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참 좋다.
겨울의 한 중간 인데도...눈도 없고..추운 바람도 없고...
7시에 시약서 출발한 가야고속버스는 여느 때처럼 성서 홈플러스에 7시 반에 도착했다.
약산회원 34명 탑승.
아침식사는 영양찰밥으로 별루고 별루던 이 필자가 찬조했다.
아침밥을 찬조하고 싶어 하는 쟁쟁한 분들의 차례가 꽉 밀려 있는 가운데
아직 신상 신분을 벗어나지 못한 듯한 이 필자는 약간 자격 미달이나...
멋모르고 지가 자꾸 하겠다고 나부대며 보채니 우야겠노~
집행부에서 많이 봐 주셨나보다.
조미자님께서는 전 번 달 산행 때와 마찬가지로 공을 많이 들인 밑반찬을 준비해오셨네.
옆자리의 나는 마치 내가 해 온 것인 냥 생색을 내며 다른 분들에게 퍼다 나르네.
또 김용희 여사님께서는 삶은 땅콩과 더불어 많은 안주꺼리를 장만해오셨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활달하고 부지런하며 참 멋스러운 이 분은 뭘~ 참 잘 장만해 오신다.
그리고 점심때 먹자고 나눠주신 백찜 맛있두만~ .... 어느 선생님댁 떡이었어요?
내년에도 연임가능성이 짙어신 정진교회장님께서 하신
아침 절 인삿말 중
행복과 행운에 관한 말씀은 참 인상 깊었다,
세잎 크로바의 꽃말이 행복이다는 언지를 통해
네잎 크로바만 염두에 있어서,..세 잎 크로바 정도는 예사로 밟고 지나가 버리는
내 모습이 연상이 되어 아~차, 하는 생각마저 든다.
(혼잣말.....그래 살아도 별 뾰죡한 수도 없두만)
9시30분경 동백섬에 도착했다.
오늘 산행은
동백섬에서 시작하여 해운대 해수욕장, 동해 남부선 철길, 송정해수욕장 까지...
즉 부산 갈맷길이라는, 올렛길을 걷는 것이다.. 총6.9km 3시간소요
수월한 해안길을 가는 것도 참 즐겁다.
이런 곳도 섬이라하나 싶은 도시의 끝자락 같은,
동백섬을 지나니 청동으로 만든 인어상이 나타난다.
어~라!
인어가 가느름한 처자가 아니고 뚱뚜무리한 애기 서넛낳은 아주무이 몸매다.
얼매나 실감 나게 만들었는지, 헤엄치다 바위 위에서 잠시 쉬고 있는 듯하며
생선 비린내가 막 나는 듯하다.
(그래서 인어아가씨라 명명하지 않았구나~....진짜 인어상이다!.)
인어상을 거쳐 해운대 백사장이 저만치 보이는 비탈길에서
이한길 선생님께서 요즘 약국가의 핫이슈인 법인약국 설립 반대를 위한 궐기 대회에서
조미자님과 내가 삭발을 감행하여,
대구약사회원들의 결속을 다지며 아울러 참담한 회원의 심경을 만천하에 전하라 신다. .
미자님과 나는 지나친 평민이라,
혹여 결연한 의지를 가지고 앞장서서 삭발을 감행해도
여러 약사님 이하 다른 분들이
“자~ 들은 뭐꼬?
어시 낯서네~!
돈 주고 산 아르바이트 인 강? ” 라는 말씀 나올 꺼~ 뻔하고.... 하여
“화면상에도 유리한 인물이 고운 이한길 선생님께서
지금 이 순간 바로 삭발을 감행하시어도 머리카락에 하등 영향이 없을 것으로 사료 되는바....
“좋다~ 싶은 거는 남에게 미루지 마시고 , 행동으로 보여주시기 바람니다“
라고 나의 심도 깊은 고견을 전달했다.
이선생님께서는 이와 같은 평민의 염원을 들어시고
당신과 같은 경우에는 큰 마음 묵고 삭발을 행하여도
보는 이들의 뼈저리게 사뭇치는 뭐~
그런 감흥을 불러 일으키지 못한다셨다
“절마 저거는 이발 하러 왔나?”
이선생님 께서는 이 필자가 알아듣기 쉽게 이렇게 원색적으로 말씀 하시나
체면을 고려하여 내가 쫌 달리 해야 겠다"
"저분은 이발하러 오셨나~" 로
일리 있으신 말씀이시다.
나는 본시 합리적 성향이라
떡본 김에 제사 지낼라꼬.....님에게 큰 충격이 가지 않을 듯하여 의견을 제시했는데...
거~ 참! 안타깝게도 파급효과가 지극히 미미할 것으로 유추 되는바....
차선책을 강구해야 되겠다.
해운대 해수욕장은 옛날보든 그 큰 규모가 전혀 아니다.
어릴 때 아버지와 동업하시던 분이 포항분이셔서 그 때문에 늘 포항 해수욕장만 가다가
해운대 가니 너무 커서 깜짝 놀랐었다.
