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스크랩] 2014년5월18일 약산 제62차 정기산행( 하동 형제봉)

김씨할머님 2014. 9. 18. 16:11

 예 년 이 맘 때면 철쭉이 흐드러지게 피는 늦봄이련만....철쭉은 간 곳 없고

초여름이다 된 듯 계절이 한 순배 빨라진 듯 하다.  어~잇! 쾌청 따시하다!

 

약산카페에서의 산행 신청인원은 이미 만차 (45인승 차에 45명)이다.

순번으로 보아 1번 신청자가 이 필자고, 마지막 신청자 또한 이 필자 ((조미자님 대리 신청)되시겠다! 

당일 새벽에, 대학생 시절부터  마이 아릿땁던 이 필자의 귀여운 후배님이 과외로  한명 더 신청했다.  도합 46명...


 곽영희 선생님 이를 보고   하시는 말씀.....

“ 이럴 땐   더러 빠져도 되는데.......호호호”


7시, 선약된 서라벌 삐까 뻔쩍 새 버스는 약산회원 25명을 태우고 대약회관을 출발하다.  7시 반경 디젤 버스들과 각종 산악회 사람들로 돗때기시장 같은 북새통의 “성서 홈 플러스”에 도착하여 인근 약산 회원 21명을 마저 태우고 구마 고속도로를 달린다.

하동 형제봉(해발 1,115m)과 하동 최참판댁에 가 봅시다!


출발한 뒤 한 30분 경과  영산휴계소 ..

남두현 학장님의 아침밥 ...보통 차당 7, 8만원 선이나 전번 달 희사하신 10만원을 꼭이 채우실려고 기본 반찬에 2가지 반찬을 더 넣어따나~ 우째따나....아무튼 풍성한 식사가 됐내요


10시 조금 넘어 악양 막걸리 양조장에 도착.

A조 5명 먼저 산행길에 나서시다.

산길을 펄펄 날아다니시는 분들....남두현님, 김영신님, 김동진님, 조혜령님, 고용희님...

존경시러워..... 그냥 이름 한번 적어 봤심다!


A조는 형제봉을 정상을 하신단다. (총12 km 6,7시간 걸린다나...)

B조 (21명 + 3명)는 악양 양조장, 간선암, 구름다리, 철쭉계단, 최참판댁으로 하산 하신다네. (총 16km..한 7시간 이상 걸린 것으로 여겨짐.....해가 뉘엇 뉘엇 질려는 참에 다시 뵐 수 있었으니...)


처음에는 24명 출발 하였으나... 뒤로 되돌아간 세분은  어디다 포함 시키노?

새로운 명칭으로 ..... 도로 특A조?   선견지명조?

특A조 17명는 “박경리 토지길”을 배외하신단다. (총13km..4 시간소요)


이 필자, 조미자님께서 B조 따라 붙이시라 명한다. 하여  B조에 따라 붙힐 요량이었다.

 봄향기님과 모란님을 배반하고....(속으로... 죄 받았나!)


젊은 미자님, 무리에서  넘 앞서가신다. 약산님들께서 가서 체포해 오라신다.

미자님 일이라면 덮어 놓고 힘난다. 뒷요량 없이 빨리 빨리 움직였다. 사달이 났다.

몸에 무리수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미자님의 선명령은  지켜야 하는데...


  조금 걸으니 최참판 댁 가는 옆길 팻말이 보이고 , 그늘이 별반 없는 아스팔트 오르막길을 한 시간쯤  걸으니, 저 한쪽에 “신사년 12월7일 오 時에 머리 올린 허름정자”가 보인다.

 (김대중 정부 때 세웠내!....비바람이 들이 치는 산기슭 자리에 세워서 인지... 얼마나 낡아서 천년 골동품으로 보여 운치가 새롭다.)

 강선암 가는 옆길이 보이고,  조금 지나 형제봉 사이로 구름다리가 놓여져 있음을 아스라히 먼발치서 확인하던 차...

