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씨가 중동의 돈 벌러 간뒤... 몇년 간 통장에 돈이 차곡차곡 쌓였다.
없는 집에 돈이 많이 들어오니...젊은 아낙이 몹시 자랑스러웠나 보다.
동네방네 자랑을 실실 하고 다녔나보더라...
그리고, 그 한집에 같이 셋방에 사는 박씨댁이 있었다.
그 당시, 대구도시의 주거형태는 큰 집에 여러 세대가 단칸방에 세입자로 살던 시절이다.
박씨댁은 그 때 당시 40후반의 연배가 있는 사람들로 ..전라도에서 이곳으로 와서,
기반도 없이 아들 둘 딸 둘 키우는 가난한 사람들이다.
박씨댁 아주머니는 처녀시절 당구장 카운터에서 일 했고, 아저씨는 반은 놈팽이고, 시내 캬바레를 전전하며 술 배달하는 치였다한다.
이들이 약간은 모자란 듯한 한씨댁 아줌마한테 계획적 으로 접근했다 더라!
그들을 아는 여러분들이 그리 말들하시네..
긴세 월 박씨댁을 겪어본 필자는 ..이 분들은 사교적이거나 활달한 성품은 아니고...자기 필요에 의해서만 누군가와 얘기를 조용히 나누는 성향...
“ 자기들은 객지에서와 이곳은 아는 사람이라꼬는 옆방 니 밖에 없으니...외로운 처지의 자기들과 친언니니...친 형부니... 생각하고 정 있게 지내자”하여 ....
이쪽 집 방에서 같이 놀다가~.. 저쪽집 방에서 같이 밥 묵다가~.. 뚤뚤 뭉치 다니며....죽고 못 사는 처지가 됐다더라.... 이 지경 되면, 돈도 빌려주고 달코 했겠지...점점 그 규모도 커지고!
하루는
박씨 아저씨와 그 집 아주머니와 한씨댁 아줌마가 한 방에서 같이 화투치고 셋이 놀다가 ...박씨아주머니가 뭔 핑계를 대고 둘만 남겨 놓은 체 ,..밖으로 나가더라내!
성인 여자 남자 둘만 있으면 뭐가 되겠노...
한씨댁 아줌마가 박씨에게 겁탈 당했단다.
그러자 박씨 아주머니 노발대발..... 한씨댁 아줌마의 머리채를 쥐어 떳어면서
“중동땅의 니 남편에게... 니년은 남의 남자 호리는 화냥년이라고 이른다”
공갈 협박하여 갈취한 돈이...이 변두리 2층짜리 집 두 채 꺼리였다.
그리 당하고..곧 귀국할 남편께 조금이라도 이 사실이 알려질까 두려워선지,
한씨댁 아줌마는 서둘러 우리 마을을 떠났다 했다.
중치기 늙은 꽃뱀부부에게 당한거지...
그리고 박씨댁은 그 동네 한쪽 귀퉁이를 벗어나서 ..요 근방으로 바로,
비록 소방도로지만 길 강가 집을 구입해 이사 왔고....
〖 Tip * 바람둥이 남자들은 ♪남편이 있는 계집을 선호 한단다.
그 이유가 싫증나면 떼어내기 용이하다고...
다른 눈에 드는 아삼삼한 새로운 여자가 나타나, *기리까이 해야 하는데..
.(*기리까이: 교체)
눈치없이 자꾸 만나 달라 치근대어 성가실 때....
“ 니 남편한테 이를까? "이 한마디면 만사 ok!
남편 없는 자영업자 여자, 즉 혼자 사는 여자 가 떼어내기 매우 곤란!
어디 대고 협박할 때가 있어야지...혼자 오랜시간 장사하며 세상 살아온 여자는 그~게!... 배짱이 좋아요!
그래서 그런 곳에 연 맺을까.... 극히 조심해야 한다나 ......히히.〗
그 아줌마는 떠났지만 ....
그니의 차마 말 못한 분통한 마음은 동네 분들 마음 마음에 남겨졌는지...
박씨집 말만 나오면 꼭 그이야기는 따라 나온다.
그 집이 94화(1) 여자 애기와 94화(2) 똥통에 빠져죽은 남자 애기의 할머니 댁이다.
“ 남의 신랑... 중동 열사의 땅에서 피땀 흘려 이룩한 재물을.....
내외가 악질로 홀~ 들어 마셔서...죄를 받아 집안에 어린죽음들이 나온다고......”
이런 말이 있더라....
내외간이 합의만 맞기만 한다면, 하늘도 속이고 땅도 속일 수 있는 죄를 지을 수 있다고......
그리고 박씨 아주머니, 이 필자가 ,
이 동네에 늦게 들어와 동네 사정에 밝지 못한 상 바른지... 이래 말한다.
“ 다른 사람이 남의 사정을 옳게 모르고 자신들을... 어쩌구 저쩌구 구설수에 올려 사람을 씹어 돼도 ,,,자신은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 한점 없이 살아 왔노라고....
집 장만은 자기들이 한푼 두푼 모아 이룩한 거라고....” ( 속으로...내가 언제 물어 봤나?)
이 도시 가운데 살아가는 약아빠진 인간 군상답게
....박씨댁은 앙칼져 보이는 외양이나, 품행은 점잖하여...
어디 제 똑똑하다고 날뛰지도 않으며, 말실수 하는 일 없고, 벌로 돈 쓰는 일 없고,
얼마나 매사에 철저한 지...
아무리 그래도 “하늘에 둘러 처여져 있는 그물죄”에는 빠져 나갈 수가 없나?
- The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