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스크랩] 2014년 7월20일 약산회 제 64차 정기 산행 후기.. 지리산 칠선계곡 ...

김씨할머님 2014. 9. 18. 16:12

최고조의 무더운 여름날 건장마속이다. 참가 인원 42명

  계곡이 깊고 수량이 많은 지리산 칠선계곡을 가다.

경사가 진 큰 바위 틈을 타고 내려 그런지, 수차가 있어 그 흐르는 물소리가 큰 계곡이더라..

 

7시에 약사회를 출발한 버스는 7시 45분 성서 홈플러스에 도착했다.

평상시보다 15분가량 늦게 나타난 것이다.

홈플 진입직전, 한쪽 켵에서 대기하고 있던 차였다.

방영준님의 지각에 기인한 것이었다. 이계화님은 벌써 도착하셨는데...내외간에 뭔 일이래...


계화님은 새벽 미사 드리고 곧장 이리로 오시고..

이를 기화로 “홀로 서기 하시라”꼬 방치한 방선생님은 그 믿음에 부합치 못하고 “ 칼 같은 약산 산행 출발 ”에 하늘이 노래지는 지각을 하고만 것이다.

계화님의 넉넉한 웃음으로 방영준님의 이 지각사태를 포장 하였지만....

 옆에서 지켜본 봐, 걱정하는 태가 완연하였다.

(재무 총무 마음속으로....다음 달 아침식사 찬조 확보! ... 남의 댁 아찔한 실수가, 우리의 기쁨이 되어지는 순간이다.)


오늘은  포교사 목탁실기 시험을 치러 가신 최산대장님의 부재로, 

김동진님께서 임시 산행대장으로 책임을 부여받아 우리를 인솔키로 하셨다.

거창 휴게소 한쪽에서 정동기님의 찬조 아침식사를 하고,

점심때 먹으라고 영양찰밥 과 떡은 김근배님께서 찬조 하셨네.


10시에 지리산 추성동 칠선 계곡주차장에 도착했다.

이름난 피서지답게 밀려드는 차량과 사람들로 계곡이 몸살을 앓으시겠다.


특A조는 추성교 다리까지만 가고...한 10분 걸었을려나~

A조 B조는 칠선교- 선녀탕, 옥녀탕-비선담 (왕복 8km..5시간 소요, 원점산행)

이 필자 모란님도 계시고, 봄향기님도 계셔서 특A조( 19명) 에 합류하였다.


주차장을 벗어나자마자  A조 B조와 바로 헤어졌다.

사랑의 유람선 유박사님께서 산비탈 가게 아이스께끼통 앞에 계시면서, 특A조 모두에게 하드 한 개씩 쏘신단다. 나는 비비빅 한개 집어들었다. (그게 제일 맛있거든요)

구본호 전 대구시 약사회장님께도 한개 집어드리니...“팥 들었다”며 안 드신단다.

순간 죠스바를 드시면 어떻게 되실까...죠스바를 또 집어드렸다.

“입이 새캄해 진다”꼬 안 드신단다,..

(속으로....그러라고 그랬거든요..그 빼어나게 잘나신 용모의 간수에 얼매나 신경 쓰시는 분인가 궁금해서....)

급기야 하드통 속을 온통 헤집어 당신이 드시고 싶은 것을 찾아 헤매신다.

가게집 하드가 다 녹든 말든...

결국은 처음 시도된 비비빅으로 낙찰을 보긴 봤다.



하여, 이 분의 성품을 유추컨대...

호락호락하질 못하고, 돌다리도 두들겨  건너는 스타일.....外强內强 타입! 

 

(혼자생각....이런 완고함이 있으시기에 긴 시간......우리들의 수장님이시겠지...)


조금 오르막길을 걸었으려나....바로 추성교다.

특A조 산행 끝!  닭백숙집에 행장을 내려놓고 계곡 쪽으로 간단다 .



구전 회장님 어디서나 기획력과 지도력과 추진력이 유감없이 발휘된다.

