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풀려 지꺼리는 얘기 등등

[스크랩] 105번째 얘기.......판사

김씨할머님 2015. 5. 1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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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시절, 김양이 선을 보러 갔다.

 

 며칠 전 생전 처음 보는 중매 아주머님이  김양 집에 나타났다.

 

 선 상대 당사자가 '판사'라 했다.

 

‘김 XX 판사님이신데......신분이 확실한가? 대구지방 법원 판사실에 확인하라‘ 했다.

 

(김양 속으로..

 

‘판사총각이  별 볼일 없는 우리 집구석에까지 흘러들어 오다니...뭔~ 하자가 있어서? ')

 

중매 아주머님 말을 덧붙인다..

 

“ 판사님이 인물이 많이 없다. 기대는 절대 말라!”

 

(속으로....암만 못나도 .. 까짓 껏! 눈 한번 감고 보지..)

 

김양이 이리 ? 맘을 묵고 있슨 데는... 지 나름 이유가 있었다..

 


 

  얼마 전, 동기 중에 유난히 세련되고 어여뿐 x양이,

 

 전라도 출신 검사님한테 시집 간 것은 소문으로 들었다.

 

선보는 앉은 자리서....  이뻐서... 대번 합격했다더라!

 


 

(속으로...나도...왕때바리 나는..그런 자리 쫌....어데 엄나? )

 

철이 쫌 없는 김양은, 시집가는 것도

 

 ‘학교 들어가는 성적순’ 쭘으로 밖엔 생각이 안든 때다.

 

 단지 친구들한테 “ 나도 이렇타! ” 이러 걸 과시하고 싶었다

 


 

 왜 그러냐 하면...

 

김양이 약대 입학 했을 때. 경북여고 나온 인물이 반반한 그 x양과  함께 입학을 했는데....

 

학생들, 특히 남학생들 사이에서,

 

 그 x양과 김양이 ‘똑같이 생겨 구별을 못하겠다’ 는 불평 아닌 불평을  했다.

 

 (그래서, 은연중 x양을 의식하게 됐다.)

 


 

『 김양은 어릴 적부터, 기생년오래비 같이 생긴 저거 오빠야 한테

 

말끝마다..."못 생긴기....”.이러면서, 심히 구박을 받아 오든 터다.

 

주위 어른들도...꼭  말을 해도...

 


 

“ 이집은 다 인물이 좋아...‘인물집안’ 인데.....

 

딱하나~ 제일 이뻐야 할 ”딸아 하나“가 인물이 어시 없네..

 

.....와~안 카더나?  옛날부터 이런 말! 

  “하나 딸  집”치고 '이뿐 가시나 '있는 집 없다~.!..

 

하지만 ,  딸 많은 집 딸내미들이 인물은 다 좋다!..

 

그래서 *다걸리는 대로...퍼뜩 퍼뜩 줘~ 낼수 있다.

(* 신랑감이 나타나기만 하면..요것 쪼것 세세히 안 따지고...시집을 빨리 보낼 수 있다.)

 

 

그래도 이집 딸내미는 ...인물은 쪼매  없어도, 공부는 잘하고~ 머리는 그키나 좋탄다.!..

 

다행이제!”』

 


 


 

 김양 눈에도, 그 x양이  인물은 좋은지 모르겠는데...

 

얘가....* 모가지도 술~ 내핏고(* 목이 길다)....가느름한 쪽 빠진 체격인데다가,

 

 옷매무새가 몹시 세련되어, 남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큼 깜찍하게 돋보였다....

 

이럴 두고 우리 과는 물론, 타대 학생들 사이에서도.. “예뿌다”고 난리내!

 


 

그런데도.....학우들이 구별을 못한다니.... 어라!

 

‘저래 생긴 아가씨가 이쁘다’고 난린데....그렇타면....난도....쫌 이뿐데 끼면  안 되겠니?

 

약간 자신감이 빼족히 생겼다....

 


 

그 x양이 검사님한테 시집갔단다.

 

그렇타면 ....난도...

 

(* 옛말에‘ 누가 장에 가면~... 거름 지고라도 장에 따라 나선다’는 ....뭐~ 그런 거?)

 


 


 

 선보는 날,

 

화장도 손 좀 보고, 옷매무새도 확인하고...

 

어느 쪽 방향으로 앉아야지~ 상대방에게 이쁘게 보일 까~......

 

선보는 장소 조명 상태도 확인하고 ..할려고....

 

엄마와 함께 약속 시간보다 일찍 나갔다.

 


 

 금호호텔 커피솦의 출입문을 향해 앉아 있을려니.. 여러 사람이 들락거린다.

 

젊은 남자 기준으로 자세히 살펴봤다.

 

 그 당시 금호호텔 커피솦은 선보는 장소로 꽤 유명했다.

 

 하여 젊은 선남선녀가 점심나절도 안됐는데... 부쩍 대고 있었다.

 


 

(......품위가 없어 뵈는 젊고 날씬한 미남! ....조곤 아니고..

 

......어시 공부를 못하게 생긴 두개골상의 저 총각도 아닐 것이고

 

.....손님사이들 왔다 갔다 자꾸만 눈에 밟히는, 미끈한‘ 뽀이 총각’은 절대 아닐 것이고....

 

......뭐~ 그럴 듯한 사람이 안보이내!....

 

......내 쪽을 휘~듯  겉 떠 보는 명랑한 표정의 중년의 아저씨....저 분은 연세가 쫌 많고....

 


 

.....근데 이 아저씨랑 중매 아줌마시가 쑥떡 쑥떡 한쪽에서 이야기 한다.....

 

엄마랑도 이야기 하고....그 전부터 아시는 분 들 이신강?...)

 


 

이 중년남자 분은 나중에 알고 보니...판사 저거 아부지였다.

 


 

약속한 시간이 꽤~ 지나가고 있었다.

 


 

 출입구 문 쪽이  갑자기 주위가 환해 보이고

 

어떤 30대 인데도, 좀 큰 키에, 덩치도 꽤 크고 언뜻 봐서 인물도 좋은 호남형인

 

중후한 분위기의 남자가 눈을 내리깔고 약간은 긴장 한 듯 들어섰다.

 

김양은 “저래 멋찐 아지아는 아이겠지! 중매 아줌마가... 못났다꼬 그리 못을 박던데....”

 


 

성큼 성큼 걸어 바로 김양 앞에 마주 앉았다.

 

앉은 자세가 벌써 ...나중에 못 돼도 부장 판사 깜이라..

 

( 나중에 들은 바~ 진짜로 부장판사님 됐더라!).

 

이런~.

 

.....김양이 내심 놀랐다......

 

....얼굴도 커다랗고. 저리 육색이 희고,  이목구비 제자리 있고,  키꼴도 좋고, 수재티가 완연하고, 품위도 갖춘,

 

이 잘난 아지아를 “ 왜 인물이 없다”꼬...했을까?

 


 


 

 그런데, 만약  누가 ‘김판사님 얼굴이 어떻터냐 ’ 물어 본다면...

 

김양 자신도  “ 인물이 없다" 로만 표현 해야겠더라” 왜 일까요?

 


 

독자 여러분도 답을 한번 맞혀 보시죠?        to be continue (1)

 


 

 

 


 

  

 


 

 

 

 

 

 

 

 

 

 

 

출처 : 대구약사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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