 라는 역각이라도 대야지....
누군가가 그 지역 누구하고라도 연고가 걸려 있어야지만 팔아주기 시작한다.
“뭐 땀시 고향을 묻는가”는 알아차려야 하는데.....
“대구서 왔어요. 낯선 이곳에 살러와 이곳 주민이 되고자함으로 잘 부탁드림니다”라고 그대로 말했다간
“그래요” 하며 빙긋이 웃어며 나가주면서,
김천 일대 군소재지까지 알려 가게를 그대로 내려 앉차준다나 ! 약국도 마찬가지!
하여튼 식당을 인수받고 김씨 본아주무이가 주방일 하고, 샛아저씨가 배달하고 ,
장보고, 디모도 하고
처음부터 입지선정을 잘못했는지.. 김씨본아주무이가 음식 솜씨가 없었는지
개업하는 날 빼꼼하고는 파리 날리기 시작했다.
두 사람이 각자의 집에서 갖고 나온 돈 다 날렸다.
식당 청산 후 다른 장사를 시작해 봤지만 안됐다.
한동안 막노동을 해봤지만 본시 노동은 안하든 양반이어선지 잘 견디지 못했다고 한다.
확실한 기술이 없는 어중간한 아저씨였나 보다.
김씨본아주무이도 인물만 좋지 어중간한 모양이었다.
낯선 곳에 기반 없이는 이 세상 살아가기 어렵다
내가 잘아는 일을 해도 잘될지 안될지 모르는 판국에
기반 없는 낮선 곳에서는 살아가기 어렵다.
이래서는 도저희 못살겠다 결심하고
그들은 흰 자가용을 타고 김천근교 건널목에서 열차와 난다리 받았다.
그 자리서 즉사 했다..
그들 시신이 몇 동가리로 났다했다.
차 안이라 시신수습이 그다지 어렵진 않았겠다 .
그냥 열차랑 내가 센지! 열차가 센지! 박았다간 몇 백리까지 가서 머리 찾아와야 된다
.(요 앞 글 중 경주건 참고)
경찰 아찌 일 꺼리, 본의 아니게 만들어준다.
김천 관내 파출소에서 시신을 뻘건 고무 다라이 에 대충 담아다 놓고
대구의 각자의 집에다 연락을 해줬다.
(철길 근방 파출서에서는 뻘건 대짜 다라이 비치해 둬야 되겠다!)
도망온 사람들이라 주소도 없지, 옳은 내외간도 아니지
자기 고장 사람도 아니라 아는 이 별반 없어... 지문으로 신원파악해 연고지를 찾는 것이다.
내당동 샛아저씨 본마누라가 연락받고 먼저 와서
“저거 아~들 아부지며, 백년 해로 하자 꼬꼬재배한 하늘같은 서방님”
(김씨 쪽에서는 간부, 김씨 본아주무이 쪽에서는 죽음도 같이 하고 푼, 쟁취한 사랑의 남의 아저씨이자 자신의 new아저씨!)
의 시신을 대충 확인하고 대구 모시고 올 것도 없이 김천서 바로!
초상 치룸과 동시에 바로 화장했다.
다음은
우리 동네 마누라 갈취당한 김씨 아저씨......
아~들 어마이 시신을 챙기는 도중
시커먼 남자용 양말을 신은 발목대이가 나왔다! 아무리 맞차 봐도 한 게가 우애꺼 다!
내당동의“ 당신 마누라 의 샛아저씨꺼 ”임에 틀림이 없다!
갖고 있는 것도 찝찝하고, 처리도 곤란하고..경우는 경우고 하여....
주인 찾아주겠다꼬 "대구 내당동 간부내 본 아주무이한테 연락을 취했다.
“아주무이요 ! 아저씨 발목대이가 하나 빠졌던데요! 갖고가 마저 화장하이소”
“어~ 우리는 벌써 화장 해서 잿봉티! 그냥 아무데나 뿌리 뿐는데!
안되요!... 다시 초상치르고 화장 할라 카만 번지랍고 일 너무 많아요!
살아서도 그키나 좋아했어이! 고마 요번에 아~ 어마이 영장 치를 때 같이 화장 하소“
저쪽 본마나님의 추상같은 명령하달이다.
어찌보면 김씨자기마누라가 저 집으로 보면 씨앗이고 작은댁이라!
그 집 본아주무이가 당당히 형님되시겠다.
마누라 때문에 같이 계급이 낮아진 것이다.
“알았구마”
.
그래서 간부발목을 제자리 돌려주지 못하고.. 마누라시신과 같이 화장했다.
그리고 난 후!
비만 오면 우리 동네 아저씨 운다. .
“죽어서도 들러 붙어 사는 년!” 이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