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스크랩] 2014.2.16일 제59차 약산 정기산행을 다녀와서

김씨할머님 2014. 9. 18. 16:09


 

오늘은 강원도 오대산 먼길을 가야하므로 평상시보다 30분 일찍 출발한단다.

 

7시에 홈플러스에서는 ,

 곽영희 선생님께서 전날 카페에서 3월 시산제 쓰일 유과를 약간 거론하셨는데...시산제 때는 묵을 꺼 많으니까....요번에 우에 쫌 해보자는 극성스런 회원 여러분의 성화에 부때끼시어..하는 수 없이 한 상자 가지고 오셨다.

 

하얀 상자...딱 보니 알겠다. 얼른 내가 쫓아가서 받아 들었다.

 

(속으로...내가 이러구로 하는데....내 빼놓고 다 드시지는 않으시겠지~)

 

 

 


 

오늘은 6시 반에 시약을 출발한 다음달 계약한 새 차 나오기 전 임시로 요번 달만

 

운행키로 한 관광버스를 탔다.

 

 차체에 페인팅이 요상하다.

 

 인어아가씨가 고래랑 놀고 있는 바닷속 광경을 그린 그림인데, 아랫도리는 생선다리라 별 문제 될 바 아니나 윗도릴랑  벗고  이 추운 날씨에 허연 등짝을 내 놓은 ...점잖은 내가 탑승하기에는 .....쪼매는 넘사 시러운...

 

..허나..., 만약에 내가 이 버스를 멀리서 봤따면 어시 타고는 싶겠다.

 


 

차에 앉자마자  서동수 약사님께서 찬조해 주신 영양찰밥을 한개 씩 받고

 

김동진 총무님께서 내리 몇 달 하사하시는 백찜을 하나 받았다.

 

(속으로....이분은  부업으로 혹여 떡집?)

 


 

며칠 전부터 강원도 동해안 쪽으로 눈사태가 일어 났다하여 대구를 벗어나면 대번 눈 보겠구나 했는데...................없었다.

 

영동 고속도로을 타면서 눈이 쌓인 곳이 간간히 보이더니

 

11시에 도착한 목적지  상원사 주차장부터 대번 아이젠을 착용해야 했다.

 

스틱 있어야겠고 스패치도 있어야겠고..

 

하필이면 며칠 전 스틱을 잃어버려...오늘처럼 평평한 산행에는 꼭 필요할 상 바른데...

 


 

오늘은 총회여서 개근상, 정근상 , 공로상등을 회에서 마련했다.

 

얼마 전 통보받은 바에 따라 조미자님과 내가 정근상에 해당되어 황금스틱을 수여받게 됐다. 하여 쪼매 없어 보이지만...

기왕 주실 양이면, 저녁  총회 때  격식차린 수여식에서 이쁘게 주시지 마시고.... 미리 가불해주심 안 되실는지....

 

...궁한 기도 빨이 통했는지.....미리 주신다...감사하여라...

 


 

산행 들머리  상원사 주차장에 우리의 인어 버스를 세워놓고

 

원점산행 하기로 했다. 약산 참가인원 총 32명중

 

선재길을 가시는 특A조 두 분,

 

 월정사 전나무숲길을 가신다는  B조...12분,

 

A조 18명이 비로봉( 해발1563m,,  3.4km, 왕복 4시간 완만 경사나 눈이 푹푹 쌓여 있고

 

 쭐떡~ 쭐떡~! 미끄러짐)을 향해 출발한다.

 


 

 상원사가 입구부터 예전과 그 모습이 다르다 .절 입구의 높은 계단도 증축하였고.

 

그 계단 끝의 천왕문? 해탈문?도 새로이 웅장하게 세워진 듯하다.

 


 

상원사에서, 약 0.4 kM 떨어진 길불사을 거쳐 1.54Km 떨어진 적멸보궁

 

적멸보궁도 예전과는 좀 다르다. 올라서는 계단을 새로 하고 전각도 단청을 새로 한 듯 산뜻하다.

 

문을 빼꼼 열고 들여다보면.....전에는 부처님에 앉으실 자리에 부처님이 안 계심을.. 확인 시켜 줬는데..

 

이제는 탱화 병풍인지, 파티션인지로 가려져 그 안을 못 보게 해 놨다.

 

그 앞 뜨럭에 불전함은 놓여져 있고...

 


 

이 적멸보궁을 연꽃 술로 하여 동쪽으로 동대산 , 서쪽으로 비로봉, 서남쪽으로 호령봉, 북쪽으로 상왕봉, 동북쪽으로 두로봉, 5 개  봉우리꽃잎이 에워싸 듯 ~ 어느 정도 잘 배치되어 있고...

 

그것을 기준으로  뒤로 산봉우리들이 겹겹이 연꽃모양을 이루어 .

.이곳이 우리나라 최고의 명당자리라는 말은 오다가다 들었다.

