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스크랩] 약산회제57차 정기산행 통영 미륵산 (참가 인원 44명)

김씨할머님 2014. 9. 18. 16:07

 2013년12월14일. 청명한 일요일 어시 춥다.

집에서 꾸물대다 아침7시 25분 겨우 홈플러스에 도착했다.

가야 고속버스가 곧 도착 할 듯하여, 약산님들께서 모여 계시는 홈플러스 벼르박 쪽으로는

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두꺼운 마스크와 모자 안경 등으로 완전 중무장하신 김광기고문님께서는, 좌중을 압도하는

큰 덩치로 인해 대번 봐도 알겠내요..

김고문님께 눈도장 찍었다....대빵께 인사를 올려놔야.....그래야 출석한 줄 아시겠지....

한쪽에 가만히 서 있어니 이한길 선생님께서 옆에 오셔서

 

“ 이렇게 한 쪽에 있어 선배님들께 왔다고 인사을 안하고 있으면

박수를 건성 건성치고 사상이 불순하고 오만 방자하다고 나중에 큰 징계감이 된다.“하신다.

 

 7시30분 ,가야고속버스가 나타나다.

앞에서 있는 덕에 나만 먼저 차에 오른다.

정동기 선생님께서

나랑 인사를 나누기도 전에.....눈이 휘둥그레 해지셔 갔고 시는

“조미자쌤은 어쩌고......안 오시나?”  조미자쌤의 부재를... 천지가 개벽한 듯... 깜놀 하시며

여쭤 보시내....

쪼매 있으면.....미자쌤 보이시겠죠!

(속으로.............일일이 밉ㅅ? )

 

아니다! 여러분들께서는 쪼매만 기둘리시라!

오매 불망 기다리던 미자님에게서 어떤 반응이 나왔냐면......ㅎ

 

버스를 타자마자 바로 김희주님 께서 찬조하신 영양찰밥을 한 개씩 받아먹었다.

 

 (흠.....그 분은 4월에 나랑 같이 신상으로 약산에 입문 하셨으니....

다음은 내 차롄데.....아침밥 찬조하라꼬 집행부에서 안 카시기만 해 봐라~......이불 속에서 봉기 할테다.

나와서 떠벌렸다간....선배님과 임원진 분들께 쿠사리 얻어 들을 꺼 같아서리....)

 

버스 내 조례시간은 으래껏 오늘 산행에 대한 개념도 및 귀빈인사가 있다...하여.

이번 산행이 귀한 걸음이신듯 한....

양명모 대구시약회장님의 거대 자본의 투입이 유입될 수 있는 법인 약국 설립에 따른

영세 동네 약국의 위축화가 염려됨을 40분 간 피력하신다.....어릴 때 교장선생님 훈화가 떠올려지는 것은 무슨 연유일까!

 

또, 아프리카을 다녀오셔서....그 끝없이 깨끗한 파란 하늘이 최고라고 하시는

참평화님 내외분께서도 오늘 같이 등반하신다....88올림픽 前 한국에 오셨던 전신만신 외국분들이

 한국은 하늘이 참 아름답다던 말이 왜 떠올려질까?

 

 

10시 정도 산행 들머리 미륵산 용화사 광장 버스 종점에 도착했다.

 

1. A조 B조 30명은 미륵산(해발461M) 정상까지 2km 산행 2시간 후 ...원점회귀(총 4시간 소요)

2. 케이블카조 5명?....케이블카를 타고 산 정상 가까이서 내려서 쪼매 걸으면 미륵산에

바로 오르신단다.

3. 특A조 9명...모란님과 같이 풀쪼가리 공부하시나 보다! 추운데 벌벌 떨어가며.....ㅎ

 

 

케이블카! 나는 저거 타고 싶은데....

조미자님이 A조로 산행하자고 극구 말겨도 아랑곳 않고

쫒아가서....케이블카조 나래비에 같이 붙어 섰다.

 

어라~ 모란님이 옆에 계시네! 특A조로 같이 가자신다 .......싫으다...

나는 케이블카조로 갈 꺼다.

모란님의 관심어린 고견을 예사로 묵살 할 정도로 나는 케이블카 타고 싶다.

다른 한 쪽에서는 미륵산을 행해 A조가 산에 오르기 시작하네...

 

 볼려 본 것이 아닌데....

조미자님께서 내 쪽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계시내........

A조 일행이 대부분 산에 올라 이제 광장에는 별반 사람이 없는데...........와~ 저라노~

망부석처럼 고~ 자리서 꼼짝도 않고, 빨간 외투에....눈에 뜨게 흰 이쁜 얼굴로...

가슴이 아려와서 도저희 혼자 케이블카 타고 갈 수가 없네요!

 

 에이~ 참!.... 안 되겠다.

다시 A조로 와야겠다....케이블카는 대구 와서 팔공산에 가서 나 혼자 실컷 타면 되고 ....

(속으로 ...다시는 이런 행시 안해야겠다.

우째끼나 미자님 하자는 대로 군소리 말고 따라 하자!)

 

 

 드디어 A조의 후발 주자로 따라 붙인다.

통영주변에서는 이 산이 꽤 인기가 많은가보다.

