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풀려 지꺼리는 얘기 등등

[스크랩] 105번 째 얘기....막간에

김씨할머님 2015. 5. 11. 14:38

  이야기가 너무 심각한 쪽으로 흐르겠다.

'김 판사 영감 이야기'는 잠시 밀쳐 두고.......


  대학 4학년의 김양이,

 오늘도  씩씩하게 ..등교  한다꼬....버스 타러 동네를 가로 질러 간다.

아까부터 마주 보고 오던.... 30대 아저씨 둘!

지금 생각하면 그냥 총각들인데.....김양 눈에는 그저 '까칠한 젊은 아저씨들'로 보인다.

 옆을 지나치면서

“ 여러 nom...울리게 생겼다 ! ” 이러면서

음성이나 태도가 아주 똑똑해 거칠 것 없는 아지아들이....

남의 처자를 노골적으로 전체를 싹~ 훝고 지나간다.


 김양도 누군 줄은 대충 안다.

1970년 대 말, 대명2동은 청구주택 단지을 위시하여 전신만신 ‘단층 기역 자 기와집’ 이 태반이던 시절.....동네서 제일 높은 가정집, 신가다 양옥 이층집인 김양 저거 집에서 바로 내려다보이는...

뒷집의 뒷집 노총각과 그의 친구 분이다.

s대 법학과 다녔다더라...고시 공부한다나...

 

(당시 김양은 눈이 치째지게 높아...수수하게 생긴 모찌방은 아예 눈에 들어오질 않는다.

그냥 길강가 돌미 정도..

뭐~시 ....해로울라꼬 그랬는 동!)


하루는 모친이 뒤집 뒷집 총각‘ 사법 고시’ 붙었다더라...전해주신다. 예사로 들린다.


     며칠 뒤 아침 절,  또 김양이  그 집 앞을  지나 등굣길을 간다.

 그 집  앞에 그 집 총각이

그전에는  더러더러 보여 주던...몇 년 째 똑 같은.....

 ‘후줄그리 위아래 시퍼런 추리닝구에 슬리빠’....터벅머리 고시생 패션이 아니라 ~ .

곤색 가다마이를 쫙 뽑아 입고...

저거 집엘 들어가지 않고....서성대는 게 보인다.

눈치를 보니 김양을 기다리고 있었다고나 할까.....


 김양을 가로 막으며.

.“ 저 아가씨 ... 얘기를 잠깐 했으면 하고....!” 우물쭈물....

심약한 김양....본시 남자가 딱! 막아서면 되게 놀란다.


 까무잡잡 살 없는 얼굴에 공부에 찌들어..고생한 티가 력력한 것이 ...

노가다 하시는 분이 ‘옷 쫌 한번 빼 입은 것’ 맹키로.....한 게도 산뜻한 태가 안 난다.

요번에 ‘사법고시’ 합격했다는 그분인가 보다.

별로 위험한 상황인 것 같진 않았으나....당황하여...그 자리를 얼른 피해 버렸다.


그분도 김양을 끝까지 붙잡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앞 마주해 김양 모찌빵을 자세히 보니..

“ 김양 얼굴이 너무 작은 얼굴에 지나치게 어리게 생겨 ...아마도 애가 놀래지나 않았나~..”

지금에사 그리 여겨진다.


(왜  저능아가....나이보다 어시 어려보이잖아요....

한 박자 느린 거를....그 당시부터 쫌 미리 알았더라면.....팔자가 쫌 달라 졌을래나~.....

후회 막금이다.)


 그리고, 뒷집 뒷집 아주머니가 김양 집에 오셨다.

‘김양을 저거 집에 시집 쫌 보내달라신다’.

그러면서 하신다는 말씀이...


‘ 한 일년을  당신 집에서 데리고 살면서,

당신 집안내 법도등을 ..교육시킨 연후에... 살림을 내보낼 작정이시란다...’

본디 가정에서 살림만 하시던 아주머님이 돼서 ...그래 품위 없이 말씀을 하실 수도 있지..

