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은 안 됐을려나
박씨 할머니의 시집간 딸의 일가족이 자가용을 타고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딸과 사위는 그 자리서 즉사했는 데
함께 타고 있던 2 살배기 외손녀와 4살 외손자는 말짱히 살아 있었다.
외할머니 박씨는
딸이 그 외손주들은 낳았을 때 부터....애기 엄마 산후 몸조리, 산후 뒷바라지와 아울러
거의 애기들을 받아 키우다 피한 정도였고,
평상시에도 딸 내외와 돈독히 지내던 터고
무엇보다도 딸의 죽음은 그 분들로서는 견딜 수 없는 크나큰 슬픔이었다.
딸의 피붙이인 외손주들을, 꼭이 딸 본 듯 옆에 두고 싶었다. 그 마음이 다 라 했다.
사돈네 집, 그러니까 애들 고모와 친 할머님이 애기들을 돌보겠다고 나섰다.
교통사고 보험금과 함께 애들 앞으로 집등 유산이 있었다. 대략 5 억 정도..
하여
애들 양육권 때문에 사돈네 집과 재판이 붙었다..
재판부가 외할머니 박씨의 손을 들어 줬다.
엄마 쪽이라는 애기들 정서상으로도 그렇고.
애들 양육에 절대 필요한 .....경제!
이 부분을 친가와 비교해 볼 때
외가 댁은 외할아버지가 초등학교 교장댁이라는 점이 재판에 크게 반영 됐을 것이다.
실제 생활도 안정적이다.
애들 유산을 탐낼만한 분들은 아니셨다. 정말 순수한 사랑의 마음 뿐이셨다.
결국은 애들 유산 때문으로 친가 분들에게는 비춰져서
재판 뒤, 그분들 하고는 원수가 돼 버렸다.
외가집에서는 온 식구들..외할아버지, 외할머니, 두분 외삼촌, 이모까지
참 불쌍하고 귀하고 하여 애지중지 ...애들을 키우는데 정말 물심양면 애써셨다 한다.
얼마 전 어떤 갤럽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아이 한명 당 유치원서 대학교까지, 먹이고, 입히고, 공부시키고 하는데 2억 남짓 든다 했나~
하긴 어느 고등학교 다니던 한 여학생이 말하기를...한국에서도 무용하면 1년에도 1억이
든다 던데..
.
아무 벌이 없는 순수 가정주부인 박씨 할머님은, 딸 내외가 남겨놓은 유산을 가지고
오직 애기들 양육하는데 만 전심전력을 다 했다 한다.
20년 세월을............
애비어미 없는 태 안내고....남인데 손가락질 안 받게 할려고..
또 애들도 고맙구로 무럭무럭 건강하게 잘 커주고...공부도 실망 안 시키고
(* 공부는 교장선생님이 그렇게나 봐 주셨다한다.)
그 애들을 본 적이 있는 내 어머님은
애들이 사랑받고 있는 집 애들 표가 났다 했다. 잘 먹이고~ 잘 입히고~!
애들 둘 다 대학교 다니는 얼마 전 .... , 어느 날
불시에 나타난 자기 고모를 한번 보고 오더니...무슨 말을 어떻게 들었는지...
애들이 갑자기 엄마 아빠가 남겨준 자신들의 유산을 어떻게 했냐고
돌려 달라 한다. 그리고 집을 나갔다.
그 말을 들은 박씨 할머니~ ..기가 찼다.
이제 그 애들의 돈은 없다.
애들 키울 때 그 밑에 다 들어간 터다.
(박씨 할머님 말씀에 따르면...
두분 외삼촌들도 공직에 몸담아 사업비로 쓸 필요 없고,
외할머님 내외는 퇴직 연금받아 생활하면 되므로,
기터이 그 애들 유산은 혀 댈 필요가 없다 한다.)
그리고 대구 지방법원에서 솟장이 한 장 날아왔다.
재판에 출두하라고....
외손주들이 원고가 되고, 자신들을 키워준 외할머님를 피고로 하여
자신들의 유산을 반환하라고 하는 내용의 출두명령서!
이제 80살 다 되가시는 박씨 할머님 ,너무 큰 충격으로 몸져 누우셨다.
옆에서 보는 우리들로서는 외손주들과 빨리 서로의 오해를 풀고
외할머님의 그 20년 긴 세월 ~
따뜻했던 무조건적인 지고지순한 사랑을 이해하고 돌아 왔으면 하고 바랠 뿐이다.
내 어머님은 대뜸
“봐라~....정만 가지고 애들 양육하는 거~ 아이제?
저런 일은 첨부터 안 벌리야 되는 기라~!“
(속으로 나는............칫! 나중에 욕을 얻을 먹을 갑이라도 할 거는 해야지요~....
만약에
가~들이 친가 쪽에서 컸으면..........언가이 잘 컸겠다~.
친가 식구들이 옳은 직업도 없는 분들이 포진해 있어 갔고...
사람이 나빠 나쁜 게 아이고....없으면 자연적 그래 되는 기라~...
없으면 같이 묵고 살아야제......
모르긴 몰라도.
애들이 대학은 고사하고.. 초등학교 들어가지도 전에.........지들 유산 다 날라가고,
고아원에 가기나~, 외갓집으로 회귀 됐을 꺼다.....)
키워준 공 잘 모르는 이야기 하나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