산도 그래 높지 않고 오르는 구간에 밧줄이 전혀 필요치 않고, 바윗돌들이 참 적당한 곳에

놓여져 있어 붙잡고 가기 용이하다.

낙엽이 진지 이제 한 달 정도 일진 데....사람들이 많이 삐댄는 지~

낙엽들이 전신 가루가 됐네...

 

 한 시간 남짓 산에 오르니......彌勒산 정상(미륵산.......어시 한자가 어렵네!)

정상에는 여러 사람들이 편하게 쉴 수 있도록 공원시설이 참 잘 되어 있내요

쪽마루로 난간과 마루마닥을 참 잘 만들어 놓았네~

산길이 수월하니 웃음소리가 더 커지고 서로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할 수 있네요.

올라오는 서북쪽 산길을 제외하면

통영항만 인 듯, 주위에는 바다가 빙 둘러 싸여 있내요..

바로 남쪽 앞바다.... 한려수도가 펼쳐져 있고

날씨가 그리 쾌청하진 않은 지, 대마도는 구름 속에 가려졌나보다.

 

 

미륵산정상에서

정동기선생님께서 그치로 기다리던 .. ...우리의 귀여운 미자님!

대뜸

“정동기 선생님 문단에 등단하시게 된 수필글 보고.....그 정도 같으면,...

저도 등단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허걱~ 이럴 수가!

난도 그 생각 아니 한 거는 아니지만 저래 노골적으로.....모름지기 20년 대선배님께....

 

(조미자님은....지난 여름 응모한 약사 , 왠 만하면 상을 다 줬지 싶은

박카스가 주최한... 한국에서 여약사로 산다는 것은....공모전에서 5만원짜리 상품권을 하나 수상하더니..

그 길로 사람 배렸나 보다!)

 

 

 

 정동기 선생님께서는

요번에 한국 국보 문학 신인 작품상 모집에 당선 되셔서....

당당히 기성문인 수필가로 이름을 올리셨는데.....

물론 당선과 함께 당선 축하금은 한 게도 없고....그야말로 능참봉!

 

어제 KTX열차로 서울 가셔서 엊저녁

한국 국보 문학인 주최 축하 행사에 참가 하셔서 문단 등록비로 30 만원 내시고

본인 수필글 인쇄된 국보문학 2013.12월분 책 50권, 한권에 만원씩 50만원어치 사셔야 되고..

본인 글이 많이 나 들었으면.....

심사평까지 다 뚜드리 합쳐....총 263page중  3%인  8page!

 

(*근데... 어째~ 정선생님, 당선 당사자보다도 심사평 쓴 분들이 더 궁금해요...

넘 멋쪄부러~ 우에 그리 ..글이 그렇게 깜찍 세련 됐던 동~)

 

 하지만 고게 어데라꼬요.....

사람은 다~ 기분으로 묵고 사는데......

신인 문인 등단 작가란 타이틀!

 

(그 책 지금 내 옆에 계시다...정선생님께서 아침 절에 버스 내에서 약산님들께 한 권씩 선물 해주신 터다)

 

그리고 엊저녁 한 밤중에 고속버스 타고 대구 내려오셔서 잠은 잘 주무셨나요?

 

 그리고 오늘 새벽부터 산행 준비하셔서 이 경상남도 통영 미륵산 산행에 참가하셔서

지금 우리와 같이 계시내요!

 

 하여튼 조미자님과 나는 어딘지 모르게 모지랜다.

 

 어쩌다 미륵산 정상에서 일행을 놓치는 바람에

정동기 선생님과 조미자님과 저만 남겨지게 되었네.

미래사로 곧장 내려가야되는데...

여러 갈래 수월한 길이 나와 있으니 오히려 당황 돼네요.

 

 우리 셋만 당황했던 것은 아니었는지

나중 뒷이야기로 이한길선생님께서는 길을 잘못 드시는 바람에, 콜택시를 불러 타고

용화사 광장으로 오셨다던데..............(속으로.... 하여튼 미덥잖어! 늘씬하고 인물만 이뿌지~)

 

 

 용화사 내려가는 길이란 팻말을 보고 그냥 ....1시간 남짓 걸으니 2시가 다 되가네

내려오면서 셋이 같이

아침 절 버스에서 얻은

김동진 선생님의 백찜과 김선업선생님의 앙꼬빵으로 점심을 떼우고..

추운그늘에서 벌벌 떨고 먹는데도 와~이래 맛있노?

 

내려오는 길은 또 와~ 이리 즐거울꼬!

 

아무래도 모든 면에서 연륜이 있으신

정동기 선생님께서 쫌~ 문제성이 있는 아낙 둘을, 심적으로 에스코트를 잘해주셔서

그리 된 것 같다.

 

2시 반에 하산주로 통영굴 요리 코스 굴 향토집에 들러 식사했다.

음식을 참 잘하는 곳이다.

어느 분이 추천하셨는지.....고마워라!..........참 맛있내요!.

 

4시 반 다시 버스를 타고 대구에 오니 6시 반 이다.

발딱고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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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대구약사산악회
글쓴이 : 원고개김경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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