김광기 고문님께서는 엊저녁 잠을 잘못 주무셔서 컨디션이 나빠 후퇴하신단다.

보호자로 박대준 선생님께서 나서신 듯하다.


 이 필자.....순간기지로 , 이 참에? 

 미자님이 앞장서서 휑~가셨을 때  ..이 때가 기회다!

걸음아 날 살려라~.....

하여 두 분 되돌아 가 실려는 길에 합세....  오던 길..( 내가 두 분을 보호해서)  내려갔다.


나중에 들은 바,  나의 미자님은 내가 토사이 논 줄 알고 도로 내려 올려는 것을 ..

되돌아오시기 애매모호한 거리여서..모두 극구 말겨 주시어

 “미자님의 B조 산행의 완성도를 높혀 주셨단다”는 후문을 들었다.


 이 필자를 위시한 세분은 아까 봐둔 허름정자에서 반찬도 없는 밥을 먹고.

 현정부에 불만이 쪼까 있는 듯한 동네 촌로 아저씨와

삼채나물을 집에다 심어라고 몇 뿌리 말없이 놓고 가신 맘 착한 아주머니랑

 다섯이 같이 “세월호를 우야꼬”고 걱정이 찌들어 지다가..


그 동네 분들이 다 가신 후,

 박선생님과 김고문님께서는 대구시 약사회 실무 경력자들 다우시게 잠시라도 향후 약사 회무전반에 관한 고견들을 논하신다.

 너무 심하게 민간인인 나는 마치 .....약사 연수 보수 교육에 온 양

“그냥 춥고 자구러버라!” (*자구럽다.: 동사형으로 잠이 오다를 뜻함)

 

 앞의 탁 트인 평사리 들녘 때문인지, 정자가 놓인 자리에 너무 바람이 세차게 들이차서 시원하다 못해 추워  한 3시간 벌벌 떨다가...최참판댁으로 향하는 소릿길로 들어서게 됐다. 그 길은 

“평사리 체험문화 탐방 제 1길”로 매실나무 와 감나무가 대부분인 듯한 과수원 길을 지나는데...찔레꽃 향기가 오메~ 감미로웁고, 한창의 장미꽃과 이름모를 보라색 꽃이 길을 따라 천지사방에 피어 있고...  참 좋은 계절이다!


초여름 따사로운 햇살 속을 걷고 걸어,

4시 정도에 최참판댁에 드디어 왔다. 입장료 1000원을 내고 들어가 아래채 하인방 앞에 놓인 다듬이질은 한번 해 봤다. 웃채는 사극 드라마에서 늘 보던 옛날 대감집.....

멋있다. 겨울에 어시 춥겠다.


특A조가 미리 와서 큰 규모의 살피상  주막집에서 한잔들 들고 계신다.

참~ 요새 어디를 가도 별천지처럼 아름다이 잘 꾸며놓은 듯하다. 예쁜 데만 골라가서 그런강?


A조와 B조와 다시 해후하기를 엄청시리 기다려..


* 초여름 이 긴긴 해에....*

해질 녁 어둡사리 낄 때 쯤, 다들 파짐치가 되어 낯빛은 그을고 할쓱하며 눈은 횅하니 십리나  들어가신 모습으로 현신하시다!

 (집안 일을 누군가가 ...저 모습이 되시도록 시켰다면....뭔 사단이 나도 났지........!)

 

 

6시 30분 다 되어 버스를 타고, 광양으로 갔다.

 7시 30분 다 되어,  어느 이쁜 한정식 식당에서 하산주를 하였다.

 

B조 산행팀 이셨던 “복스러운 미인상의  성선희”님께서  느닷없이 저녁을 크게 한턱 쏘시내!

뒤에 들언 바.... 내실만 하시네..

( 상세 내용은 약산카페의 “한 줄 메모장 ” 군데군데 나와 있으니 열람토록 하시오!)


한 달만의 즐거운 일요일 저녁.......또 다시 다음달에도 계속 되었으면....


 


 

출처 : 대구약사산악회
글쓴이 : 원고개김경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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