그걸 가지고...

김양 모친은 ....며칠을 씩씩대고 성을 내신다.

( 영~ 틀린 말씀도 아니시두만....쯥~.)


“어데 내 딸을...고등 교육을 받을 때로 받은 아를 .. 교육을 시켜!”

말이 더러버서도 그 집에 시집 안 보낸다.

판사면 다가!....................................... .(* 판사면 단데...)


김양 모친은 사회생활을 많이 하셔서 사람을 대 하메.... 무척 세련 됐다.

새끼 빌딩 꼴의 김양집에서 넘겨다보아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오무조지한 뒷집뒷집들은

  거죽에서...벌써 업신여겨진다. 참! 물질이 뭔지...

‘그런 집에 당신 딸이 살아야 된다! ’는 자체도 좀 참을 수가 없는 듯~ 보여 지신다.


그런 집에서 아주 휼륭하신 분들이 산출이 얼마든지 되는데....

눈앞에 것만 너무 따지면...안 되는데..

천태성이 속물들이라...그냥 따져지네...


  뒷집 뒷집 아주머님이 또 김양 집에 오셨다.

김양은 밖에 안 나가면... 부시시하게...아무렇케나 걸치고 있다. 살만 대충 가리고 있다.

그 꼴을 하고 변소 가는데...이 아주머님이 보신다.


대번 김양 엄마에게   쪼르르 가셔서...

흉을 본다....이왕지사 ‘ 안 되는 혼사’에  심통을 덧 부쳐서...

.

“아이고......무슨 처자가 저래 시커멓노?

전에는 우리 판사 아들이‘ 하도 참하다’ 캐서 한번 시집 오라꼬.....말 해 봤는데..

지금보이..

우~ 약사라도 안 할란다. 부잣집이면 뭐~ 하노?“  밥 세끼 더 묵나?


 그 말은 들은 김양  모친...그 아주머님이 가자마자...

성을 딸내미한테 낸다.


“ 야~야!  니도 ....암만 집에 있어도 쫌 뀌미고 있거라!”

“ 엄마 쪽 손님들도 더러 오시는데...“

" 엄마가 바로 요 그 근방, 엄청시리 잘 사는  xx 재단이사장 집에 가 보이...

니 또래 그 집 딸은 ...아무 직업도 없고 그냥 집에만 있어도... 늘 상 화장을 맬가이 하고 뀌미고 있더라,.....못 생깄는데도,.보기 좋더라! 니도 쫌 그래라! "

 "저거 엄마가 카던데.....‘.너무 그래도 언기난다 하더라’ 만......

니는 너무 시컴해! 

니는 모가지가 길어서...옷 못입고 있으면 걸베이 꼬라지야! "

 

(그래서 김양(김여사)은,  이날 이 때까지  모친이 옷을 해준다....

패션 감각이 없는 모친께서... 눈에 다글리는 데로 이쁘다 싶은 거는 .....아 ~ 요량은 안하고...

아무거나 사다 입혀 놓는다....동네 분들이 입을 댄다.

" 또 엄마가 해다 줬구나!.." 아~ 베리 났다.!"..

 마침내 엄마 귀에도 들어 갔다. 남들이 카기나 말기나.....당신 뜻대로 하신다.)

 

그래도 김양(김여사)은 생각이 있다.

덮어 놓고 해 주면 뭐든지

 

 (공손시리) 오케이! 감사함다!.  뭐 이런거를...번번히..송구시럽게시리...히히히

 

한번이라도 '이것 파이고 ~...저런 거 싫어 "하고 ...실데없이 지꺼렸다가는...

 뒤에 궁물도 없을 꺼라 는 것!

이미 간파 했기 때문이다.

..모친이 해다 주시는 거는  그~ 무엇 이든!

뒤에 내비릴 지언정....보시는데는...입도 코도 안 띤다.

 

살아가는 노하우다!




.

 


 


 


 


 

출처 : 대구약사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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