모래밭의 폭이 아주 넓었고 길이 또한 엄청나게 길었는데.....백사장만 해도 참 화려하게 보이든 곳 이었는데.... 모래가 엄청나게 사라진 것인지 , 해안이 침수 된 것인지....
이젠 월포리 해수욕장 정도로 밖에 안 보인다.
해수욕장이라면 고 정도는 안돼야 돼겠나~ 하는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 보이진 않는다.
옛날부터 “해운대 ”이러면 서울 사람들이나 전국 각지의 사람들이 여름철만 되면
별려서 오곤 하든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젠. 그 해변 주위를 둘러쌓고 있는 호텔과 아파트와 쇼핑몰 등의 고층의 빌딩들로
외국처럼 인위적으로 화려하게 변모해 가네....
정작 해마다 수 백만명 사람을
제일 큰 영향력으로 끌어 들였던 주인공이던 드넓은 백사장!
자연적 풍광 요소는 피폐해져만 가고 있으니
이젠 상업적으로 계산되어 만들어진 유락시설에 의해 사람이 모이게 되도록
다른 문화 컨탠츠로 바뀌는 형국이다.
주객이 전도 됐다해야 하나....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그 옛날에는 갈매기한테 뭘 줄 주도 몰랐고,
파도 타기하는 사람도 없었다.
그냥 모래사장에서 뛰어 다니며 나잡아 봐라나 했지.....
인공적인 세련된 멋과 자연 적인 풍경이 함께 어어러진,
이렇듯 아름다운 올레 길도 없었고....
조미경님이
참 많이도 준비 해 오신 새우깡을 가지고 갈매기들과 놀았다.
기차가 지나다니지 않는 동해남부철길이 옆의 해안선과 같이 가고 있어,
이를 따라 걸어 가 보니
그 또한
어릴 때 철길을 착착 걸어가듯 즐거운 상념에 젖어 들게 한다.
해운대 해수욕장과 거의 같은 규모로 보이는, 송정해수욕장에 도착했다.
요기도 갈매기가 많으내...
또 조미경쌤의 새우깡을 갈취해서 내가 뿌리고 있내요....
그나저나
난 조미경쌤처럼 그 전반적인 상황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미리 예상하여 준비하는 마음가짐...... 왜 이런 시근이 없을까?
1시에 송정 해수욕장에서 버스를 타고 점심 겸 하산주를 하러 복요리 집에 갔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요리를 맛나게 하면서 이래 많은 인원을 수용시킬 수 있는
적당한 규모의 음식점을 발굴해 약산 회원분들을 즐겁게 주시는 집행부님!
님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2시40분에 식당에서 나와 대구로 출발하면서
오늘로 우리약산과의 인연이 끝나는 일년 계약.. 금병미 선생님 동창생...
가야고속의 한병욱 기사님께서는
서구약사회 총회장소인 대구 호텔로..,
나 포함, 서동수님, 신현희님, 조미자님을 데려다 주시네
과외의 임무를 부여케 하였음에도 한마디 불평도 없이 기꺼이 해주시겠끔....
물밑작업을 한 약산 집행부님들의 이 세심한 배려심 ....
다른 대형 디젤 관광버스 기사 분 같았으면...
이래 복잡한 시내에서 여러 군데 정차시켜 달라면 ‘
“이게 무슨 시내버슨 줄 아나!“ 이러면서 불퉁 그리시는 데....
5시 20분에 대구 호텔에 도착 하도록 하여 서구 총회에 참석토록 자로 잰 듯 치밀하게 업무추진 하심은
과연 약산회니까 할 수 있겠다.
전체적 일정을 딱 칼같이 맞추어 움직이시는
우리는..... 대구 약사 산악회...입니다.
산행을 다녀와 고단한대도 모두다 등산복을 벗어시고 깔끔한 정장 차림으로
모두 테레비의 배우처럼 아름답고 멋찌신
이한길 시약부회장님, 금병미 대구시 여약사 회장님, ,조미경 부회장님,
방영준 시약 부회장님,
류옥태감사님 ( 1층 위에 2층....이하 생략.....인상 깊었습니다)
요번 산행에는 총회 준비관계로 참석치 못한
양명모 대구시 약사회 회장님, 김태일 총회의장님,류지영 총회 부의장님 ,정명민 서구 분회장님 ,김선업 서구 부회장님, 허만돈이사님 , 윤애란 남구 분회장님, 조혜령 북구 분회장님,
김용주 달서구분회장님...
와~
약산회 식구들이 서구 제33차 서구 정기 총회에 귀한 걸음을 해 주셨내요!.
약산식구들이 어딜가시나 빤짝빤짝 하시내요..................저 빼놓고.....
상기에 거론 치 않으신 약산 분께 알림니다.
거론코 안거론코의 ......그 기준이 뭐냐면 .....
순전히 이 필자의 눈에 반짝반짝 하게 비치고 안비치고 의 차이 일 뿐,
존경심에는 아무런 연관이 없음을 염두에 두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