 


 

 비로봉 바로 못 미쳐 0.4km 지점 노지(그냥 팻말로 심장위기센터..쉬어가시오)에서 점심들을 먹고 16명의 회원분이 비로봉 정상에 오른다.

 


 

낙오 두 명은 두고?

 

 들리는 말에 의하면 나이 많은 여 회원이

 

“지는 비로봉 봤다고..억지로 힘들여 가 봐도.....볼 것 없다”며 순진무구한 젊은 여 회원을 꼬드겨 비로봉을 목전에 두고 발목을 잡았다는 설은 있으나....

 

연세 지긋한 이 분은 젊은 그 여쌤을 위해 황금스틱도 집행부에(* 제 꺼 가불 할 때  같이) 미리 가불해 달라며

대신 사정 하여 챙겨 받아줄 정도로 산행에 적극적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연 꽃 잎을 보고자 벼루어 비로봉에  근방 까지는 갔으나..

 

깎아지른 듯한 막판 고지에는 도저히 못 오르겠다. 돌아 설려니 왕~...아쉬워라!

 

그 때...늘씬 날렵한 누군가가 파란 하늘빛 등산복을 입고 가볍게 훌훌 날으듯

 

내려오신다.

 

 오늘 애 많이 쓰신 박상원 산행 고문님이시다.

 

보기에도 든든  하려니와 눈길도 성큼성큼....예사로 걸으신다.

 

박 산행 고문님께서는 나에게는 그래도 눈썰매 타는 기본은 됐다 신다....아휴~ 좋아라~..

 

나에게 그리 말씀하시고도 ...품위에 지장은 쫌 있는 동~....당신 스스로는 눈썰매 안타시내용...히.

 


 

오를 때는 눈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으나 산길을 되돌아 올려니.....아휴~ 미끄러워라!

 

이 필자가 커다란 엉디를 가지고 눈을 납뜰개지 말자!

 

 뒤에 내려올 분들에게 미끈거리는 눈길을 만들지 말자!.....

 

라는 큰 뜻을 세운  바 ....

 

 그냥 ..밧줄을 잡고, 스틱을 이용해 내려오리라 ....으림택도 없다.!

 

에라이 그냥 눈 썰매다.

 

하여 단시간에 적멸보궁 까지 내려 왔다.(3시  도착)

 

상원사 옆길로  따문따문 눈 덮힌  전나무 숲으로 통과해 .3시 반에 인어 버스에 오를 수 있었다.

 


 

하행 버스 내에서 어느 선생님께서 바지 그대로의 눈썰매을 타고 오심을 말씀해주신다.

 

그 당시 내가 대꾸를 하지 않았는데.....

 

님께서는 어시 비싼 눈썰매를 이용하신 줄 아마 모르실 거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후  산행바지가 갑자기 엉덩이 부분이 어디 걸거치지 않았는데.

 

헤질 것이다. 빤쓰의 문채를 적나라하게 보이면서........히

 


 

평창 한우촌에서 하산주도하고 급하게 총회도 했다.

 

조미경님이 비로봉에 댕겨 오심을 자랑한다...

 

내가 조미경님께 비로봉 표지석 돌쪼가리 팻말만 보고 오심은 의미가 없고 그 산세를 살펴

 

최고의 명당임을 깨달어셔야 함을 놓치셨다고...아주 조근조근 상세히 설명해 드렸다.

 

그~ 아까와 하는 표정이라니.......흐흐

 

아무래도 한 번 더 댕겨 오셔야 할 듯하다...(속으로......이일을 우야 겠노...히히히.)

 


 

대구로 돌아오는 하행버스에서 오늘은 모처럼 조 4 시스터즈가 모이셨네...

 

조혜령님 조선희님, 조미경님, 조미자님 (* 혹,  약 조제 조 씨인 강?)

 


 

윤애란 낭자의 깜 찍 발랄한 사회는 모두를 흥겹게 해주기 충분하다.

 

그리고 오대산의 눈을 보고 팥빙수를 만들어 약산회원들을 대접하고 싶다는

 

기상천외한 발상은 귀여운 얼굴만큼이나 참으로 사랑 시럽다.

 


 

반짝 반짝 아름다우신 조혜령님은 손톱까지 번쩍이며 오셨네....

 

쪼매 소박한  바램이 있다면....암만봐도...스타일 좋아, 지성적이셔 뭐하나 인간적으로 빠짐이 없으신 이 분은 ....

 

쪼끔은 빠지는 여인들을 위해 한 가지는 양보 돼도 안 되겠어요?

 


 

오늘 비로봉까지 산행하신 김광기 고문님께서는 끝까지 건재하시다.

 

사진도 찍어시면서.....부러버라~......

 

집에 10시에 도착했다.

 

며칠 전부터 5시 반에 맞춰 논

 

모닝콜 3개를 일상 시간7시 40분으로 다 맞추다...

 


 


 


 


 


 


 


 


 


 


 

 

 


 


 


 


 


 


 

출처 : 대구약사산악회
글쓴이 : 원고개김경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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