그런 쪽으로 테크니션맨으로 이 필자 눈엔 비춰진다.


님들이 모여진 자리서

“ A조 ,B조와 다시 해후하기까지 시간 보낼 마땅한 장소의 선택으로, 식당 닭이 몇 마리 필요하다. 그래서 나는 닭 한 마리!. 정진교회장님 닭 한 마리! ...나머지 닭은 누가?”

이러시면서 쭉 들러본다....

이게 무슨 말씀이야.....난 이런 상황 처음 접해본다.

그러자 눈치 빠른 모란님...“저도 닭 한 마리!”

 봄향기님도 “닭 한마리!”...총 닭 4마리 확보..(기획력 + 작전력+ 추진력: OK)


모란님께 여쭤봤다.

 “혼자서 다 부담하면  너무 부담되고...먹는 분들도 부담되고..그래서 가볍게 나눠 분담하는 그지”

그니까 그게 “각개 뿐빠이”가 아니고 “대략 뿐빠이” 구나.....

(속으로...난도 기회가 되면 “닭 한 마리” 캐봐야지...)

닭이 익힐동안 그 근방 계곡에 잠시 머물렀다.


유럽 여행을 다녀온 지 3일째 날이라 그런지 여독으로 인해  애란 총무님,

바로 앞 계곡도 못 따라 나서신다.

당신 말로는“  시원한 계곡 물소리, 두런두런 사람소리. 압력솥 ”치치칙~ “닭 고는 소리를 들으며 바람 잘 드는 살피상에 누워 잠을 청하니...이것이야 말로 진정 자연과  동화 되는 거구나 !” 하시는데...... 이 필자 보기엔 그냥 그대로, 배낭 경비조구만!


닭이 조리 되는 동안 계곡에서 사진 찍고 놀다가 식당에 돌아 왔다.

점심식사를 하는 셈이다.

금병미 임시 참모님을 앞장세우고

다시 이어지는 기부액 도합 38만원 모아지는 것 까진 봤다.


또 구전 회장님 말씀 하신다.

“우리는 허약한 특A조라 닭백숙으로 보양을 잘 해야 하고. 여분의 돈을 가지고 이 식당의 판매 건조 산나물을 사서 다른 조는 주지 말고 우리끼리 챙겨 먹어야 한다”고....

옳소! 우린 허약한 특A조니까 (  지도력 +적임자 발군, 수행 능력 탁월!)


계곡을 내려다보니 유람선님 ...

 옷 입은 채로 물에 들어가셔서 얼굴을 들고 하고 수영(전문용어 dog헤엄)을 치고 계시네...그 앞에서 모란님 사진을 찍고 계시고

(이뿔싸! 유박사님도 별 수 없어 시구나! 얄돌 모란님의 본색을 저다지도 모르시다니.......

.* 얄돌: 얄개돌이.)


이 필자 생각이 맞아 떨어졌다.

뒤에 들으니...모란님과 유람선님이 같이 있다가, 돌연

 특유의 낭창 차분한 음성의 모란님이 유람선님께 다소곳이

... 그냥은 사진이 너무 밋밋하여 재미가 없고, 수영을 하시면 모양새가 그럴듯하니..작품이 된다나 우에 따나~....

(속으로...유람선님 보호자님 뵈오면 일러 줘뿌야지...모란님 혼나구로......흐)


금병미님께서는 며칠 전 북유럽 여행 다녀오신 다우시게,  야채샐러드를 비롯한 다양한 안주꺼리, 양주등을 확실히 장만해오셨네...Thank U


4시 정도에 닭백숙 식당에서 철수하였다.

서암정사로 향하는 버스 내에서 <공지사항> 발생

남두현님 급히 귀가하셔야 하시는 일이 생기셔서 함양 시외버스 타시러 미리 떠나셨단다.

“42명의 인원에서 41명으로 차질이 생기나 걱정 마시라” 하셨단다..

여기저기서......“.아무도 걱정하는 사람 없는데...”

그래도 어지신 김문천님은 남달랐다.

