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풀려 지꺼리는 얘기 등등

[스크랩] 85 번째 얘기............자녀 리스크

김씨할머님 2014. 9. 18. 20:40

노후 대책 중.... 제일 비중 있는 위험 인자 ....자녀(교육)리스크...

예1...

  2002년 분업 초기 우리 약국 앞에 작은 의원이 막 지워진 때다


어떤  아저씨가 다리를 절면서 약국에 들어서신다.

행색은 별로 초라하지 않으나 수심이 그득하다.

지금의 자신에 형편상, 이 작은 의원도 부러운 처지인 때문인지......자신이 놓여진 처지를 푸념하시며... 운을 떼 신다.

 ( 아주 멋찌신 아드님이 계시두만..)

눈물을 글썽이시며 하시는 말씀 인즉,

 아드님이 부산 대 의대 전문의 과정 이라 하신다.

본디 우리 동네 수재라 부산대학교 의과대학에 입학 할 수 있었단다.

입학당시까지는  아버지 당신이  동네 집정도 짓는 건축업을 하셔서 그런대로 생활해 나왔는데...어느 날 집 공사도중 지붕에서 떨어지는 사고로 크게 다쳐, 벌어 논 돈..

.병원치료비로 다 쓰시게 돼셨단다

퇴원 후에는  몸 쓰는 일은 못하게 되시고, 집에 별 벌이가 없어 마지막 재산이던 집 한 채 팔아 가지고 아들 등록금으로 다 들어갔다 했다.


전공의 과정에 있는 아드님에게 혼담이 들어 왔는데...

상대 처자 집에서는 지참금으로 현금 3억을 대번 주고  , 총각이 수업을 마치면 바로 빌딩하나 마련, 의원을 차려 준다 했다한다,

지금 형편이 매우 어려운 장애인 아버지께서는 아들이 이 건을 수락하기를 아주 바라셨다 한다.

이러한 결혼관이 미풍양속에는 반하나 사정이 원체 딱하니....“니도 살고 우리도 좀 살리도!”


허나 아드님은 이런 딱한 부모님의 사정은 전혀 고려치 않고...

자기가 사랑하는 여인, 인물만 빼어나고 지참금은 그야말로 빤스 하나만 걸치고 온

 무지 가난한 아가씨를 배필로 맞이하여 결혼식을 추진하더란다.

부모님께서 그리 반대하는 데도 절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아니하더란다.

이내 손자는 봤다.

전공의 공부가 끝나자...이번에는 미국으로 공부하러 떠난단다.


그 댁 아버지 말씀은 그래..

“지 밑에 전 재산 다 들어갔는데..........이젠 완전한 의사님이 돼셨으니.

동네에서 작은 의원이라도 개설하여  수입이 쫌 집에 들어오도록 해서..

여러 사람이 묵고 살도록 쫌 해주면 좋으련만......“

조금은 부모은공을 돌려줄 수도 있는 상황에서 . 부모님께서 굶어죽거나 말기나....

 지 좋토록만 하는 아드님이 원망된다 하셨다.

그러시면서 형편이 정말 어려우신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이 필자 앞에서도 눈물을 보이시네...우울증도 있으신 듯했다.

나는 요까지만 들었다.


예2....

얼마 전 사법 고시 합격 연수원에 대해 이야기를 하나 들었다.

우리 동네 어떤 아주머니 댁 아드님이 작년에 사시에 당당히 합격하여

자랑스럽게도 사법연수원에 들어가게 되셨단다.....왕 부러버라~.

근데 이 아주머니  하시는 말씀 중에

“그 곳에 있다가 2년 뒤 나오면, 그~게 연수원생이 2억의 빚을 징기고 나온다네....”


이게 뭔 소리여....합격하면 그 길로 팔자가 늘어져야지....


 자기는 지금 은행에서 연수원 아드님이 쓰셔야 할 돈 부치고 오신단다.

합격하기까지 수험 기간 긴 세월 돈 댔는 것도 모자라....합격하고도 ..돈을 대야 한단다.

등골이 아주 그냥 휘~인 단다.

합격했고 안 했고의  차이점이라면

사시합격하고는 은행에서 신용도가 높아져서 몇 천 만원까지 마이너스 통장 등을 마련 할 수 있어면서.... 돈은 빌리기는 수월하단다.


돈이 왜 그렇게 많이 드나 물어보니...

합격생이 별정직 공무원으로  분류되어 백 만원 남짓 월급은 나온다.

그 외는 교재비, 생활비는 본인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연수 기간 동안  본인의  비용 부담인 연수원 기숙사에 있거나 그 근방에 하숙하거나 그거는 자유선택 이란다.

품위유지가 절실한  미래의 법조인들이라...

서로인데 야코 안 죽으려 뽀대 나는 자가용, 입성, 뽀대 나는 곳에서의 친목 도모, 문화생활 등등으로  인해 빚을 안 질래야 안 질수가 없다나....

오죽 하면, 소문에 연수원 전용카드란 게 있는데 쭉쭉 그어 함부로 쓰다가, 그 거래 명세서는 미래의 처가댁 장인  장모에게 떠넘긴다는 말까지 나올까~


예3 

15년 전, 나이  이미 30을 훌 넘긴 영남대학 법대 졸업생이 나랑 한동리에 살았다.

졸업 후 무슨 생각에선지...동대학교 대학원에 다시 입학하여 사법고시 공부 새로 시작 한단다.

영대 법학과 나와서는 검사 판사 될 수 있나? 잘 없지요?

혹여 있다면 그 학생은 처음부터 영대 올 학생이 아닌데....장학금 때문에 온.. 공부를 날고 기게 잘하시는 분이실테지.....


내가 미리 캤다. 은근하게...

(있는 그대로 말했다간,

방정맞게 젊은 사람 앞 길 막는 말 한다고 원망이 대대손손 이어질 것 같아서리.....)


 “영남대 졸업생을 업수이 여겨서가 아니라....나이가 이미 직업을 잡아야 할 나이인데.....

생각을 다시 한번 깊게 해봄이 어떠하올런지.....”

그러자 그 엄마 눈을 헬금 거리미.... 자기 아들은 해 낼꺼라고 판판히 믿고 계시면서 동대 대학원까지 어려운 살림이신데도 학비를 보태주시네....

그 당시,

그 댁 60후 반 아버지는 일본에서 몇 십 년을 노가다해서 대구 가족을 부양해오고 있는 중 이셨다. 말하자면 애국자다.  근본이 참 착실한 어르신이시더라!

얼마 안 있다가 일본에서 영원히 나오셔서 . 하루도 안 놀고 대구의 어떤 공사판이든 나가 노역하시더라....원캉 착실하니 노령이신데도 노가다 일선에서 계속 부르시내....

영대 법대 졸업생은 한 10년을 공부 한답시고 부모님께 그냥 빌붙었네.....물론 결혼도 않고...

이제 세월이 흘러 80중반의 쇠약한 아버지가 오늘도 일터로 나가시네...

이제 40대 중반이 된 본인은 하다 하다... (부모님 등골 빼다 빼다.)... 포기 묵고 독서실에 접수를 본데나 어쩐데나....

출처 : 대구약사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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