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그 당시 자주 내 가게에 오시던 60대 아주머님이 한 분 계셨다 .
한 일년 거래 후 ... 다시는 우리 가게 오시지 않는 분이다..
무의식중 나의 조심성 없는 ,경멸에 찬 눈빛으로 인해서 이지 싶다.
수 십 년 동안 나쁜 시력으로 불편을 겪어오시던 이 분은,
눈 각막의 이식을 받고자 경북 대학교 의과대학 안과에 의뢰,
안구 기증의 차례를 기다린 아주머니다.
드디어 한 5년 만에 차례가 됐다.
곧 수술하게 됐다고 기쁨에 차서 내게 자랑하셨던 터다.
한쪽 눈은 젊은 사형수의 눈, 또 하나는 80대 경북대학교 의대 병원장님 눈!
젊은 사람의 눈이 청명하게 잘 보이나....병원장님 눈은 좀 침침 흐릿했나 보다.
이 아주머니 내 앞에서
“한쪽 눈은 젊은 눈이라 잘 보이는데.....
쳇 ~ 에이 시! ..한쪽 눈은 다~ 늙은 사람 눈을 줘 가지고서는.~ .
몇 년을 베라 가 수술해 갖고....침침하잖아!”
나는 감히 그 아주머님의 눈을 똑바로 쳐다봤다..
아무 말도 그분에게 하지 않았다. 허나 나는 속으로 경멸한 모양이다.
시신 기증은 의사선생님들 사이에서는 특히 병원장님 되시는 분들께는 더러 있는
참으로 거룩하시고 ..숭고하신 의지의 표상이라 사료된다.
그 아주머님이나 나 같은 소인배로서는 감히 엄두도 못 낼 .
그런 휼륭한 분의 높은 뜻에서만이 발현 될 수 있는... 안구의 기증이나 시신 기증!
자신에게 좀 맞지 않타 하여
그래 서운함을 표현 할 수 있는 태도가 사뭇 놀라왔다.
-시신기증을 하기 싫은 이유 한 가지 더 -
한 20년 전 인가!
안씨 아주머님의 23살 대학생 자제분이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다.
교통사고가 나서 몇 달을 뇌사 상태로 있다가 죽었다.
불교신자인 집안 전체가 평상시에도 남에게 봉사하는 것을 서슴치 않았다.
후한 인성의 분들 이셨다.
아들의 일부가 저세상으로 다 없어지기 보다는... 이 세상에 남아있게 하고 싶었단다.
젊은이고 하여 전신을 기증했다 한다.
아들의 심장으로 누군가를 살렸다는 소식을 접했다.
죽은 아들이 너무 그리웠던 안씨 아주머니가 기증받은 이의 병실을 찾았다.
그냥~ 단순히
누군가를 살게 해줬다는 자기의 아들이 대견스럽기도 하고
자신의 아들이 이 땅에 아직도 살아 숨쉬고 있을 것 같아.....자신의 아름다운 생각만 가지고
병실을 찾았다!
웬걸~
기증받은 환자와 식구들이 병실에 있었는 데... ....자기가 누구라고 밝히자 , 일단은
“고맙다”고 하고는...
그 분들의 눈빛과 태도가 별로 달가워하지 않으면서
안씨 아주머님이 뭔가를 바라고 ,자기들을 일부러 찾으러 온 것처럼 경계를 하더란다.
그들은 병원비를 어디서 어떻케 지불 했고...장례비는 지불 했으니 그만 요구 하라는 식으로.......
그 순간 ~ 얼굴이 화끈 그렸고, 수치감이 들며.......내 귀한 아들의 몸둥아리가
처치 곤란한 허드레 물건처럼 인식되는 듯해........
자신의 잘못된 처신으로 욕 뵈었다는 생각이 뼈에 사뭇쳤다 했다..
안씨 아주머님 나에게 말한다.
절대로 시신기증하지 말라고 ...........받는 분의 태도와 주는 분의 입장은 전혀 다르다고...
다 그런 거는 절대 아니지만..
저는 이불 속에서 이렇게 외침니다. 나와서 말했다가 몰매 맞을 것 같아서리~ 히
생명보험회사 장애 진단처리 할 때처럼 살벌하게 ..신체의 각 부분마다....겁나 상세하게...
예를 들어
손가락 한마디, 한마디가 값이 있잖아요. 제일 비싼 상해는 눈...
이렇틋 시신도 사용가능 부위에 값을 매겨 비용 지불하면 되잖아요!
무슨 말이냐면
시신을 기증 받으메 거룩하고 숭고한 감성에만 호소치 말고 ...
정당한 댓가를 지불하라고
좀 ! 거래하라고........ 비윤리적으로만 치부하지 말고....돈 주라고!
죽은 인체를 값을 매겨 기증 하게 함을 정당화하게 여길 수 있는 풍토였으면~
돈을 주고 받음을 너무 인간 윤리 의식 본연에 위배된 천한 행동처럼 치부치 말고
이 세상에는 자기 몸을 돈을 받고, 팔고 싶은 다급한 사람 많으니.......필요한 사람도 많고
공짜로 인성에 호소하지 말고,
합법적으로 좀 하자고....... 제도를 좀 보완하여
죽은 후 떳떳히 자신의 몸을 내놓고.
당신 자손을 위해 나도 뭔가 했었다는 자긍심이 생기도록 하여....이 세상을 떠날 수 있도록!
또한 이런 풍조가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사회분위기도 만들고... ...왜 잘 하잖아~
텔레비전 이용한.........공익광고 캠페인 !
옳은 기술 없는 여자들은 살아서도.. 몸을 팔아 살아가는데.....
불법이면서 공공연한 필요악!
필요한 수요가 있는데...너무 불법으로 밀어붙이지 쫌 말라고...
인간 존엄성에 금이 간 것처럼 하지들 말고
똑같은 시신 해부인데.....돈 안받으면 숭고하고 ...돈 받으면 불법 장기매매고......
꼭 옴니버스 드라마 “ 환상 특급” 같은 발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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