“ 모두 남학장님 걱정이 돼서 버스가 못 떠나고 있다꼬 전해라” 셨다.

진정 상대방의 심정을 헤아려 주신... 세심한 배려의 한마디!


깊은 지리산 골짜기에 자리한 서암정사는,

유명사찰인지 고바위길 인데도  절 앞까지 아스팔트가 딱여져 있었고, 퓨전 스타일 절간 같으다.

한국식 기본 수수한 절 부속건물들과 일본식 아기자기한 정원에 주황빛의 화려한 대웅전,  중국식 거대 한문 돌기둥, 굴속 이어지는 부처님 조각상들 .<산행 앨범참조>

그리고 경내 정원수인 황목련(일본 후박나무), 그 독특한 모양새라니~

...  약재로 쓰인다는  주먹만한  초록색 새끼 파인애플 같은 열매가, 큰 나무에 주렁주렁 달려 있었다.

( *TIP . 이런 것들은 먼 길을 떠나지 않으면 접할 수 없는 것이므로  모두들 산행에 부지런히 참가 하셔요!)



6시경 서암정사를 나와 “함양 상림공원”을 향했다.

별칭 “신라 최치원의 천년의 인공 공원 숲”

아기자기 위천 천의 야트막한  개울이 공원 내를 휘감아 돌아 흐른다.

오래된 아름드리나무들, 목재로는 쓰여 지기 곤란하게 삐딱빼딱 제멋대로 자라져 벌목의 불운은 피한 듯 보였다.

“옛말에 조상 산은 못난 나무가 지킨다”는 속담이 실제임을 보여주는 듯하다.


 공원의 한 켠에는, 숨이 가파지는 아름다운 연꽃 못이 보인다

 깊은 초록빛의 연잎사귀 사이로,  마치 혜안을 가져다주는 등불인양

아찔하게 고고한 듯 깨끗하게 오롯이 홀로 피어난 연꽃....보통 꽃에서는 볼 수 없든 위엄이 서려 보인다. 

물 한중간에서  꽃대가 높은 연분홍 큰 꽃이 따문따문 한 개씩 만 피워 그런강? 

갑자기 나도 최산대장님 따라 목탁 두들기로 가고 싶어졌다.


상림 공원은 천연기념물답게 대단위 연꽃 단지를 비롯하여 유익한 볼꺼리가 매우 많다.

<직접 가시든지, 인터넷으로 보셔요.>


6시 30분 버스는 공원 주차장에 두고 그 근방 하산주 식당 옥연가로 향했다.


갈비,  오리고기, 해물찜, 연 잎밥, 냉국, 젓갈 등등  진수성찬인데....

우리의 애란 총무님 유럽여행 여독 + 10일간 비워둔 덕에 일어난 약국 업무 폭주+약산 산행준비 등등 때문인지......밥을 깨작거리며 “묵을 꺼 없제? ”

( 속으로......에이구~ 안타까바라! 우리 아~ 같으면 씹어라도 줄 텐데....)

맛있는 연꽃 커피를 한잔 끝으로  하산주는 모두 마쳤다.


옥연가 앞에 떠돌이 개가 한 마리 있네.

이쁜 조혜령님 , 무섭지도 않으신강...개 목줄도 풀어주고 밥도 가져다 주시네...일일이 하는 모양새도 이뻐!

대번에 그 개가 혜령님을 저거엄마거치  따라 다니더라.....


7시 반 경 아직 해는 저물지 않았다.

한달에 한번 이렇게 일상 업무에서 빠져나와 한가로이 이럴 수 있을 때도 있어야지....

(좋아도... 늘 이러고 있으면 못씨는 인간이고...극히 필자 사견.)


또 다시 내일 월요일 숨가뿌게 달려 보자.


8시경 귀향 버스에 오르다.

어느 듯 늦은 밤이 되어선지 지나치는 간이 휴게소는 불들이 꺼져 스산스레 느껴진다.


집에 도착하니 10시10분이다.

   




 


   


 


 

출처 : 대구약사산악회
글쓴이 : 원고개김경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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