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군 방위을 지껄이기 전에....
나는 1995년 코 앞에 공동 다세대 주택 코딱지만한 24평짜리 작은 빌라를 한 채 샀다.
기존 집은 목욕탕이 허술하여 불편 하던 터다.
어머님은“ 집 있는데 와 사노? ” 하신다.
살 때부터 흔쾌히 허락을 안 해 주시네~ 못마땅하시다.
그즈음 내 동생이 미국서 유학을 마치고 나왔다.
작년에 엄마가 집을 한 채 사줬는데....길 강가 점포 딸린 2층 양옥집.
이 집은 거주하기 불편하다 불평하니
올해 또 이름 있는 아파트 50평짜리 지은 지 얼마 안 되는 거 한 채 사주시네...
동생 집떨이 날.... 그 아파트에 가봤다.
미국서 온지 얼마 안 되어 본디 살림이 없는 동생 집 인데다가.
요번에 살림살이도 다 장만해줘서 새 거다.. 큰집에 몇 개 안되는 새 가구에 .....
새집인데도 또 도배하여 엄청 깨끗하다.
휑하니~ 넓은 것이.... 화려하기까지 하다.
(속으로................아이구 배아파라~.!..심장 상해라~!
자~ 는 뭐 꼬! 나는 가시나 라꼬........... 아~ 때부터 굳은 일은 내 다 시키고....
괄시 하더니...다 커서도 아들만 좋아 하시네!
나는 아침 7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일년 내치 일해서 ..
내가 번 돈으로 콧구멍만한 집 한 칸 사 보는데도, 집 어르신들 눈치 봐야 하는데....
에이 쳇!)
그 자리에서 난 심술이 났다.
“ 어머니 저는 이 집이 몹시 좋습니다. 평수가 넓어 아주 깨끗한 것 같습니다.
지금 제가 사는 집이 몹시 솔아 (*좁아) 불편하기 그지없습니다.
하여 다음에 제가 100평을 사더라도 어머님께서는 허락을 해 주십시요!
내 딴엔 단호했다.
어머님 께서는 가만히 계셨다.
내 동생이 나서며 말한다.
“누부야는 혼자 사는 기 그 집이면 충분하지......뭔 100평 짜리야 !”
그러자 내 어머님 조용히 입을 때신다.
“ 아니다~..너거 누나 말이 맞다. 너거 누나는 100평에 살만한 사람이다~. 100평에 살아야지!”
(속으로....쾌재라~.. 어머님 께서 드디어 나를 인정하시는구나..이젠 내 멋대로 뭔가 구매해도 되겠구나!)
이어서 어머님께서 말씀하신다.
“방방이 그렇게 어질러 놓는 데.............아마 100평도 모자랄 꺼다.”
그길로 나는 다시는 100평 아파트 말을 안 꺼낸다.
지금부터
이 집에서 일어난 대장군 방위에 대해 이야기 하려한다.
13년을 그 빌라를 소유했었다.
이젠 싫증난다.
다세대 특유의 공동생활 자체가 년 전부터 성가셨다. (* 빌라는 빌란 사람만 산다고.....)
그러자 바로 옆에 오래같이 나랑 살아가던,
이씨 아주머님이 내 집을 얼마 전부터 염두에 둔 터다.
팔게 되면 ....꼭 자기한테 팔라한다.
그 당시 대장군방위가 정 서쪽에 있었다.
내가 말겼다.
왜냐하면 지금 아주머님 사시는 곳과 내 집은 정 서쪽은 바이 아니더라도.....
5도 정도 북쪽으로 기울어져는 있었고(서서북 방향).....그래도 큰 눈으로 보면 서쪽이다... 깨름직하다.
나를 너무 잘 아는 동네 분들이 내 소유 물건은 뭐든 쫌 사게 사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고....
나도 손해 많이 보긴 싫고 하여 거래하기가 실무시 싫었다.
그래서 이씨 아주머님께 "내집 사지마라 "했다.
허지만 이씨 아주머님 한번 말 내놨다고 양보를 안하네요
뭣이 해로울라꼬~.....그키나 오복 쫄음을 할꼬!
하는 수 없이 집을 넘겼다. 그리고 난 본래 집으로 환원 했다.
이씨아주머님 생전 처음으로 등기서류 손에 넣어봤다고 매우 좋아하시네.
빌라 13년을 소유하고 있었어도 ...
나는 저지레 하는 애들도 없고, 담배도 피우지 않아 도배가 너무 깨끗하고,
요리도 한 적이 별로 없어 싱크대도 마이 깨끗하고, 못도 별로 안 박았음에도....
엄밀히 따지면 그냥 집을, 물건 보관 창고로 활용 했다고 볼 수 있다.
그래도 새 주인댁은 차량 뺑끼 칠하는 삼류 기술자 (차량도색공)인 40줄 아들 셋 이가 ,
확 달라 들어
집을 더 으리 번쩍 만들어 놨네~!.
이집을 얼마나 좋아 하던지....집을 구석구석 조목조목 수리 할 때 마다
난 강제 징집되어 참관 하여야만 했다.
대장군 방위는 이사 가고 3년 내 표를 낸다 한다.
이사 가고 딱 2년 지난 어느 날,
내 코앞 빌라마당에 경찰차와 119구급대가 조용히 들어오네.
이씨댁 장남이 예전에 내가 서재로 사용하던 방에서 방문 도어에 넥타이로 목을 매 자살했다 한다.
그리고 또 1년이 안 된 어느 날
이제는 온 동네에 경찰관 진휘 차량이 우리 마을에 들어오면서
경찰관 일개 소대가 깔리면서 119구급대, 한국범죄수사 감식부 csi , 병원 시신 우송차까지 오면서 초저녁부터 한 밤중까지 진치고 있내요.
처음 사건 때에는 경찰 쪽에서도 요새시절 흔히 보는 예사로운 자살 사건이어서
조용히 처리했는데..
한 집에서 똑같은 사건이 발생하니 기이하게 여긴 모양이다.
온 동네가 발칵 뒤집어 진거지요.
빌라 이씨댁 둘째 아드님이 형과 꼭 같은 방법으로 자살 했다 네요.
그러니까 한해에, 1월에 형 죽고 11월에 동생 죽고......한해 , 평생 애먹고 켜워 논 자식 두명이 엄마곁을 떠난 거지요.
대장군 방위에 이사해서 그렇다 하내요.
물론 현시대 40대 중반의 결혼도 못한 노총각들이, 옳은 직업 없고, 희망이 없고 하여
그런 선택을 한 걸로는 보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