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풀려 지꺼리는 얘기 등등

[스크랩] 81번째 얘기

김씨할머님 2014. 9. 18. 20:39

이 필자 가 어릴 적 울릉도에 사시던  큰 이모님한테서  들은 얘기라..

이야기의 이 분은 울릉도 분이고 그 때  60이 넘은 할아버지셨다.


한 80년 전

  이 할아버지가 30대 어부시절 때 동료어부들 몇 명이랑 동해 먼 바다로 고기잡이 갔다가 풍랑을 만나 바다에 빠져 몇 날 몇일 인가를 난파된 배 한쪼가리 잡고 망망대해 표류 했다한다. 기운이 다 빠질 때 쯤 신기루처럼 눈앞에 무인도가 나타났다.

사력을 다해 그 섬에 다 달았다. 기진맥진하여 바닷가에 퍼져 자빠져 있는데....무엇이 자신의 얼굴을 빤히 들여다보고 있었다.

처음에는 소스라치게 놀랐으나 ...온몸이 털로 수북한 게~ 고릴라 비슷하며..선해 보이는 듯한 태도로 봐서 위해를 가할 것으로도 안보이고 ,

이 섬에 살아 움직이는 동물은 이게 다 인상 바르고...섬의 주인이라 치고...

손발 짓으로 의사는 통하니.. 먹을 꺼는 실실 가져다 놓키도 하고...

가까이 안 할래야 가까이 안할 수도 없어....


 언제쯤 이 무인도에서 구조되어 집으로 갈 수 있을까

하릴없이  옆으로 지나는 배를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였다....

완죤 < 톰 행크슨의  캐스트 어웨이>


낮에는 살길을 찾으려 섬을 탐색 하였을 것이고...밤에는 추워서 웅글시고 잤을 것이다

.그러면 섬주인 짐승이 옆에 같이 기댄다.

물도 있고 먹을 수 있는 열매도 있고 바다에는 조개류도 있고

사람이 생존 할 수 있는 최소 조건은 대충 되었나 보다.

 


어느 날 아저씨가 이게 무슨 짐승인가 하고 짐승의 아랫도리를 더듬어니...어라~여성용이다.

가만히 살펴보니...... 여자다!

비록 오랜 기간 세수도 안 해, 몸도 씻을 줄 몰라, 머리칼도 어떻게 하는 줄 몰라 그냥 비내둬서 온몸에 털과 때로 엉망징창 이어 그렇치 분명 여자다.

 목소리도 제대로 낼 줄 모르고 큰 괴성소리로 어~ 어~ 하는 게 다였다 했다.

어떻게 이곳까지 와서 혼자 있는지 모르지만 문명의 혜택은  전혀 받은 적이 없고

그저 긴 시간 이곳에서 혼자 살아온 듯 하였다한다..

세수하는 법도 가르치고... 털도 되는대로 깎이고 ....시간이 지나니..입덧을 한다.

무인도에 표류 된지 몇 달이 지났을까....배가 엄치 불러옴을 알았다 한다.


그러던 차 이 섬 옆으로 외국화물선이 지나감을 발견하고 불을 지펴 무인도로 알고 그냥 지날려는 배에 구조신호를  보낸  바...그 배에서 이 아저씨를 발견하고

조난자 아저씨를 구조하러 외국선원들이 섬에 상륙했다.

말은 전혀 통하지 않았으나

그 배에 구조될 당시, 임신한 여자도 같이 구조해 줄 것을 부탁 했지만 , 그들 눈에는 짐승으로 보이는 지.

“니가 잘못 안 것이다. 너무 혼자 외로워서 잘못 판단 한 것이다

저 짐승은 사람이 결코 아니다..여자는 더더욱 아니다. ”라며

오히려 아저씨를 설득 시키며,  절대로 탑승치 못하게 했다.

하여

아저씨만 가까스로 그 배에 구조 될 수 있었는데....먼데서 짐승여인이 헤어짐을 알고 발을 동동 구르며 짐승의 울부짓음으로 괴성을 지르며 떠나가는 님에게 작별을 고하더란다..


아저씨도 배를 오랫동안 탄 사람이라...별자리와  고도, 위도등을 헤아려 나름 다시 이곳에 자신의 배로 돌아와 이 여인을 데려 가리라 마음 먹었다하네~.

물론 자신을 구조해준 배의 외국 항해사에게 자신이 구조된 위치도 정확히 물어 놓고....


아저씨가 집으로 돌아오기 까지 굉장히 어려웠다 했다.

 외국의 출입국 관계자들은 한국이란 나라 자체도  몰라.......세계지도를 펼쳐 놓고

일본 옆의 조그만 나라를 가르키고 서야 겨우 한국을 찾을 정도 였다나.....88올림픽

전 이었어니...

 ....말도 안 통하는 여러 외국의 복잡한 심문을 거치고 하여  천신만고 끝에 한국 영사관과 

어렵사리 연락이 닿아,  그 때부터는 일사천리로 통관  수속 절차를 거쳐 집으로 겨우 돌아 올 수 있었다 한다.




 집에 돌아오자 그 짐승여인을 찾으러 갈려고 배를 구입하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다시 항해를 나섰지만...그곳이 어딘지 전혀 알 길 없고..번번히 허탕만 치고 돌아 올 수밖에 없었다한다.

고기 잡아서 돈 쫌 벌면 다시 준비해 떠나고 ...이러 기를 근 20년 간 몇 차례 시도...

한번은 그때처럼 풍랑을 만나 난파되어 무인도에 불시착 했어나 자신이 그리던 곳은 아니더라나~

그 곳이 어딘지도 영원히 알길 없었다했다.


  




출처 : 대구약사산악회
글쓴이 : null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